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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참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씀밖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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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i [218.148.216.*]

2004-10-07 ㅣ No.3040

주님께서 형제님을 통해 제게 답을 주셨군요.

 

참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씀밖엔 달리 더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형제님의 글을 복사해 몇번이고 보고, 또 봤지요.

 

말을 대충 그냥 안 쓰시고 하나 하나 깊은 의미를 담아 쓰신듯 해서

 

자꾸만 읽어봐야 내면의 뜻을 알겠더군요.

 

 

말씀하신 내용들을 직접 실천에 옮기고자 합니다.

 

꼭 그대로보다 저에게 맞게 나름대로 적용을 해 봤습니다.

 

오늘 새벽 일어나자마자 묵주를 들고 집근처 공원길을 산책했습니다.

 

그냥 방안에 가만이 앉아 묵상하는 것보다는 길을 걸으면서 생각하는 것을

 

개인적으로 더 선호하기에 그 방식을 택했습니다.

 

걸으며 오직 하나의 기도만 되풀이해서 바쳤습니다.

 

"저 혼자서는 이길 수 없으니 당신께서 도와 주소서."

 

"제 안에 임하소서, 제 안에 임하소서..........."

 

 

제 안에 임해 달라는 뜻으로 묵주의 십자가에 입을 맞추고, 가슴에 계속 묻고 걸었습니다.

 

 

모든 제 주변을 정리했고요. 며칠내로 고해성사도 보려 합니다.

 

물론 좀 멀리 떨어진 다른 교구의 본당을 찾아갈 생각입니다.

 

 

아무도 없는 빈 방에서 고래 고래 고함도 질렀지요.

 

쌍욕을 해 가면서 주먹을 휘둘러 대기도 했습니다.

 

치사한 놈이 정정당당히 맞붙을 생각은 않고, 사람의 가장 약한 본능을

 

건드려 타락을 시키려 하는지.... 절대로 호락 호락 이제 당하지 않겠노라는

 

어떻게 보면 웃기는 말을 저 혼자 고래고래 질렀습니다.

 

누가 보면 미쳤다고 했겠지만 전 그게 사탄과의 선전포고였습니다.

 

 

속이 시원해져 오더군요.

 

책상머리맡에 묵주를 걸어놓았습니다.

 

의자를 갖다놓을지, 묵주를 놓을지 고민하다가 묵주를 택했습니다.

 

한번씩 십자가를 꼭 손에 쥐기도 합니다.

 

 

마음이 참 편안해졌습니다.

 

 

인간이기에 다시 넘어질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제는 한 말처럼 그렇게 호락호락 당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언젠가 이런 말을 들은적이 있습니다.

 

하느님의 뜻을 따르려 하고, 하느님의 사업을 하려는 사람에게는

 

더 집요하게 악마가 따라 붙는다고 말이죠.

 

전 제가 지금 그렇다고 봅니다.

 

 

형제님께서 하신 말처럼 반드시 가브리엘 천사의 방문을 받았으면 합니다.

 

반드시 주님께서 도와주실줄 믿습니다.

 

 

그런데 형제님께서는 혹시 어느 본당의 신부님이신가요?

 

혹시 연락처를 주시면 나중에라도 가끔씩 조언을 얻기도 하고 싶군요.

 

제 메일은 galisany@kornet.net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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