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성당 게시판
오늘은요 ㅜ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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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리 초등부들의 제일 큰 형들이 졸업을 하는 날입니다. 이 녀석들의 졸업이 저에겐 쬐금 특별하답니다. 제가 초등부 교사를 시작하고 처음 맡은 학년이 4학년. 바로 이 녀석들이었죠. 교사를 하겠다고 마음먹고 한달만에 보조도 아닌 정담임으로 첫 대면한 이 녀석들은, 휴~ 정말이지 지금은 어른입니다. ^^ 어리버리한 저와 어디로 튈지 모를 팝콘같은 개구장이 녀석들의 모습을 생각해 보세요. ^^ 하지만 정말 잊을 수 없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이사를 가게 되어 지금은 함께 할 수 없는 녀석들도 몇몇 되지만 가끔씩 안부를 들을 수 있고 서로의 기억속 어딘가에 자리하고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행복하지요.
3년이라는 시간이 흘러서 이젠 의젓한 중학생이 되는 우리 꼬맹이들.
이 녀석들은 중학교에 올라가서도 열심히 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나름대로 꿈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우리 6학년 꼬맹이들. 헤어지는 것이 좀 섭섭하지만 이 녀석들을 만나고 함께 할 수 있게 해주신 그분께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늘 그러셨듯이 앞으로도 계속 그 녀석들 사랑해주시고 도와주세요.
그리고 오늘 이 녀석들의 졸업을 축하해주세요.
그리구 우리 6학년 개구장이들, 너희들이 이걸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늘 순수한 모습, 예쁘고 밝은 그 모습들 변하지 않았음 좋겠다. 사랑한다 얘들아!
쿠쿠, 아마 이 소리를 들으면 다들 목을 움켜쥐고 화장실로 달려가겠지. ^^
그래두 we love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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