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 게시판

이시대의 노아, 김수환 추기경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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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호 [yoon8101] 쪽지 캡슐

2009-02-18 ㅣ No.677

주님
감사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잘 믿지 못하는 부족한 저희를 위하여
친히 이시대의 노아, 김수환 추기경을 보내주시어
올곧은 믿음과 실천이 무엇인가를 깨닫게 해주셨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저는 돈보다 가치를 우선하여 일하겠습니다.
개인적인 만족과 타인의 인정을 위하여 일하기보다
힘든 시기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고민하고
많은 이들이 웃을 수 있는데에 주님께서 주신 저의 달란트를 사용하겠습니다.


추기경님처럼 남의 말을 귀 기울여 듣고 심사숙고하여 옳은 결정을 한 후에는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고 두려움 없이 용기를 가지고 일을 추진하겠습니다.

제가 가지지 못한 것에 집착하기 보다는
주신 것에 감사하고

미래에 올 환상을 기다리기 보다는
발품을 팔아 사랑을 전하고 싶습니다.

나와 우리 가족만을 위하여 돈을 벌기 보다는
주님께서 보내주신 저의 모든 이웃을 위하여
주님께서 하셨듯이 빵을 나누어 먹겠습니다.

말과 생각으로 하기보다는
지금부터 열심히 뛰어다니겠습니다.

돈과 권력에 눈이 멀어 현실에 타협하는 이들을
비난하기 보다는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솔선수범하고자 하오니
저에게 자비와 은총을 베풀어주소서

김수환 추기경께서 행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돈이 많아서도 아니고
안정적인 시대 속에 살아서도 아니며
남들이 먼저 도와주어서도 아닐 것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주님께서 늘 함께 계시니
두려움과 근심을 온전히 주님께 맡기고
끊임없이 구하며 믿음을 굳건히 하셨기 때문일 것입니다.

주님
비록 저는 죄가 많고 부족하여
생각과 말만큼 행동이 따르지 못하였으나
주님께서 보내주신 이시대의 노아, 무지개와 같은 김수환추기경의 삶을 본받아
지금부터 저도 올곧은 인생을 살고자하오니
부디 어여삐 여기시어 저에게 용기와 지혜, 은총을 베풀어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추기경님
추기경님을 실제로 뵙고 좋은 강론 한번 들어보지 못하여
아쉬움이 남습니다.
또한 많은 이들이 나침반을 잃어 슬픔에 잠겨있으나
추기경님의 사랑을 본받아 더 많은 희망과 사랑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그렇게 살겠습니다.
남들이 뭐라고 하건
하느님 보시기에 옳은 일인지 아닌지만 생각하고
용기 있게 그리고 기쁘게 행하겠습니다.
하느님께서 부르시는 날이 언제이건 그날이 올 때까지
열심히 착하게 살다가 하늘나라에서 뵙고 인사드리겠습니다.
추기경님의 아름다운 미소와 천진난만하신 모습 영원히 간직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는 예수님 가까운 자리에 앉으셔서 편히 쉬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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