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일반 게시판

625동란수복후 50년대 시골성당의 정숙함.

인쇄

조남국 [petertel] 쪽지 캡슐

2000-05-01 ㅣ No.527

성당 내 에서는 항상 정숙(Silence) 을 유지해야 ... ... .

제가 어렸을 때  성당에서는

소리를 내서 말하는 것은 물론,

 

걸을 때,  발소리도 나지 않도록 걸었습니다.

꼭 필요한 한 두 마디도  

입속말이나 귀엣말 이 전부였습니다. 그것조차도 무척 조심스러웠습니다.

 

그때 벌써, 50년 넘은 오래된 성당이라

바닥이 마루이므로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데도

항상 발소리가 나지 않도록 뒤꿈치를 들고 걸어야 했고

 

또 발뒤꿈치 소리가  적게라도 "콩콩" 하고 나면

전교회장님 이나 어른들의  은총이 아닌 눈총을

모아 받아야 했습니다.

 

우리도

항상 정숙을 유지해서

기도하는 분들에게

분심 들지 않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미사 후 에도

꼭 필요한 말씀은

성당 밖에서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혹시 주위에서 소란 스러우면

정숙을 유지토록 한마디 해주시는 것이

어린이들을 위한

예절교육이 아닐까요?

 

성당에서라도

사회교육이 실천되는

장소여야 될 것 같아

글을 올려 봅니다.

 

자라나는 이들은

어른들의 모습을

보고 배우고 실천하는,

어른들이 그려 주는 대로 나타나는 하얀 백지와도 같답니다.

 

부활제2주 월요일/petertel 두손모음be0101



27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