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젊은이들이여 신앙공부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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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환 [KCWAT] 쪽지 캡슐

2001-03-05 ㅣ No.6260

시판에 들어와 보니 청년 신앙학교에 대한 글이 많이 실려

있군요.

현재 활동하고 있는 각 단체의 입장에서 보면 나름대로 일리

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좀 더 깊고 넓게 생각해 보면 각 단체의 입장

만을 생각할 때가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는 우선 이 신앙학교를 왜 교회에서 개설하는가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합니다.

이 신앙학교가 단체 활동을 위축시키기 위해 실시되는가!

아니면 보다 큰 교회의 미래를 보고 실시하는 것인가!

왜 각 단체의 우려속에서도 실시하려고 하는가!

먼저 고민해 봐야 합니다.

 

사람마다 다 다르지만 나의 신앙 지식은 어디까지인가!

나는 과연 개신교 신자나 타 종교인 그리고 비신자들과 신앙

에 대한 대화에서 확고한 신앙관을, 신앙 지식을 가지고 자신

있게 그들과 대화 할 수 있는가!

 

물론 이 신앙학교가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수 있다고 보지는

않지만 적어도 2000년동안 전해 내려오는 교회의 가르침의

핵심을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젊었을 때 신앙 지식을 습득하기 위하여 교리신학원,

신앙대학, 신학강좌, 각종 교육, 피정,세미나 등 여러 곳을 찾아

다니며 뛰어 다닌 일이 생각납니다.

그런데 본당에서 이런 자리가 마련되니 얼마나 좋은 기회입니까?

 

어렵게 생각하면 한 없이 어렵게 느껴집니다.

단순하게 우리가 신앙생활하고 교회안에서 활동해 왔지만

참 신앙인로서의 신앙 지식을 습득하는 좋은 기회로 생각하고

우리 모두 체계적으로 신앙 공부를 해 봅시다!

 

내가 가진 사고가 중요한 만큼,  다른이의 사고도 똑 같이 중요

하게 하느님은 주셨습니다.

내가 갖지 못한 상대방의 것을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함으로써 우리는 내가 갖지 못한 것도 배우며 내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신앙학교 교육 중 인성교육(MBTI)에서 다룸)

 

암사동 모든 젊은이들이여!

여러분이 곧 교회입니다.

여러분이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 주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 주기 위해서는 우리는 어느 정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사순절을 지내고 있습니다.

주님께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주님 수난을 묵상하는시기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일주일에 한 시간만 더 주님께 봉헌합시다!

 

교회가 이렇게 관심 갖고 무엇인가 주려고 할 때 여러분은

기꺼이 받아 들여 여러분의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 신앙학교의 필요성을 느끼고 10년 전부터 실시하려했지만

뜻을 못 이루었습니다.

만일 10년전에 신앙학교가 개설되었다면 우리 암사동 본당은

그리고 청년 여러분의 품위는 그만큼 높아지고 활성화되었으

라 생각되어집니다.

이 신앙학교는 결국은 바로 여러분을 위한 것입니다.

 

십자가 없는 영광은 있을 수 없습니다.

언제나 희생과 고통뒤에 기쁨과 영광이 주어집니다.

저는 이 호기를 우리 암사동 청년들이 절대로 놓치지 않을 것

이라고 믿습니다.

미래의 교회를 생각하며 미래의 본당을 생각하며 미래의 여러

분을 생각하며 몇자 적어 보았습니다.

여러분의 견해와 다르다면 너그럽게 봐 주십시오.

그러나 주님께서는 이런 견해도 좋게 보신다는 사실도 인정해

주셨으면합니다.

 

내 삶의 십분의 일은 내 존재의 근원이시며 내 생명의 주인이

신 주님께 봉헌하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주님께서 주신 시간의 십분의 일을 봉헌하는 마음으로 신앙

공부합시다!

 

암사동 모든 젊은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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