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게시판
짜투리 땅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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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투 리 땅 에
아파트, 연립주택 짓다가 버려진 땅! 이 자투리 땅에! 서광을 비추는 성전이 거뜬하게 내려섰습니다. 웅지를 품은 '창4동 새 성전!' 기도하는 집,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집이 여기 이렇게 찬란한 모습으로 드러났습니다.
성당 신축 부지를 매입하니 이웃 주민들 '안 된다. 못 짓는다!' '성당 들어서면 집 값 떨어진다!' '신축 공사 절대불가!' 구청, 시청, 중앙 정부, 청와대에 민원 내어서 이것 해결하는 데만도 2년여 세월!
공사 착공하니 '소음 공해 일으킨다'고 보사부에 또다시 민원제기! MBC TV까지 동원되어 숱하게 시공자와 건축주를 괴롭혔더이다.
그러나 이 땅은! 그대들이 온갖 생활쓰레기를 버리던 곳! 잡초가 무성하고 파리, 모기, 해충들이 들끓던 곳! 악취 공해는 어찌하며, 질병은 또 없답디까? 이 지경에 언제, 어떻게 집 값이 오른답디까?
이 자투리 땅! 파고 들어가 보았더니 ......, 아파트, 연립주택 짓다가 버린 온갖 산업폐기물이 잔뜩! 그 양이 얼마이던가! 푸른 색, 덤프 트럭이 311대 부담한 비용이 7,464만원! ......! ......! ......!
이웃 주민들이여! 지금 여기 거뜬히 들어선 성전! 이 아름다운 모습을 보십시오. 성모님께서 온 몸으로 성전을 감싸안고 계신 모습! 보이지 않는가!
"보고 또 보아도 알아보지 못하고 듣고 또 들어도 알아듣지 못하는구나! 그대들이 알아보고 듣기만 한다면 나에게 돌아 와 용서 받게 될 것을!"(마르4,12)
성전 앞마당에 서 계신 성모님을 보십시오! 그대들을 우리와 똑같이 초대하시고 언제까지라도 기다리고 계실테요.
-감상문 ; 새 성전입주 첫 주일 아침에 성건협 간사; 김 혁 시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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