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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복.기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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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petrojin] 쪽지 캡슐

2003-02-02 ㅣ No.2641

나해 주님 봉헌 축일

 

복음 : 루가 2,22-40(32)

 

                          주님, 저 받아 주실꺼죠?

 

주님 봉헌 축일을 맞이해서 진정한 봉헌의 의미를 되새겨 보게 됩니다.

 

진정한 봉헌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순순한 마음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동기가 순수하지 않으면 그 봉헌은 의미가 없지 않을까요?

 

두 번 째로, 우리들의 매일 매일의 구체적인 삶이 그분의 삶과 죽음을 따르고자 할 때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봉헌은 순간적인 동정이나 연민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전 생애를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셋째로, 인간적인 불이익이나 고통을 감수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인간적인 불이익이나 고통이 없다면 그게 어떻게 봉헌일까요? 지가 좋아서 하는 거지... 시메온과 안나의 삶이 그랬듯이... 또 성모님의 삶이 그랬듯이 인간적으로 해석하기 힘든 고통을 마음속에 새기고 주님의 뜻만을 구하는 삶!

그게 봉헌인 것입니다. 진정한 봉헌은 단념이자 포기하는 것입니다. 고통

을 각오한다는 의미입니다.

 

특별히 오늘 주님 봉헌 축일을 맞이해서 제 자신을 주님께 봉헌하러 가야겠습니다. 제 자신을 매일 하느님께 봉헌하며, 좋으신 주님께 모든 것을 되돌려 드려야 한다는 겸손한 마음으로 신앙의 삶을 걸어가야 하겠습니다.

 

주님, 저 받아 주실꺼죠?

당신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 가난한 마음을 받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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