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문2동성당 게시판

가을동화 ^^

인쇄

전영석 [ave32] 쪽지 캡슐

2000-11-03 ㅣ No.809

안녕하십니까?

전 도봉1동 성가대 휘자(지휘자)인 영석 스테파놉니다.

아시는 분들은 다아시것지요....오

오랜만에 쌍문2동 게시판에 들르는것 같군요...

동현이..은미누나..보신쓰...은광이누나.. 그리고 반주자님....

나눔찬양제때 짬깐 봤던 분이 희범님인가?....다덜 잘 지내지요..

가끔 얼굴이나 한번 보고 싶군요....

 

기냥 잼있는 글이 있어서 이렇게 퍼다 놓습니다...

 

 

 

 

 

 

 

 

 

유미의 집, 준서와 유미가 1:1 고스톱을 치고 있다.

 

준서 : 유미야..

유미 : 준서씨 하고 싶은 말 나 알아. 내 돈 다 따고 이제 가려는 거 알고.. 여기서 판 걷는 게 나한테도 훨씬 이득인 것도 알아요. 하지만.. 나 오링된 거 아니예요. 카드도 있어..

준서 : 카드는 안돼.. 우리 그만 하자...

유미 : (눈물을 감추며) 준서씨가 왜 이렇게 잔인하게 구는 지 조차 나 알고 있어요. 하우스에 가려는 거 알아. 그렇지만 포기할 생각 없어요.

준서 : ...(괴롭다)

유미 : 내가 보내주면 하우스에 가서 돈 딸 수 있는 거예요? 가망있는 거예요?

준서 : (난처해하며)유미야 난..

 

이때, ’딩동’하는 벨소리...

 

유미 : 태석씨하고 은서씨일 거야.

준서 : !

유미 : 같이 고스톱 치자고 불렀어요.

준서 : ......

 

한참 판이 벌어지고 준서 앞에만 지폐가 수북하다. 아무 말 없이 패를 보고있는 준서..

 

은서 : (준서를 보며)오빠 고도리할려고.. 생각했지? 그렇지..?

준서 : 응..미안해...

은서 : 그랬구나.. (애써 웃어보이며)에잇~ 봐줬다.

태석 : (당황하며)윤준서!!

유미 : 준서씬 정말 거짓말 못한다. 나 같으면 거짓말 했을 거야..

은서 : 난 괜찮아...정말 괜찮아... 오빠 고도리 먹고 Go해.. (일어날 채비를 하며)어차피 난 다 잃었어.. 나 먼저 갈게...

태석 : (상기된 얼굴로)앉아있어라 최은서..! 너.. 잃은 돈이..얼마야? 도대체 얼마냐구~!! 내가 꿔주면 될 거 아냐! 얼마면 될까? 얼마면 되겠냐??

준서 : 한태석!!!

은서 : (글썽이며)얼마나 줄 수 있는데요?

태석 : !

은서 : (떨리는 목소리로)나..돈..필요해요. 돈 정말 필요해요. 얼마나 줄 수 있는데요..? 얼마나..얼마나요....

 

은서 밀치고 뛰어나가는데.....바닥에 굴러떨어진 카드대금 청구서.. 태석 보다가...은서를 뒤에서 껴안는다.

 

태석 : 나 다시는 고스톱 치자고 하지 않을게... 대신, 니 카드값 내가 갚게 해줘. 다신 고스톱 치자고 고집 같은 거 안부릴 거야. 그러니까 내가 갚게 해줘.

 

다들 멍하니 있는데...이때, 윤교수가 들어온다.

 

윤교수 : 준서..너 너!(부들부들 떨며) 신애한테 들었다. 은서랑 고스톱을 쳐서 돈을 다 긁었다는 게 사실이냐?

준서 :......(아무 말 못하고)

윤교수 : 진짜냐?... 진짜냐구!!

준서 :...(잠시 머뭇거리다가)넹~..

윤교수 : (오열하며)너흰 남매야~.. 어어..어떻게 준서 네가...은서 돈을...... 어서 당장 돌려줘라!!!

준서 :......

 

 

 

 



42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