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골 자유 게시판

받아들인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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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진석 [sjsjohn] 쪽지 캡슐

2001-10-17 ㅣ No.1886

인간이라는 존재는 여인숙과 같다.

 

매일 아침 새로운 손님이 도착한다.

 

기쁨, 절망, 슬픔

 

그리고 약간의 순간적인 깨달음 등이

 

기대하지 않았던 방문객처럼 찾아온다.

 

그 모두를 환영하고 맞아들여라.

 

설령 그들이 슬픔의 군중이어서

 

그대의 집을 난폭하게 쓸어가 버리고

 

가구들을 몽땅 내가더라도.

 

그렇다 해도 각각의 손님을 존중하라.

 

그들은 어떤 새로운 기쁨을 주기 위해

 

그대를 청소하는 것인지도 모르니까

 

 

참 오래간만에 들어와 봅니다.

예전에 1100번째 작성하시는 분과 많은 이들이 함께 했던 작년 겨울이 생각납니다.

아직 2000번이 넘지 않았군요.

그럼, 우리 다시 예전의 그 뜨거운 모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런지요?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은 아마도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올해 가을 참 좋죠?^^

좋은 시간이 되셨으면 합니다.

2000번 기대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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