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동성당 게시판

어제는 울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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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hanybaram] 쪽지 캡슐

1999-07-05 ㅣ No.2081

어제는 울었습니다. 난 절대 안돼는 사람인가 봅니다.

사랑을 해 본적이 있습니다. 누군가를 애타게 사랑하다가 내 심장이 터져 버릴 것 같은데...

아무도 그 마음을 몰라줍니다.

사랑하는게 이렇게 마음이 아픈 것인 줄 아무도 제게 가르쳐 주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아프고 두려운게 사랑이었다면 전 하지 않았을 겁니다.

또 버림받을까봐 새롭게 눈 뜨는 사랑을 억지로 죽이고 있습니다.

그것도 꽤 힘듭니다.

정말로 사랑하고 싶지만, 이제는 버림받을 용기가 없어서 그냥 포기하고 싶습니다.

이제 제게 사랑을 가르쳐 주기 전에 용기를 먼저 가르쳐 주십시오.

 

<이 글을 K님과 함께 모든이들에게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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