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 온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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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화 [bak1816] 쪽지 캡슐

2001-12-03 ㅣ No.2435

 

보낸날짜  2001년 11월 27일 화요일, 낮 2시 50분 27초 +0900  

보낸이  안승관 <askp7@catholic.or.kr>  

받는이  "vica" <bak1816@hanmail.net>

 

데미안

 

새는알에서 깨어나야한다

 

일어날 시간을 알려주는 자명종처럼

 

잠든자아를 께운다

 

자아가 뭔지도 느낄수없을 정도로 바쁜생활이지만

 

다시또 갓난새가되어 껍질을 깬다

 

오랜지를 반으로 쪼개놓은듯했던

 

여명의하늘..

 

일출과함께 창공으로 무섭게 물들이던 기세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그정기를받을수 없을것같아

 

미동도않고

 

받고싶었던 어느오월의

 

새벽이기억나네

 

 

 

지금 저의 심정을 가장 잘 표현한 글이라 올려드립니다.

 

하시는 일은 잘 되시는 지요.

 

모쪼록 주님 안에 올 한해 잘 마무리 하시길 빕니다.

 

 

먼 타향에서 안 베드로 신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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