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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벌금은 내가 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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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규 [marco1998] 쪽지 캡슐

2007-08-08 ㅣ No.6080

 

♡ 어느 훌륭한 판사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 ♡

어느 판사의 이야기 입니다.
노인이 빵을 훔쳐 먹다가 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판사가 법정에서 노인을 향해

"늙어가지고 염치없이 빵이나 훔쳐 먹고 싶습니까?"
라고 한마디를 던졌습니다.

이에, 노인이 그 말을 듣고 눈물을 글썽이며
"사흘을 굶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그 때부터 아무것도 안 보였습니다." 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판사가 이 노인의 말을 듣고 한참을 고민하더니,
"당신이 빵을 훔친 절도행위는 벌금 10달러에 해당됩니다."라고

판결을 내린뒤 방망이를 '땅땅땅' 쳤습니다.

방청석에서는 인간적으로 사정이 딱해 판사가 용서해줄 줄 알았는데

해도 너무 한다고
여기저기서 웅성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아니 이게 왠 일인가.
판사가 판결을 내리고 나더니
자기 지갑에서 10달러를 꺼내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는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것이다.
"그 벌금은 내가 내겠습니다.
내가 그 벌금을 내는 이유는

그 동안 내가 좋은 음식을 많이 먹은 죄에 대한 벌금입니다.

나는 그 동안 좋은 음식을 너무나 많이 먹었습니다.
오늘 이 노인 앞에서 참회하고
그 벌금을 대신 내어드리겠습니다."

이어서 판사는
"이 노인은 이 곳 재판장을 나가면 또 빵을 훔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여기 모여 방청한 여러분들도
그 동안 좋은 음식을 먹은 댓가로
이 모자에 조금씩이라도 돈을 기부해 주십시요." 라고 했다.

그러자, 그 자리에 모인 방청객들도 호응해
십시일반 호주머니를 털어 모금을 했다.
그 모금액이 무려 47달러나 되었습니다.

이 재판으로 그 판사는 유명해져서
나중에 워싱턴 시장까지 역임을 하게 되었는데
그 이름이 바로 '리야'판사라고 전합니다.

이 이야기는 조정근의 사람농사 이야기,
효산록 2 [활불이 되소서]에서 나온 내용으로

감동적이어서 소개합니다.

판사로서, 정해진 법에 의해 판결을 내려야 하는
책임을 나름대로 다하면서,
재판을 받는 노인의 어려움까지 덜어주는
그 지혜로움에 감동을 받았고,

사회의 지도층에 있으면서도
어려움에 처한 딱한 사정을 간과하지 않고
벌금을 대신 내주고 노인의 앞날까지 생각해주는
더불어 함께 하는 훈훈하고 따뜻한 그 마음에도
감동을 받았습니다.

또, 노인이 배가 고파서 3일간을 굶었다고 하는 말에
본인은 좋은 음식을 많이 먹은 댓가로
벌금을 대신 내며 참회하는 그 모습과 자세에서도
진한 감동과 아울러 부끄러움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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