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일반 게시판

[RE:4490]차라리,,, 굶어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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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연 [enos1956] 쪽지 캡슐

2002-01-11 ㅣ No.31

 

 

  왠 담배 한 개피에 그렇게 많은 영양분(?)이 골고루 들어 있어요?  경이로울 뿐입니다.

그런데, 형제님께서는 담배를 좋아 하신다는 것인지, 싫어 하신다는 것인지, 구분이 안됩

니다. 아무튼 저의 의견에 동조하시지 않는다는 것은 알겠습니다.

 

  그런 형제님께 동정을 금할 수 없습니다. 그토록 몸에 해로운 것은 피하시며 살려면 너

무 힘들것 같아서요. 현대에 사는 우리가 취하는 대부분의 것들이, 공기나 동식물이 매우

오염되거나 변형되어 있는데 어떻게 확실하게 가려가며 몸에 이로운 것만 섭취할 수 있을

지 의문입니다. 그 모든것들을 확실히 가리자면 공기도 그렇고, 음식물도 그렇고, 취할것

이 없을것 같은데요. "차라리,,, 굶어 죽지,,,"

 

  형제님께서 먼저 글에서 귀여운 딸들 때문에 담배를 끊어야 겠다고 하셨는데 제 생각은

다릅니다. 정말 딸들이 귀여웁고, 앞으로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게 하려면, 오히려 담배를

계속 피워서, 딸들로 하여금 담배 연기에 대한 적응력을 키워야 할것 같습니다. 형제님이

나 저나 사회생활을 어느 정도 해봐서 알겠지만 술, 담배를 안하는 남자들이 얼마나 꼼꼼

하고, 융통성이 없는 사람들이 많습니까?  답답하지 않아요? (간혹 그렇지 않은 남자분도

계시니, 그런 분들은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인간성이 좋고, 사회적으로 원만한 남자, 즉, 경제적이나 사회적으로 풍요한 남

자를 사위로 맞이 하실려면, 술, 담배를 즐기는 사람을 만나야 하지 않겠습니까? 예를 들

어, 남편이 쇼파에 비스듬히 앉아서 담배를 필때에는, 옆에서 아내가 "여보! 당신이 피는

담배 연기는 참 구수해요!", "한 대 더 피실래요?" 해야 사랑 받지요? 그럴려면, 딸이 어

릴때 부터 담배 연기에 대한 적응력을 키워야 한다니까요.

 

  그냥 저 같이 몸에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다 하느님께서 창조해 주신 것이니, 골고

루, 즐겁게 취하며 사세요. 그리고 가끔, 오염된 도시를 떠나, 해 맑은 산과 들로 다니며

맑은 공기를 마시고, 신의 작품인 자연을 만끽하세요. 그 것이 오히려 삶에 이로울 것 같

은데요. 물론 술, 담배도 만끽하시고요.

 

  저는, 어제도 목요일이라 산행을 했는데, 눈 덮인 산에 올라 먼 산을 바라보니, 온몸이

상쾌하던데요. 형제님! "차라리,,, 굶어 죽지,,," 말고, 편하게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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