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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길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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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국 [paul62] 쪽지 캡슐

2000-03-16 ㅣ No.629

어느 성당에나 '십자가의 길' 기도를 하는 성화나

조각품이 있습니다. 주님 수난의 고통을 묵상하는 이 기도는

사순절 때에 더욱 열심히 행할 수 있습니다.

 

14처의 각 장면은 예수께서 빌라도 앞에서 재판을 받고

십자가를 지고 골고타의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중요한 사건들을 엮은 내용입니다.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 자신을 버리고

매일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루가 9, 23)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치면서 희생의 십자가를 지신 예수의

수난과 고통을 깊이 묵상함으로써 자신의 위치와 생활을

반성하고 예수님의 수난에 참여하는 자세를 키워야 하겠습니다.

이 묵상은 자기만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사랑의 마음으로 고통을 받아 들이신 예수님의 한없는

사랑을 생각하며 자신이 이웃을 향해 받는 고통도 생각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내적으로는 예수님의 수난에 같이 참여하며,

외적으로는 희생을 통해 십자가의 고통에 동참하는

체험을 하면서 부활의 기쁨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참고로 우리 성당에서는

매 주 금요일 미사후에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치고 있습니다.

 

금요일 미사      오전 10시

                오후 1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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