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성당 게시판

사랑하는 청년 여러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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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종 [sjjbernardo] 쪽지 캡슐

1999-12-26 ㅣ No.756

왕십리 게시판에 처음 글을 올립니다.

그동안 모두 안녕히 계셨는지요.

저는 미아3동 보좌 신부인 상지종 베르나르도 입니다.

저 누군지 아시죠?

똥파리 출신답게 이곳에서 멋지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행복한 나날, 보람찬 나날을 보내고 있지요.

진작에 글을 띄웠어야 하는데, 게으른 탓도 있고,

다들 아시듯이 기계를 통해 대화를 나누는 것이 아직까지도 별로 마음에 들지 않은 탓도 있고 해서

이제서야 인사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새천년이다 밀레니엄이다 세상이 요란하지만, 예수님은 올해도 조용히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가난하고 비천한 모습으로 말입니다.

우리 모두 머리나 입으로만이 아니라 온 몸으로 예수님을 증거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비인간적인 세상에 휩쌓여 살지 않고, 복음에 따라 자신을 벗들에게 내어놓으면서 살면 좋겠습니다.

참, 드디어 희준이가 청년연합회 회장에 당선되었다고 들었습니다.

 

"희준아! 축하한다. 잘 해라."

 

기쁨과 희망(Gaudium et Spes)은 그것을 누릴 수 있는 사람의 것입니다.

사랑하는 왕십리 청년 여러분 모두가 기쁨과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시길 미아리에서 기도하겠습니다.

여러분에게 개별적으로 인사를 드리는 것이 도리이지만, 사정상(?) 이렇게 한번에 띄웁니다.

지금 새벽미사 강론과 성체 분배를 하고 조용히 제 방에서 이 글을 띄웁니다.

 

베드로 부제님과 이레네 수녀님, 글라라 수녀님, 엘리야 수녀님, 효주 수녀님께도 안부 전합니다. 카드 잘 받았구요, 선물도 잘 받았습니다. 답신을 못해 죄송하구요. 한번 찾아 뵙겠습니다.

 

모두들 행복하세요.

 

 

"세상을 이기는 승리의 길은 곧 우리의 믿음입니다."

(1요한 5,4)

 

기쁨과 희망이 넘치는 미아리에서

사랑담아 상지종 베르나르도가 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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