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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성심 대축일(사제 성화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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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홍 [clemenskim] 쪽지 캡슐

2007-06-14 ㅣ No.5984

축하합니다.
 
 

 진정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까지 바친다고 하였습니다.

우리 역사에는 교우들을 위하여 순직한 성직자들이 많습니다.

 

 김대건 신부님도, 최양업 신부님도 그랬습니다.

조선의 세 번째 사제 그룹이었던 강도영·정규하·강성삼 신부님 역시 그러한 삶을 사셨습니다.


 1896년 4월 26일 서울 중림동 약현 성당에서 거행된 이 세 분 신부님들의 서품식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가진 성품성사였습니다.

 

 특히 세 분 가운데 막내였던 강성삼 신부님은

말레이시아 페낭 신학교에 입학하여 14년 만에 사제품을 받았는데,

그분의 짧은 일생은 참으로 험난하였습니다.


 1866년 병인박해 와중에 충남 부여에서 태어난 강성삼 신부님은

16살 때 신학생으로 선발되어 이국 땅 페낭 신학교에서 영양실조와

풍토병으로 죽을 고비를 여러 차례 넘겼습니다.

 

 신부님의 첫 사목지는 경남 밀양(명례)이었으나,

본당 사목 6년 만에 선종하였습니다. 38세의 아까운 나이였습니다.


 예수 성심 대축일인 오늘은 또한 ‘사제 성화의 날’입니다.

성화는 예수 성심을 닮는 일입니다. 기도 없이, 은총 없이 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사제만이 아니라 우리 모든 신앙인이 성화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더욱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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