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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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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정 [selina] 쪽지 캡슐

2000-02-22 ㅣ No.595

흐음..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어음... (계속 이상한 소리만 내는 민정) 명진아!

김태연 닮았다는거야? 아님 ’거짓말’의 한 장면이 생각났다는거야?

쩝..

 

그리고 중곡동 형제님에 관해 두 개의 글이 올라왔는데, 태웅오빠의 결론에 어느정도 동감을 표시합니다. 제 졸업식에 오시면 아마 다시 한 번 그 분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_-;

제가 그분께 그리 잘해드렸다고 생각진 않지만 지난 4년간 제 생일마다 카드 또는 편지와 자그마한 선물들을 받았었네요. ^^;

 

머 그건 그렇고 이제 얼마 않있으면 졸업식이라 이것저것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오늘은 과사에서 사고를 쳤습니다. 앞으로 2년간의 대학원 생활이 괴로워질 수도 있는 일이었습니다.

제가 그런 실수를 하게 된 데에는 전례단의 역할도 만만찮게 큽니다.

아니아니 제가 성가대에 들어갔다 하여도 마찬가지였겠군요.

학사가운을 빌리던 중 제 몸에 맞는지 알아보기 위해 입어보았습니다.

그런데 뒤집어 입었습니다. 마치 전례단 가운을 입는 것 처럼 똑딱단추가 뒤로가게 해서 입었지 뭡니까.. 거기서 그만뒀어야 하는건데 제대로 입고 있는 실험실 동기에게 잔소리를 했던 것입니다. "그렇게 입는거 아니야~"

역시 동기입니다. 그녀는 당황하며 가운의 단추를 뜯기(똑딱 단추이므로) 시작했습니다.

과사 언니가 비웃으며 말했습니다. "나 여기 있은 이래로 너희같은 애들 처음봤어."

그 언니는 과사무실 직원으로 일하기 시작한지 10년이 다 되어갑니다. -_-;

언니의 더 두려운 한마디, "졸업식때쯤이면 애들이 이얘기 다 알고 있을거야..^o^"

전 세상의 모든 가운이 뒤로 단추를 잠그는 것이라 생각했던 것입니다. 이래서 다양한 경험이란게 중요한가봅니다.

 

오늘로서 제 이미지 완죠니 구겼습니다. 그래도 과사언니만은 저를 이지적이고 스마트하며 똑소리나는 학생으로 알고있었단 말입니다.

 

흠... 올라가서 세포 밥 지을 시간입니다.

더이상의 바보짓은 사양하고 싶지만, 글쎄요..

제발 예전의 독똑한 민정이로 되돌아가라고 기도좀 해주시지 않으시렵니까?

그럼 이만.. 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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