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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을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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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애 [youngae70] 쪽지 캡슐

2002-12-28 ㅣ No.2248

또 한해가 가버린다고 한탄하며 우울해하기보다는

 

아직 남아있는 시간들을 고마워하는마음을 지니게 해주십시오

 

한해동안받은 우정과 사랑의 선물들.. 저를 힘들게했던 슬픔까지도

 

선한마음으로 봉헌하며 솔방울 그려진 감사카드한장 사랑하는이들에게

 

띄우고싶은12월. 이제또 살아야지요

 

해야할일곧잘 미루고 작은약속을 소홀히하며  남에게 마음을닫아 걸었던

 

한해의잘못을 뉘우치며 겸손히 길을 가야합니다

 

같은잘못되풀이하는제가  올해도 밉지만 후회는깊이하지 않으렵니다

 

진정오늘밖에 없는것처럼 시간을 아껴쓰고, 모든이를 용서하면 그것

 

자체로 행복할텐데 이런 행복까지도 미루고사는 저의 어리석음을 용서하십시요

 

보고듣고 말할것너무많아멀미나는세상에서  "항상깨어살기싶지않지만

 

눈은 순결하게 마음은 맑게지니도록 빛나는 노력을계속하게 해주십시오

 

12월에 묵은달력을 떼어내고 새달력을 준비하며 조용히 말하렵니다. 가라

 

옛날이여 오라새날이여  나를키우는데필요한 고마운시간들이여..이해인

 

                                               12월의 엽서에서.

 

 

읽다보니 넘좋은글들이라서 이렇게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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