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동성당 게시판

담배와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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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일수 [paulk] 쪽지 캡슐

1999-02-05 ㅣ No.527

아래 조재현 형제의 글을 읽어 보노라면  형제님의 애타는 맘을 알 수 있네요......불쌍타....그심정 내가 알지.....

굳이 조언을 드리자면 "찬조 " 부탁하세요 사무장님의 시.신부님의 이릴적 이야기 비공개판(성인용) 같은거 말이죠...아니면 선배들한테 매달리던지.

 

아직 인천교구에는 굿뉴스와 같은 전산시스템이 준비가 안되어 고향으로 자꾸 맘이 가네요.어쨋거나 .

오늘 얘기하고 싶은 것은..... 얼마전 알게된 부끄러운 얘기입니다.

회사에서 퇴근하려면 동인천 방향으로 가게되는데 가는 길에 답동성당(인천교구 주교좌 성당)이 있고

바로 옆에 "바오로 딸"수녀원에서 운영중인 서점이 있읍니다. 제가 왜 이야기를 하냐면...

퇴근시 전철내에서 꼭 1명정도 같은칸에 개신교판 성경을 읽는 분들이 계세요.그분들을 보노라면 맘속으로

핑계를 만듭니다." 집에서 읽어야지 암 그렇고 말고 하느님의 말씀을 이런 곳에서 읽으면 분심이 생기고

또 공동번역은 가지고 다니기에 너무 크쟎아...가지고 다니기에도 불편하고 ..." 등등 이었읍니다.

사실 집에서 읽게 되나요? 이핑계 저핑계 나름대로 이유를 대며 멀리하게 되었죠. 그런데..그런데...

 서점에 가보니 성경이 있더라구요. 크기는 8×12Cm 크기죠. 공동번역 신약성서와 시편입니다.

답배 한갑보다 조금크고 더욱 놀라운 것은  가격인데...??!!!   얼마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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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마치 1,400 입니다.담배 한갑이 얼마죠? 디스담배가 1,100원 입니다.

답배 한갑보다 300원 비싼 성경입니다.부끄러웠읍니다. 제가 맘속으로 핑계를 두며 합리화 시킬려고

무척 노력한 사실이.......

 맘속으로 다짐합니다. 앞으로 몸에 지니고 열씸이 읽고 묵상하고 실천하겠노라고....

 

덧붙여서 요즘 제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부분이 있답니다. 회사에 같이 근무하고 있는

분인데 나이는 53세 이신데 열씸한 개신교 신자랍니다. 지그마치 구약40번 신약25번을 읽으신 분인데

성경을 거의 암기햇고  웬만한 성경구절은 외워서 (거의 외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 제가 슬슬

피합니다. 점심식사후 자꾸만 저한테 말을 겁니다.성경이 어쩌구 저쩌구 ... 이분 회사내에서 행동도

아주 건실하시고 모범이라 그분이 천주교의 성경에 대해 질문하면 저는 거의 침묵으로 일관합니다.불쌍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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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읽고 암송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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