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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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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현주 [hjlidwina] 쪽지 캡슐

2000-07-20 ㅣ No.3044

무지 진부한 제목이지만 ..이 말 뿐이 생각이 안남다..(갑자기 주인 신부님 톤이 생각남다, 혹시 아시는 분은 그 톤으로 읽어주십쇼.)

 

모두들 얘기 했듯이 다들-특히 랄라 오빠라고 불리시는 분과 부인 그리고 수사님 그리고 집행부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아슬아슬한 곳을 메워주신 분들--덕에 저는 다 차려놓은 밥상을 맛있게 받아 먹는 초등학생캠프에 온 학생 같았습니다.

무지 편하고 아무 생각 없이 즐길 수 있는..

 

근데  올라와서 그리고 오늘까지 생각해 보니 조금은 아닌듯했습니다..우린 청년캠프를 갔는데 왜 초띵캠프같이 다 받아 먹고 와야 하나 하는..

 

물론 캠프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은 저로서는 여러 어려운 사정을 다 알수 가 없습니다만,, 캠프 중간 중간에 있는 허술한 부분을 여러 경험있는 선배나 친구들이 메워주지 않았으면 무지 힘들겠다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좀 더 하나될수 있는 혹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을 염두에 두고 프로그램을 짰으면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사실 식사만 해도 빡빡하지 않은 프로그램인데 몇몇만 고생해서 많은 이들의 음식을 장만해주는 것은 옳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꼭 해야 할 프로그램이 있다면 몇몇 당번이 맡아 해줄수도 있지만 거의 캠프 내내 몇몇이 준비한것은  좀...

그리고 프로그램에 어차피 조라는 것은 형식적으로 밥이나 같이 먹는 의미로 짠것같은데 그렇다면 차라리 각 청년단체원이 하나될 수 있는 것에 좀 더 무게를 두는 프로그램이 있었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가장 아쉬웠던 것 중 하나가 미사입니다.

하나되기 위해 모였고 그 하나됨에 대한 결의 내지는 의의를 다지는 결정판이라고 생각되는데 너무 편하게만 진행된 것은 아닌지요..

제가 그래서 인지 너무 힘없고 관례적으로 참예했다는 생각이드는군요..

 

이런 생각은 사실 단순히 참석한 이로써 하는 투정이구요,, 무지 재미있었습니다,,다시 한번 수고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구요,, 참, 한가지 더. 경험많은 선배들이 많으신것 같던데 준비전 그 분들의 의견을 많이 참고하는 것도 좋을 듯 싶었습니다..

 

여하튼 같이 2박3일을 부대끼며 지낸 여러분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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