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청년 신앙 학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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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욱 [seachaos] 쪽지 캡슐

2001-03-06 ㅣ No.6281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청년(고등학교 졸업한 미혼인(人))이 된 이상욱 베드로라 합니다..

 

저두 이제 청년이 됐으니 이번 신앙학교에 대한 공방에 상당히 관심이 갑니다..

 

그래서 이렇게 글을 올리는데요...

 

사실 저는 개인 사정으로 신앙학교를 못할지도 모르지만 여건이 되면 정말로 하고 싶어하는 사람입니다..

 

너도 못하는데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느냐라고 생각마시고 읽어주십시오..

 

반론을 펴시는 분들이 우려하는 것은 방법상의 문제를 우려하는 것 같습니다..

 

음...우선 준비가 미비하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이미 최선의 준비는 갖춰진것 같던데요...

 

일정표를 보니까 상당히 잘 짜여져 있었다고 느꼈는데요......

 

어떤 준비가 더 필요한지 반론을 펴시는 분들 자세하게 설명을 부탁드리고요...

 

그리고 너무 자기 단체만을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성가대를 예로들죠..(감정이 있어서 성가대를 꼬집은건 아닙니다..^^)

 

성가 연습을 하는거...해보지는 않았지만 힘들거라는건 공감합니다...

 

그렇다고 그것을 바탕으로 논점을 펴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힘든건 이해하지만...

 

예를 들어 신앙생활 하기가 힘들다고 신앙을 포기하고 냉담을 하는 것도 별반 다를게 없다고 생각되는데요..

 

성당에 나오는 이유가 신앙을 다지려 오는것인데..자기 단체의 활동때문에 신앙학교의 운영방법에 반대한다..

 

결국 성당에 나오는 이유는 성가를 부르는 이유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까?

 

물론 성가부르는 것도 신앙활동이지만 신앙학교도 신앙을 다지는 곳입니다..

 

그 좋은 신앙활동을 조금 더 하자는 건데 왜 그걸(운영하는 방법에 관한 것들) 옳지 못하게 보시나요?

 

힘들다는 이유...겨우 한시간 늘어나는 것입니다...

 

그것도 노래부르거나 노동을 하는게 아니라 앉아서 수업을 듣는 것일겁니다..

 

그게 힘들다는 이유로 그 시간대에 못한다는 겁니까?

 

시간이 없다..없는 시간이 어떻게 나오느냐...

 

없는 시간이 나올수는 없지만 만들수는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리고 각 단체에 맞물리는 문제점들을 대화로 타협하자고 했었습니다...

 

타협이란게 서로 조금씩 양보해서 의견의 절충을 얘기하는거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반론을 펴시는 분들은 양보하는 그 무엇이 없는거 같습니다...

 

거의 자신들만 생각하고 그에 맞춰서 절충하자는 식으로..

 

제가 잘못 느낀것인가요?

 

제가 느끼기로는 양보는 안하고 자신들의 상황에 맞춰서 억지(이런 단어표현을 용서하십시오)를 부리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강제적이다..이것이 가장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하는데요...

 

약간은 강제적인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고등학교때 자율학습...

 

학교에서 이름은 자율학습이지만 아이들을 강제로 묶어둡니다..

 

왜냐?

 

자율적으로 하면 안하는 애들이 더 많을 수도 있고 그렇다면 공부할 분위기가 안 난다는 것입니다..

 

이것도 마찬가집니다...

 

약간의 강제라도 없으면 이 신앙학교가 운영이 될 분위기 조성이 안될겁니다...

 

누구는 미사끝나고 집에서 쉬던가 어디서 노는데 누구는 신앙학교에서 그 황금시간일지도 모르는 시간을 쓴다..

 

솔직히 이런 상황이라면 신앙학교 안하겠다는 분위기가 더 클것입니다..

 

그리고 신앙학교가 과연 오래갈수 있을까 우려하시는 분들...

 

어느분께서 1년 하고 마느니 안하는 게 낫다라고 하셨는데요...

 

제 생각은 1년 하고 만다하더라도 해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이거 1년 한다고 손해나는 것도 없고 오히려 이런것들을 경험삼아 더 좋은 방법을 찾을수 있지 않을까요?

 

결과가 어떨지도 모르는데 물러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손해볼게 없다면 차라리 시행해보는 용기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신부님께서는 우리가 더욱더 참된 신앙인이 되자는 취지로 신앙학교를 계획하신것이라고 감히 추측해보는데요..

 

물론 신앙을 다지는데 신앙학교가 꼭 필요한게 아닙니다...

 

그러나 이걸로 더욱더 체계적으로 신앙을 다지는 기회가 되자는 취지가 아닐까라고 조심스레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썼던 내용은 제 ’개인적’으로 느꼈던 것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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