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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희 [dain0707] 쪽지 캡슐

2001-08-02 ㅣ No.1262

음 얼마전 에밀리아나 선생님도 왔다가고 방가버라.

 

 

작은 꽃씨 하나, 작은 화분에 심어 본 일 있나요!

고운 흙으로 토닥토닥 다둑여 주고, 물도 뿌려주고,

햇살 좋은 날이면 창가에 놓아 주면서

그렇게 정성 다 해 가꿔 본 화분 하나 있나요?

세싹이 부끄러운 듯 빼곰이 얼굴을 내밀 때

얼마나 마음이 설레였나요??

마음 다해 소중히 키워

꽃 피워 본 사람이라면 잘 알거예요.

우리가 자라는 모습도 그와 같아야 한다는 것을.

그렇지만 나를 가꾸어 줄 사람은

나 자신 밖에 없다는 것, 알고 있지요?

우리가 성장한다는 것은

위인이 되는 것도, 성자가 되는 것도 아닐거예요

내가 나에게 곱게 물주고, 햇빛 쪼여 주구.

예쁘다. 예쁘다 보듬어 주면서

조금씩. 조금씩 키워나가는 것,

우리에겐 그것이 가장 위대한 "성장" 아닐까요??

 

---대전 아뉴스주보에서 원성동 성당 고등부 이명구(세자요한)추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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