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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제키엘 34장 1절- 38장 2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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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숙 [sjs88] 쪽지 캡슐

2003-04-30 ㅣ No.391

내가 너희의 목자가 되리라

 

34   야훼께서 나에게 이런 말씀을 내리셨다.    "너 사람아, 너는 이스라엘 목자들에게 내 말을 전하여라. 목자들에게 그들을 쳐서 이르는 내 말을 전하여라. ’주 야훼가 말한다. 망하리라. 양을 돌보아야 할 몸으로 제 몸만 돌보는 이스라엘의 목자들아! 너희가 젖이나 짜 먹고  양털을 깎아 옷을 해 입으며 살진 놈을 잡아 먹으며서 양을 도보 ㄹ생각은 않는구나. 약한 것은 잘 먹여 힘을 돋구워 주어야 하고 아픈 것은 고쳐 주어야 하며 상처입은 것은 싸매 주어야 하고 길 잃고 헤매는 것은 찾아 데려 와야 할 터인데, 그러지 아니하고 그들을 다만 못살게 굴었을 뿐이다. 양들은 목자가 없어서 흩어져 온갖 야수에게 잡아 먹히며 뿔뿔이 흩어졌구나. 내 양떼는 산과 높은 언덕들을 이리저리 헤매고 있다. 내 양떼가 온 세상에 흩어졌는데 찾아 다니는 목자가 없다.

   그러니 목자들아, 이 야훼의 말을 들어라. 내가 맹세한다, 나의 양떼는 마구 잡혀 갔고, 나의 양떼는 목자가 없어서 들짐승에게 찢겼다. 그런데도 내가 세운 목자들은 나의 양떼를 찾아 다니지 않았다. 제 배만 불리고 양떼는 먹일 생각도 하지 않았다. 그러니 목자들아, 이 야훼의 말을 들어라. 주 야훼가 말한다. 목자라는 것들은 나의 눈밖에 났다. 나는 목자라는 것들을 해고시키고 내 양뗄르 그 손에서 찾아 내리라. 그들이 다시는 목자로서 내 양떼를 기르지 못할 것이다. 나는 내 양떼를 그들이 입에서 빼내어 잡아 먹히지 않게 하리라.

   주 야훼가  말한다. 보아라. 나의 양떼는 내가 찾아 보고 내가 돌보리라. 양떼가 마구 흩어지는 날 목자가 제 양뗄르 돌보듯이, 나는 내 양떼를 돌보리라. 먹구름이 덮여 어두울지라도 사방 흩어진 곳에서 찾아 오리라. 뭇 민족 가운데서 데러 오고 이 나라 저 나라에서 모아 들여 본고자으로 데라고 와서, 이스라엘 이 산 저 산으로 이끌며 시냇가로 인도학소 사람 사는 땅 어디에서나 기를 것이다. 좋은 목장을 찾아 디니며 기르리라. 이스라엘의 높은 산들이 목장이 되면 그들이 좋은 목장에서 쉬기도 하고 이스라엘의 이 산 저 산에서 기름진 풀을 뜯기도 하리라. 내가 몸소 내 양떼를 기를 것이요 내가 몸소 내 양떼를 쉬게 하리라.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헤매는 것은 찾아 내고 길 잃은 것은 도로 데려 오리라. 상처입은 것은 싸매 주고 아픈 것은 힘 나도록 잘 먹여 주고 기름지고 튼튼한 것은 지켜 주겠다. 이렇게 나는 목자의 구실을 다 하리라.

   주 야훼가 말한다. 너희는 나의 양떼이다. 나는 이제 양과 아 사이, 수양과 수엄소 사이의 시비를 가려 주리라. 너희 가운데는 그 초원에서 풀을 뜯는 것만으로도 부족한지 남은 초원들을 짓밟는 것들이 있다. 맑은 물을 마시고 나서는 첨벙첨벙 흐려 놓는 것들이 있다. 그래서 나의 양떼는 짓밟힌 풀을 뜯어야 하고, 흐려 놓은 물을 마시고 되었다. 그래서 주 야훼가 말한다. 나 이제 몸소 살진 양과 여윈 양 사이의 시비를 가려 주리라. 너희들은 약한 양들을 모조리 옆구리와 어깨로 밀쳐 내고, 뿔로 받아 우리 바깥으로 쫓아 흩어 버리기까지 하였다. 그러나 나는 내 양떼를 구해 주어 다시는 노략질당하지 않게 하리라. 내가 양과 양 사이의 시비를 가려 주리라.

   내가 한 목자를 세워 주겠다. 그는 나의 종 다윗이다. 그가 내 양떼를 돌보는 목자가 되리라. 나 야훼가 몸소 그들의 하느님이 되고. 나를 돌보는 목자가 되리라. 나 야훼가 몸소 그들의 하느님이 되고, 나의 종 다윗이 그들이 영도자가 되리라. 나 야훼가 말하였다. 나는 그들과  평화의 계약을 맺으리라. 그 땅에서 맹수를 없애리니 사막에서도 안삼하고 살 수 있고 숲에서도 편해 잠들 수 있으리라.내가 제 때에 내려 주는 가랑비, 때맞게 내려 주는 소나기가 복을 실어다 주는 비가 되리라. 들에 서 있는 나무가 열매를 맺고 땅에 소출을 내면, 그들은 제 농토를 떠나지 않고 안심하고 지낼 것이다. 메었던 멍에를 부수고 부리던 자의 손에서 구해 내 주면, 그제야 그들이 내가 야훼임을 알게 될 것이다. 다시는 이 민족들에게 노략질당하재 아니하고 야수에게 잡아 먹히는 일도 없을 것이다. 아무 위협도 받지 않고 안심하고 살 수 있을 것이다. 내가 농사가 잘 되게 해 주어 다시는 굶주려 죽는 자가 없고 이민족들에게 수치를 겪는 일도 없을 것이다. 그제야 사람들은 나 야헤가 이스라엘의 하느님이요 그들이 나의 백성임을 알게 되리라.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너희는 나의 양떼, 내가 기르는 양 무리요 나는 너희의 하느님이다.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에돔에 죄를 주시다

 

35   야훼께서 나에게 이런 말씀을 내리셨다.   "너 사람아, 너는 세일산 쪽에 대고 거기에 사는 자들을 쳐서 이르는 나의 말을 전하여라.  ’주 야훼가 말한다.

      세일산에 사는 자들아,

      나 이제 팔을  휘울러 너희를 치고

      세일을 황폐한 쑥밭으로 만들리라.

      내가 너희 성들을 허물어 버리면

      세일은 쑥밭이 되리라.

      그제야 너희는 내가 야훼임을 알리라.

   너희는 이스라엘 백성을 대대로 원수로 여겨, 이스라엘이 마지막 벌을 받아 망할 때 칼을 휘둘러 그들을 마구 죽였다. 그래서 주 야훼가 말한다. 너희가 남의 피를 흘려 죄를 지었으니 반드시 너희도 사로잡혀 피의 보복을 받을 것이다. 내가 세일산을 황폐한 쑥밭으로 만들면 그리로 자나가는 사람도 없고 거기에서 돌아 오는 사람도 없으리라. 온 산에는 죽은 군인들이 시체가 가득하리라. 언덕에, 골짜기에, 기울에  칼 맞아 쓰러진 시체가 딩굴리라.

      내가 세일을 언제까지나 쑥밭으로 남기리니,

      네 성읍은 무인지경이 되리라.

      그제야 너희는 내가 야훼임을 알게 되리라.

   너희는 저 두 민족, 야훼가 있던 저 두 나라는 우리 것이다. 가서 차지하자 - 고 하였다. 그래서 나는 맹세한다. 너희는 원한에 사무쳐 눈에 불을 켜고 그들에게 화풀이를 하였다. 너희가 한 그만큼 나도 너희에게 갚아 주리라.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내가 너희에게 이렇게 심판을 내리면 내가 누구인지 드러날 것이다. 그제야 너희는 내가 야훼임을 알게 되리라. 너희가, 이스라엘 산악지대가 온통 쑥밭이 되었으니 집어 삼키자 - 고 우습게 보며 하던 말을 내가 다 들었다. 함부로 입을 놀려 건방진 말로 나를 빈정대는 것을 나는 똑똑히 들었다. 주 야훼가 말한다. 내가 너희를 쑥밭으로 만들면 온 세상이 고소해 할 것이다. 이스라엘 족속의 유산이 쑥밭이 됐다고 너희는 고소해 하였다. 내가 너희를 꼭 그 모양으로 만들리라. 세일산 에돔 온 지역이 쑥밭이 되리니, 그제야 사람들은 내가 야훼임을 알게 되리라.’

 

 

이스라엘의 산악들아

 

36   너 사람아, 너는 이스라엘 산악지대에 나의 말을 전하여라.  ’이스라엘 산악들아, 이 야훼의 말을 들어라. 주 야훼가 말한다. 너희 원수들이 너희에게, 하하, 저 영원한 언덕들은 이제 우리 것이지 - 하며 큰소리쳤다. 그러니 너는 이렇게 내 말을 전하여라.  ’주 야훼가 말한다. 주위의 나라들이 땅을 쑥밭으로 만들었다. 다른 민족들이 기습하여 와서 너희 땅을 차지하였다. 그래서 너희는 남의 입에 오르내리는 신세가 되어 사람들의 조롱거리가 되었다. 그러니 이스라엘 산악들아, 이 야훼의 말을 들어라.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산과 언덕들, 기울과 계곡들, 쑥밭이 된 폐허들과 노략질당하여 주위에 살아 남은 민족들이 조소거리가 된 텅빈 성읍들에게 하는 말을 들어라!  주 야훼가 말한다. 내 땅을 좋아라차지하고 내 땅의 주민을 멸시하며 내쫓고 노략질한 민족들 가운데 살아 남은 자들과 에돔을 생각하면 화가 나서 못 견디겠다. 내가 맹세코 그것들을 심판하리라.’ 그러니 너는 이스라엘 고국 강토에 나의 말을 전하여라. 산과 언덕들, 개울과 계곡들에게 내 말을 전하여라.   ’주 야훼가 말한다, 나 이제 화가 나고 울화가 터져서선언한다. 너희가 뭇 민족에게 수치거리가 되었기에, 주 야훼가 말한다. 내가 손을 들고 맹세한다. 너희 주위에 있는민족들도 정녕 수치를 당하리라. 이스라엘 산악들아, 내 백성 이스라엘이 곧 돌아 오리라. 너희는 다시 가지를 뻗어 열매를 맺으리라. 나 이제 너희에게로 간다.내가 너희에게 얼굴을 돌리면 사람들은 너희를 갈아, 씨를 뿌리게 되리라. 나는 너희 위에 온 이스라엘 족속이 불어나 많은 사람이 살며 폐허가 된 성읍을 재건하리라. 사람과 짐승이 새끼를 낳아 너희 위에 사람과 짐승이 우글거리게 하리라. 그제야 너희는 내가 야훼임을 알게 될 것이다. 너희 위에 사람의 발길, 내 백성 이스라엘의 발길이 닿을 것이다. 내 백성이 너희를 차지하면 너희는그들의 유산이 되어 다시는 그들을 여이지 않아도 될 것이다.

   주 야훼가 말한다. 사람들이 너희를 사람 잡아 먹는 땅이요 제 백성을 여의는 땅이라고들 한다마는, 너희가 다시는 사람을 잡아 먹지 아니하고 다시는 백성을 여의지 않게 되리라.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내가 너희로 하여금 다시는 뭇 민족에게 욕을 먹지 않게 해 주리니, 너희는 뭇 백성에게 다시는 조소를 받지 않고 네 백성을 여의지도 않게 되리라.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야훼의 이름 때문에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너 사람아, 이스라엘 족속은 고국에 살고 있을 때, 고약한 짓들을 해서 그 땅을 부정하게 만들었다. 내가 보기에 그 하는 짓이 월경하는 여인처럼 부정하였다. 땅에 피를 흘리고 우상을 섬기느라고 땅을 부정하게 만들어 나의 울화를 터뜨렸다. 그래서 그들을 뭇 민족들 가운데 흐트러뜨려 여러 나라에 쫓아 보냈다. 못된 짓을 한 만큼 그들을 벌한 것이다. 그들은 가는 곳곳에서 뭇 민족들에게 욕을 먹었다.  ’이것이 야훼의 백성이란  것들인가, 그에게 받은 땅에서 쫓겨 났구나.’ 이런 말을 듣게끔 행동하여 거룩한 나의 이름을 욕되게 만들었다. 이스라엘 족속은 가는 곳곳에서 나의 거룩한 이름이 뭇 민족에게 멸시를 받게 했지만 그러나 나는 내 명예를 회복하고야 말리라. 그러니 너는 이스라엘  족속에게 일러라.  ’주 야훼가 말한다. 이스라엘 족속아, 나는 너희 때문에 행동할 것이다. 너희는 내 이름을 뭇 민족에게 멸시를 받게 했지만 나는 야훼다. 내 이름이 다시는 멸시를 받지 않고 오히려 들날리게 하리라.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너희에게 너의 거룩함을 드러내면, 뭇 민족은 이를 보고 내가 야훼임을 알게 되리라. 내가 너희를 뭇 민족 가운데서데려 내 오고 모든 나라에서 모아 고국으로 데려다가 정화수를 끼얹어 너희의 모든 부정을 깨끗이 씻어 주리라. 온갖 우상을 섬기는 중에 묻었던 때를 깨끗이 씻어 주고 새 마음을 넣어 주며 새 기운을 불어 넣어 주리라. 너희 몸에서 돌처럼 굳은 마음을 도려 내고 살처럼 부드러운 마음을 넣어 주리라. 나의 기운을 너희 속에 넣어 주리니, 그리 되면 너희는 내가 세워준 규정을 따라 살 수 있고 너에게서 받은 법도를 실천할 수 있게 되리라. 너희는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준 땅에서 살면서 나의 백성이 될 것이요 나는 너희의 하느님이 될 것이다.  더러운 짓을 하다가 망할  수밖에 없이 된 너희를 나는 건져 내겠다. 내가 곡식을 불러 오리니, 풍년이 들어 다시는 굶주리는 일이 없으리라. 그래서 나무에는 열매가 주렁주렁 열고 밭에서는 소출이 많이 나리라. 그리하면 기근 때문에 뭇  민족들에게 수치를 받는 일이 없으리라. 그제야 너희는 못된 짓을 하고 좋지 못한 일을 했던 것이 기억되어, 왜 그런 못된 짓을 하고 역겨운 짓을 했던가 싶어 얼굴을 붉히게 될 것이다. 내가 너희를 잘 대접해 주겠지만, 그것은 너희가 훌륭하기 때문이거니 생각하지 말아라.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의 행실을 부끄러워하고 수치스러이 여겨라.

   주 야훼가 말한다. 내가 너희의 모든 죄악을 쌋어 너희를 깨끗하게 해 주는 날, 그 날에 폐허가 되었던 성읍들을 재건하게 하리라. 황폐한 쑥밭이 된 것을 오가는 사람마다 보았으나, 그곳이 다시 경작될 것이다. 사람들이 말하기를 그렇게 털렸더니 에덴 동산처럼 되었구나!  털리고 헐려 폐허가 되었더니, 그 성읍들이 수축되어 다시 사람이 살게 되었구나!- 할 것이다. 너희 주위에 남아 있던 민족들은 그 헐린 곳을 다시 세우고 그 쑥밭에 과수를 심는 것이 바로 나 야훼임을 알게 되리라. 나 야훼가 선언하였다. 반드시 그대로 하리라.

   주 야훼가 말한다. 내가 이스라엘 족속의 청을 받아 들여, 그들을 양떼처럼 불어나게 하리라. 축제일에 제물로 바칠 양떼가 예루살렘에 몰려 들듯이 폐허가 되었던 성읍들이 사람들로 가득차게 하리라. 그제야 사람들은 내가 야훼임을 알게 될 것이다.’"

 

 

마른 뼈들

 

37   야훼께서 손으로 나를 잡으시자 야훼의 기운이 나를 밖으로 이끌어 내셨다. 그래서 들 한가운데 이끌려 나가 보니 거기에 뼈들이 가득히 널려 있는 것이었다. 그분이 나를 그리로 두루 돌아  다니게 하셨다. 그 들바닥에는 뼈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그것들은 모두 말라 있었다. 그분이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 사람아, 이  뼈들이 살아 날 것 같으냐?"   내가   "주 야훼여, 당신께서 아시옵니다" 하고 아뢰니, 그분이 또 나에게 말씀하셨다.    "이 뼈들에게 내 말을 전하여라.  ’마른  뼈들아, 이 야훼의 말을 들어라. 뼈들에게 주 야훼가 말한다. 내가 너희 속에 숨을 불어 넣어 너희를 살리리라. 너희에게 힘줄을 이어 놓고 살을 붙이고 가죽을 씌우고 숨을 불어 넣어 너희를 살리면, 그제야 너희는 내가 야훼임을 알게 되리라.’"

   나는 분부하신 대로 말씀을 전하였다. 내가 말씀을 전하는 동안 뼈들이 움직이며 서로 붙는 소리가 났다. 내가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뼈들에게 힘줄이 이어졌고 살이 붙었으며 가죽이 씌워졌다. 그러나 아직 숨쉬는 기척은 없었다. 야훼께서 나에게 또 말씀하셨다.    "숨을 향해 내 말을 전하여라. 나 사람아, 숨을 향해 내 말을 전하여라.  ’주 야훼가 말한다. 숨아, 사방에서 불어 와서 이 죽은 자들을 스쳐 살아나게 하여라.’"   나는 분부하신 대로 말씀을 전하였다. 숨이 불어 왔다. 그러자 모두들 살아나 제발로 일어서서 굉장히 큰 무리를 이루었다.

   그러자 그분은 낭게 말씀하셨다.    "너 사람아, 이 뼈들은 이스라엘의 온 족속이다. 뼈는 마르고, 희망은 사라져 끝장이 났다고 넋두리하던 것들이다. 이제 너는 이들에게 나의 말을 전하여라. ’주 야훼가 말한다. 나 이제 무덤을 열고 내 백성이었던 너희를 그 무덤에서 끌어 올려 이스라엘 고국 땅으로 데리고가리라. 네가 이렇게 무덤을 열고 내 백성이었던 너희를 무덤에서 끌어 올리면, 그제야 너희는 내가 야헤임을 알게 되리라. 나개 너희에게 나의 기운을 불어 넣어 살려 내어 너희로 하여금 고국에 가서 살게 하리라. 그제야 너희는 나 야훼가 한번 선언한 것을 그대로 이루고야 만다는 사실을 알 것이다. 야훼가 하는 말이다.’"

 

 

남북이 하나가 된다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너 사람아, 나무 막대기 하나를 취하여 그 위에 ’유다와 그와 한편이 된 이스라엘 백성’ 이라고 써라. 또 다른 막대기 하나를 취하여 그 위에 ’요셉, 에브라임의 막대기와 그와 한펀이 된 이스라엘의 온 족속’이라고 써라. 그리고 이 둘을 붙여서 한 막대기로 만들어라. 둘이 하나가 되게 잡고 있어라. 네 겨레가 너에게 막대기가 저희와 무슨 관계가 있는지 알려 달라고 묻거든 이렇게 일러 주어라.  ’주 야훼가 말한다. 나 이제 에브라임 수중에 있는 요셉과 그와 한편이 된 이스라엘 지파의 이름을 쓴 나무 막대기를 유다의 이름을 쓴 나무 막대기에 붙어 한 막대기로 만들리라. 둘이 하나가 되게 잡고 있으리라. ’ 네손으로 이름을 쓴 그 나무 막대기들을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들고, 사람들에게 일러 주어라. ’주 야훼가 말한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이스라엘 백성을 아 이제 뭇 민족들 가운데서 이끌어 내리라. 사방에서 모아 고국으로 데려 오리라. 그들을 나의 땅 이스라엘 산악지대에서 한 민족으로 묶고 한 임금을 세워 다스리게 하리니, 다시는 두 민족으로 갈라지지 않을 것이다. 다시는 반으로 갈라져 두 나라가 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나를 겨역하여 온갖 죄를 지으며 보기에도 역겨운 우상들을 섬겨 몸을 더럽히는 일이 없을 것이다. 배신하여 온갖 탈선 행위에 빠졌던 그들을 건져 정하게 해 주리니, 그들은 다시 나의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되리라. 그들을 낱낱이 보살필 목자는 하나뿐, 그들의 임금은 나의 종 다윗이 있을 뿐이다. 사람들은 모두 내가 내린 법도를 따라 걷고 내가 정해 준 규정을 따라 살 것이다. 내가 나의 종 야곱에게 준 땅, 조상들이 살던 땅에서 그들이 살게 될 것이다. 자자손손, 길이 그 땅에 사는데 나의 종 다윗이 길이 그들의 수령이 될 것이다.나는 그들과 평화의 계약을 맺을 것이다. 그들과 맺은 이 계약은  영원히 깨지지 아니하리라. 나는 그들을 불어나게 하고 나의 성소를 영원히 그들 가운데 둘 것이다. 나는 나의 집을 그들  가운데 둘 것이다.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리라.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 영원히 나의 성소를 두면 그제야 이스라엘을 세상에서 구별해 낸 것이 나 야훼임을 뭇 민족은 알게 되리라.’"

 

 

마곡의 왕 곡

 

38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너 사람아, 너는 마곡 땅 쪽으로 얼굴을 돌리고 메섹과 두발의 맹주인 곡에게 그를 쳐서 이르는 나의 말을 전하여라.  ’주 야훼가 말한다. 메섹과 두발의 맹주 곡아, 내가 너에게로 가리라. 내가 너를 돌려 세우고 갈고리로 턱을 찍어 끌어 내리라. 너와 너의 말과 기병, 완전무장한 군인, 크고 작은 방패와 칼을 잡은 대군을 끌어 내리라. 작은 방패를 들고 투구를 쓰고 함께 출동한 페르샤와 에디오피아와 리비야, 전군을 거느리고 함께 출도한 고엘, 북쪽 끝에서 전군을 거느리고 출동한 도가르마족, 이 큰 대군을 끌어 내리라. 너는 나에게 모여 든 대군을 다 거느리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나의 말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려라.

   내 명령은 당장 떨어지지는 않는다. 오랜 세월이 걸려 전화가 복구되기를 기다려 쳐들어 가거라. 언제까지나 폐허로 남이 있을 것 같던 이스라엘 산악지대에 뭇 민족 가운데서 모여 든 이스라엘이 저희끼리 안심하고 오손도손 살고 있는데, 푹풍우처럼 쳐올라 거거라. 너는 너의 전군과 연합군을 이끌고 구름처럼 덮쳐 들어 가 그 땅을 뒤엎어라.

   주 야훼가 말한다. 그 날이 오면, 너는 엉큼한 생각을 품게 되리라. 아무 방비가 되어 있지 않은 땅으로 쳐올라 가야지, 성을 쌓고 문을 빗장으로 단속하지도 않고 마음놓고 태평스럽게 사는 것들에게로 쳐올라 가야지- 하는 엉큼한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한때 폐허였지만 이제 사람이 살게 된 땅, 뭇 민족 가운데서 다시 모여 와서 손을 대어 닥치는 대로 노략질하고 털어 가고 싶어질 것이다. 세바와 드단 사람들과 다르싯의 상인들과 그 모든 지배자들은, 노략질이나 하려고 쳐들어 왔느냐? 전리품이나 거두려고 떼를 지어 몰려 왔느냐? 금은이나 가져가려고 왔느냐? 양떼와 그 밖에 모든 재물이나 빼앗으려고 왔느냐? 닥치는 대로 약탈이나 하려고 왔느냐?- 하고 너에게 따질 것이다. 그러니 너 사람아, 너는 곡에게 내 말을 전하여라. ’주 야훼가 말한다. 그 날, 너는 내 백성 이스라엘이 마음놓고 있는 곳으로 틀림없이 쳐들어 갈 것이다. 너는 북녘 끝, 네가 자리잡고 있던 고장을 떠나 연합군을 거느리고 쳐들어 갈 것이다. 대군이 떼지오 모두 말을 타고 쳐들어 갈 것이다. 구름이 땅을 뒤덮듯이 너는 나의 백성 이스라엘에게로 쳐들어 갈 것이다. 한참 세월이 지난 후에 나는 너를 내 땅으로 쳐들어 가게 할 것이다. 곡아, 내가 뭇 민족에게 나를 알리기 위하여 너에게서 나의 거룩함을 드러내 보이리라.

   주 야훼가 말한다. 내가 일찌기 나의 종 이스라엘의 예언자들을 시켜 한 말이 너를 두고 한 말이다. 그 때 그들은 네가 이스라엘을 쳐들어 가리라고 예언해 두었다. 때가 되어 곡이 이스라엘 나라를 쳐들어 가는 날, 나는 터지는 격분을 참지 못할 것이다.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나는 화가 났다.애처로운 생각이 끊어 올라 불을 내뿜으며 선언한다. 그 날 이스라엘 땅에 반드시 큰 지진이 일어나리라. 바다의 고기, 공중의 새, 들짐승, 땅 위를 기어 다니는 모든 길짐승, 땅 위에 사는 사람, 모두모두 내 앞에서 떨 것이다. 산들은 무너지고 절벽은 내려 앉고 성벽은 모두 허물어져 내릴 것이다. 내가 온갖 재앙을 일으켜 그를 혼내 주리니,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그의 군대가 저희끼리 칼로 짤러 죽이게 되리라. 또 내가 염병과 유혈로 그를 벌하리라. 또 그와 그의 부대와 동맹군 위에 폭우와 함께 돌 같은 우박을 쏟고 유황불을 퍼부으리라. 내기 이렇게 뭇 민족이 보는 데서 나의 위엄을 떨치고  나의 거룩함을 드러내어 나를 알리면 사람들은 그제야 내가 야훼임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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