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2동성당 게시판

가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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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희 [s.milk] 쪽지 캡슐

2000-09-11 ㅣ No.2700

물고기는 언제나 입으로 낚기고

인간도 생각지 않고 함부로 말 함으로써

역시 입으로 걸려듭니다.

추울 때는 시려운 손을 호호 불며 따뜻하게 하고,

국이 뜨거울 때는 호호 불어 국을 식히고,

이렇게 우리는 한 입으로 따뜻하게도 하고,

차갑게도 합니다.

이처럼 우리는 생각 없이 계산적인 머리로 말하고,

머리로 행동 함으로써, 상대방에게 자신이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얼마나 상처를 주었는지 가슴으로 생각 해봐요.

이왕 말 한마디로 상대방을 기쁘게도,또한 슬프게도 한다면

좀더 신중하게 가슴으로 말 해봐요.

가족, 친지가 함께 모이는 추석 명절엔 더우기

좋은말,서로에게 기쁨을 줄 수있는, 하고 나서 후회하지 않을 말을

가슴으로 이야기 나눠요.

 

 

머리는 차가운 것을 좋아합니다.가슴은 따뜻한 것을 좋아합니다.

머리는 따지기를 좋아합니다. 가슴은 이해하기를 좋아합니다.

머리는 결과를 좋아합니다. 가슴은 과정을 좋아합니다.

머리는 앞서가기를 좋아합니다. 가슴은 같이가기를 좋아합니다.

머리는 받기를 좋아합니다. 가슴은 주기를 좋아합니다.

머리는 충고를 좋아합니다. 가슴은 눈물을 좋아합니다.

머리는 곱하기를 좋아합니다. 가슴은 나누기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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