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동성당 게시판

또 하나의 사람이 지금 어디에선가 죽어간다.

전쟁에 의해서, 굶주림에 의해서, 질병에 의해서 죽어간다.

또 하나의 사람이 지금 어디에선가 죄에 빠져 든다.

돈에 의해 사람을 사고 팔고, 성을 사고 팔고, 양심을 사고 판다.

또 하나의 사람이 지금 어디에선가 인간성을 상실당하고 있다.

물질만능주의에 의해서, 과학 제일주의에 의해서, 극도의 이기주의에 의해서.....

지금 우리가 낭비하는 자원을 위해서 가난한 나라의 사람들은

극도로 노동 착취를 당하고 있고,

우리가 버리는 음식 쓰레기 뒤에는 굶주리는 북한 어린이의 모습이 있으며,

우리가 쓰기 위한 물품을 위해 가난한 나라의 어린이들은  어린이의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노동착취로 그들의 꿈의 날개를 접히게 된다.

인간은 함께 할 수 있기에 인간이라 하는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극도의 자기 개인주의, 민족의 개인주의, 자본의 개인주의에 의해

가족을, 이웃을, 형제를, 동포를 잊어버린다.

주여!!!! 오늘도 저희가 기억하게 하소서. 우리의 무관심과 이기심에 의해서

또 다른 이들의 아픔이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들이 바로 우리의 형제, 우리가 감싸고 나아가야 할 형제임을 알게 하소서.

당신의 십자가의 고통을 잊지 않도록, 그 죽음을 잊지 않도록 하소서.

저희의 마음이 항상 부족함을 잊지 않게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