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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스 1장 1절- 4장 13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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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모 스
아모스 시대
1 드고아에서 양을 치던 목자 아모스의 예언집, 그는 이스라엘이 어찌 될지 계시를 받고 그대로 예언하였다. 우찌야가 유다에서, 요아스의 아들 여로보암이 이스라엘에서 왕위에 앉아 있던 때로서 지진이 있기 바로 이 년 전이었다.
하느님의 말씀은 힘이 있다
아모스가 말했다. 야훼, 시온에서, 예루살렘에서, 큰 소리로 부르짖으시니 양떼 풀 뜯던 목장이 탄다. 가르멜 산 마루의 풀이 시든다.
이스라엘 이웃 나라들에 내린 선고
다마스커스
"나 야훼가 선고한다. 다마스커스가 지은 죄, 그 쌓이고 쌓인 죄 때문에 나는 다마스커스를 벌하고야 말리라. 쇠꼬챙이 박힌 타작기를 돌리며 길르앗 주민을 짓바순 죄 때문이다. 하자엘의 대궐에 불을 질러 벤하닷의 궁궐들을 살라 버리리라. 다마스커스성의 빗장을 부수고 아웬 평양에 군림한 자, 베데덴에서 왕권 잡은 자를 죽이고 아람 백성을 키르로 잡혀 가게 하리라. - 야훼의 말씀이시다.
가자와 불레셋
나 야훼가 선고한다. 가자가 지은 죄, 그 쌓이고 쌓인 죄 때문에 나는 가자를 벌하고야 말리라. 사람들을 마구 잡아다가 에돔에 팔아 넘긴 죄 때문이다. 가자성에 불을 질러 그 궁궐들을 살라 버리리라. 아스돗에 군림한 자, 아스클론에 왕권 잡은 자를 죽이고 손을 돌이켜 에크론을 쳐, 남아 있는 불레셋 사람을 다 멸하리라. - 야훼의 말씀이시다.
띠 로
나 야훼가 선고한다. 띠로가 지은 죄, 그 쌓이고 쌓인 죄 때문에 나는 띠로를 벌하고야 말리라. 의형제를 맺고는 그 약조를 저버리고 사람들을 온통 사로잡아 에돔에 팔아 넘긴 죄 때문이다. 띠로성에 불을 지르고 그 궁궐들을 살라 버리리라.
에 돔
나 야훼가 선고한다. 에돔이 지은 죄, 그 쌓이고 쌓인 죄 때문에 나는 에돔을 벌하고야 말리라. 동기간의 정을 끊고 칼로 겨누며 달려들었다. 시뭇 증오심에 불타 올라 끝내 양심을 풀지 않은 죄 때문이다. 데만에 불을 지르고 보스라의 궁궐들을 살라 버리리라.
암 몬
나 야훼가 선고한다. 암몬이 지은 죄, 그 쌓이고 쌓인 죄 때문에 나는 암몬을 벌하고야 말리라. 길르앗에서 임신한 여인의 배까지 가르며 영토를 넓힌 죄 때문이다. 라빠성에 불을 질러 그 궁궐들을 살라 버리리라. 전쟁이 터지는 날 함성과 함게 살라 버리리라. 폭풍이 몰아치는 날 회리바람과 함께 살라 버리고, 백성을 다스리던 왕은 귀족들과 함께 사로잡혀 가게 하리라. - 야훼의 말씀이시다.
모 압
2 나 야훼가 선고한다. 모압이 지은 죄, 그 쌓이고 쌓인 죄 때문에 나는 모압을 벌하고야 말리라. 죽은 에돔 왕의 뼈까지 태워 재를 만든 죄 때문이다. 모압에 불을 질러 크리욧의 궁궐들을 살라 버리리라. 고함소리 천지를 뒤흔들고 함성이 터지며 나팔소리 요란한 가운데 모압 백성은 죽어 가리라. 집권자들을 고관들과 함께 죽여 버리리라. - 야훼의 말씀이시다.
유 다
나 야훼가 선고한다. 유다가 지은 죄, 그 쌓이고 쌓인 죄 때문에 나는 유다를 벌하고야 말리라. 야훼의 법을 거부하고 그 규정을 지키지 않은 죄 때문이다. 선조들이 따르던 거짓 신들에게 미혹된 죄 때문이다. 유다에 불을 지르고 예루살렘의 궁궐들을 살라 버리리라.
이스라엘에 내린 선고
나 야훼가 선고한다. 이스라엘이 지은 죄, 그 쌓이고 쌓인 죄 때문에 나는 이스라엘을 벌하고야 말리라. 죄없는 사람을 빚돈에 종으로 팔아 넘기고, 미투리 한 켤레 값에 가난한 사람을 팔아 넘긴 죄 때문이다. 너희는 힘없는 자의 머리를 땅에다 짓이기고 가뜩이나 기를 못 펴는 사람을 길에서 밀쳐 낸다. 아비와 아들이 한 여자에게 드나들어 너의 거룩한 이름을 더럽힌다. 저당물로 잡은 겉옷을 제단들 옆에 펴 놓고 그 위에 딩굴며, 벌금으로 받은 술을 저희의 신당에서 마신다. 누가 너희를 에집트에서 구해 내었느냐? 내가 아니었더냐? 나는 너희를 사십 년 동안 광야에서 이끌어 주었고 아모리족을 너희 앞에서 멸해 버렸다. 아모리인들은 그 키가 잣나무 같았고 힘이 상수리나무 같았으냐, 나는 그 열매를 가지째 땄고 뿌리를 송두리째 뽑아 버렸다. 너희의 자손들을 예언자로 세웠고 젊은이들은 나지르인으로 삼았다. 이스라엘 사람들아, 사실이 그렇지 아니하냐? - 야훼의 말씀이시다. 그러나 너희는 나지르인에게 술을 먹이고 예언자에게 입을 다물라고 명령하였다. 보아라, 내가 너희를 무거운 짐을 싣고 뭉그적거리는 송아지 꼴로 만들리라. 아무리 걸음이 빨라도 달아나지 못하고 아무리 힘이 세어도 그 힘을 써 보지 못하고 아무리 장사라도 목숨을 건지지 못하리라. 아무리 활 잘 쏘는 군인이라도 별 수 없고 아무리 발이 빨라도 살아날 길 없고 아무리 말을 잘 타도 목숨을 건지지 못하리라. 그 날이 오면, 아무리 용감한 장사라도 맨몸으로 도망치리라. - 야훼의 말씀이시다. 이스라엘 백성들아, 들어라. 내가 친히 에집트에서 데려 내 온 이 백성들아, 너희를 두고 하는 나 야훼의 말을 다들 들어라. 세상 많은 민족들 가운데서 내가 너희만을 골라 내었건만 너희는 온갖 못할 짓을 다 하니 어찌 벌하지 않으랴?"
예언자는 부르심을 뿌리치지 못한다
두 사람이 길을 간다면, 미리 약속되어 있는 것이 아니겠느냐? 사자가 잡아 먹을 것이 없는데도 굴 속에서 소리를 지르겠느냐? 미끼가 없는데도 새가 창애에 내려 와 걸리겠느냐? 아무 것도 걸리지 않았는데 창애가 퉁겨 나오겠느냐? 성 안에서 비상 나팔이 울리는데 놀라지 않을 자 있겠느냐? 성 안을 휩쓰는 재앙, 야훼께서 내리시는 것이 아니겠느냐? 당신의 종 예언자들에게 속을 털어 놓지 않으시고는 주 야훼, 아무 일도 하지 않으신다. 사자가 으르렁거는데 겁내지 않은 자 있겠느냐? 주 야훼께서 말씀하시는데, 그 말씀 전하지 않을 자 있겠느냐?
사마리아는 망한다
"아시리아의 궁궐에 말을 전하여라. 에집트의 궁궐에 말을 전하여라. ’모두들 사마리아 언덕에 올라 와 보게. 그 안엔 억울한 일들뿐, 온통 뒤죽박죽일세. 바른 일 하려는 사람은 하나도 없구나. - 야훼의 말씀이시다. 궁궐에 권력으로 남을 등쳐먹는 자들뿐이다.’ 그러므로, 나 야훼가 선언한다. 적이 사방에서 이 땅에 몰아쳐 와 축성들을 허물고 궁궐들을 악탈하리라. 나 야훼가 선고한다. 양이 사자에게ㅐ 잡아 먹혀도, 목자는 남은 두 종아리뼈나 귀 한 조각만이라도 건져 내지 않느냐? 이스라엘 백성도 그와 같이 남으리라. 멋진 침대, 화려한 잠자리에서 딩구는 사마리아 사람들아, 이 말을 듣고 야곱 가문에게 똑똑히 일러라. - 주 만군의 하느님 야훼의 말씀이시다. 나를 거슬러 죄 짓는 이스라엘을 찾아 오는 날 내가 베델의 제단에 벌을 내리리라. 그 제단의 뿔들을 때려 부수어 땅바닥에 흩어 버리리라. 겨울 별장, 여름 별장을 쳐부수리니, 상아로 꾸몄던 집들이 자취없이 사라지고 고래등 같던 집들도 간 데 없이 되리라." - 야훼의 말씀이시다. 4 바산 풀밭의 암소들아, 이 말을 들어라. 사마리아 언덕에서 노니느 여인들아, 남편을 졸라 술을 거져다 마시며 힘없고 가난한 자를 짓밟는 자들아, 주 야훼께서 당신의 거룩하심을 걸고 맹세하신다. "너희를 갈고리로 끌어 내고 너희 자식들을 작살로 찍어 낼 날이 이르렀다. 무너진 성 틈으로 하나씩 끌어 내다 거름더미에 던지리라. - 야훼의 말씀이시다.
이스라엘의 위선과 고집
베델에 가서 죄나 지어라. 길갈에 가서 실컷 죄나 지어라. 아침마다 희생제물을 드리고 사흘마다 십분의 일세를 바쳐 보아라. 누룩 든 빵을 감사제물로 살라 바치고 자원제물을 수선스럽게 드려 보아라. 이스라엘 백성들아, 너희가 즐겨하는 짓이란 고작 이런 것 아니냐? - 주 야훼의 말씀이시다. 그래서 나는 곳곳마다, 성읍마다 양식이 떨어져 너희를 굶주리게 하였다. 그래도 너희는 나에게 돌아 오지 않았다. - 야훼의 말씀잇다. 나는 추수 석 달 전에 내릴 비를 내리지 않았다. 어떤 성읍에는 비를 내리고 어떤 성읍에는 비를 내리지 않았다. 어떤 밭에는 비를 내리고 어떤 밭에는 비를 내리지 않아 곡식이 말랐다. 이 성읍 저 성읍에서 어느 한 성읍으로 물을 얻으러 비틀거리며 몰려 들었어도 누구 하나 목을 축이니 못하였다. 그래도 너희는 나에게 돌아 오지 않았다. - 야훼의 말씀이시다. 이삭은 그 속이 비거나 아니면 깜부기가 되지 않더냐? 너희의 동산과 포도원은 황폐해지고 무화과, 감람나무는 메뚜기가 갉아 먹었다. 그래도 너희는 나에게 돌아 오지 않았다. - 야훼의 말씀이시다. 나는 에집트에 내린 염병을 너희에게도 내렸다. 젊은 용사들을 군마와 함께 칼로 쳐죽여 진지마다 악취가 코를 들 수 없이 풍겼건만 너희는 나에게로 돌아 오지 않았다. - 야훼의 말씀이시다. 나는 소돔과 고모라를 뒤엎어 버리듯, 너희를 불 속에서 끄집어 낸 부지깽이처럼 만들리라. 그래도 너희는 나에게로 돌아 오지 않을 것이다. - 야훼의 말씀이시다. 그런즉 이스라엘아, 나는 너에게 이렇게 하기로 하였다. 내가 기어이 그리하리니, 이스라엘아, 네 하느님과 만날 채비를 하여라."
야훼 송가
아, 천둥을 빚어 내시고 바람을 불러 일으키시며 당신의 뜻을 사람들에게 알리시는 이, 새벽을 깜깜하게 하시고 산등성이를 밟고 나가시는 이, 그 이름 야훼, 만군의 하느님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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