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목협의회 10월 26일 주일강론내용(김영주 대건안드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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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성당 [nowon] 쪽지 캡슐

2003-10-30 ㅣ No.3072

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상임 위원회 행정 부회장을 맡고 있는 김영주 대건 안드레아 입니다.

우선 미사 중 이 자리에서 여러분께 인사를 드릴 수 있도록 시간을 허락해주신 신부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 행정 부서는 모든 행사를 기획하고 예산편성 및 재정을 운영하는 기획분과와 재정분과 그리고 우리 성당의 건축물을 관리보수 하는 성전 관리분과로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저를 포함한 분과장 3명과 부분과장 3명의 형제들이 부족하나마 최선을 다하여 봉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늦었지만 이 자리를 빌어서 지난 바자회에 물심양면으로 적극 협조하여 주신 모든 교우 여러분께 바자회를 기획 준비한 행정부서로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금년도우리 본당의 사목목표는 성전건축 및 복음화와 소공동체의 활성화였습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본당 신부님 수녀님을 비롯한 우리 모두는 성전 건축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말씀드리기 매우 조심스럽지만 전반기 본당 재정운영 결과를 참고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상반기 29주간 주일미사 1차 헌금액을 예로 들면 2800명이 29주 동안 106,394,260원을 봉헌해 주셨습니다. 이것은 1인당 1,310원입니다.

그리고 교무금 책정 세대당 평균 교무금이 20,158원입니다.

여러분, 이곳은 네 교회가 아닌 우리의 교회입니다. 우리 모두 힘을 모아 닦고 만들어 나가야할 우리의 교회입니다.

연세 많으신 어르신도 1,000원, 한창 경제활동이 왕성한 형제님도 1,000원 이라면 소위 말하는 형제님의 체면이 아니지 않겠습니까?

여러분들도 잘 아시겠지만 루가복음 12장에 나오는 어리석은 부자는 저를 비롯한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오늘밤 내 영혼이 나에게서 떠나가는 줄도 모르고 많은 곡식과 재산을 창고에 보관한들 무엇 하겠습니까?

이 말씀에서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은 재물이 우리를 구원해 줄 수 없다는 진리입니다.

자녀들의 사교육비가 너무 많이 들어가는 작금의 현실 속에서 많은 헌금을 바라지 않겠습니다. 다만 조금 더 힘을 보태어 주일미사 헌금 “한장 더”배가 운동을 제안해 보고자 합니다.

아마 1,000원의 기쁨에서 2,000원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하느님 안에서의 풍요로운 기쁨은 우기라 평생을 두고 추구해야 하는 인생의 참된 목적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가 알고 있는 한분의 경험담을 끝으로 말씀을 맺겠습니다.

그분이 매달 내야 하는 교무금이 그 달에는 버거웠었는지라 교무금을 내지 못하고 다른 곳에 사용하였습니다. 떼어먹었던 것입니다.

며칠후 우체국에 들을 일이 있어 갔는데 앞사람이 현관문을 밀고 들어 그 분도 함께 따라서 들어섰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그 두꺼운 현관 출입문 유리가 왜 깨어 있는지 영문도 모른채 당황해 하고 있을때 직원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 깨진 유리문 보수비는 마지막에 뒤따라 들어간 그 친구의 몫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비용은 놀랍게도 매달 내야하는 교무금 그만큼이었습니다. 그 친구는 무릎을 꿇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주님, 저를 용서해 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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