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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신앙과 거짓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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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roseste] 쪽지 캡슐

2007-08-23 ㅣ No.6114

 
 
가톨릭에 입문한지 오래지만, 과연 내가 제대로 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지 문득 
문득 생각할 때가 맣습니다. 뭔가 확실한 참되고 바른 신앙의 기준이 있지 않을까 
막연하게 생각하면서도,,, 그것이 뭔지 마음에 닿지 않으면서 세월만 흐릅니다.
 
불만스러운 상황은 스스로를 좌절케 하거나, 아니면 새로운 발전을 이끌어내는
동력(계기)가 된다고 합니다.
 
갈증나면 물을 마셔야 갈증이 풀리듯
이런 문제에 관한 갈증은 무엇으로 풀릴 수 있을까요?
 
뭔지 모르지만 기도를 열심히 하고
미사에 빠지지 않는 것이 갈증을 충족시켜줄 수 있을까요?
 
자신에게 뭔가 찡하게 다가오는 것이 있어야 갈증이 풀릴텐데,
저에게는 너무 감동이 없고 또 신앙적인 그 무엇이 부족함을 항상 느낍니다.
 
그건 누가 가르쳐 줄수 있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 느끼고 깨달아야 하는 것
일텐데, 그렇더라도 어느 분이 나누고 베풀어 줄 수도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베푸는 것이 곧 복을 짓는 것이라고 합니다. 
 
굶주린 사람에게 한 끼니 베푸는 것과 마찬가지로
절망과 슬픔, 두려움 중에 있는 사람에게 
용기와 꿈과 기쁨에의 소식(비전)을 전해주는 것도
자신에게 복을 짓는 것이겠지요. 
 
어느 분이든, 베풀어 주시고 복 지으십시요.
 
이런저런 상념속에 불현듯 "참 신앙, 거짓 신앙"이란 뭘까?
요 며칠 사이 마음속에서 떠오르는 것이 있었습니다. .
 
잘못 생각하는 점이 있다면 어느 분이든 지적해 주십시요.
인터넷이 좋은 점은 소통하고 교류하는데 있을 것입니다.
일방통행이 아닌 소통과 교류가 있기에 마음을 열고 생각을
나누는 것이고, 때문에 발전이 있는 것 아닐까요?
 
1) 사람의 삶(생존)을 위하는 것은 참 신앙이고,
   물질을 위하는 것은 거짓 신앙이다.
2) 사람을 비롯하여 무생물까지도 생명과 생존을 존중하는 것은 참 신앙이고,
   도그마(원칙, 이데올로기)를 내세우고 그것을 위해 생명이나 생존을
   훼손시키는 것은 거짓 신앙이다.
3) 베푸는 것(나누는 것)은 참 신앙이고,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 이외의 소유를 추구하는 것
   (혼자 잘 먹고 잘 살자는 것, 그런 체제, 그런 가치관 등등''')은
   거짓 신앙이다.
4) 타인(타 지역 인류 등)의 문화와 생존을 존중해 주는 것은 참 신앙이고,
   자기(개인, 지역, 국가 차원 등)의 기득권/물질적 풍요/생존을 위해
   타인을 침해하는 것은 거짓 신앙이다.
 
 
 # 그래서 교리나 신앙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온갖 전쟁,
   타인(타지역)의 문화말살, 파괴행위 등은 말할 것도 없고, 
   자신(자국민)의 물질적 수요를 해서 타인(타국민, 타국가)을 침략하는 것을
   거룩한 이름으로(하느님의 뜻으로) 정당화하는 것은 거짓 신앙이다.
 # 사람과 사람사이, 사람과 물질 사이, 사람과 신(하느님)사이는
   서로 그대로 존재하고 있는 관계일 따름이지, 한편이 다른 편을 소유해야
   하는 관계는 아니다. 예수님은 서로 사랑하고 베풀어라고 가르쳤지,
   내가 상대방을 취하라(소유하라)고 가르치지는 않으셨다. 
 
   그렇다면, 퍼주는 것은 권장해야 할 일이 아니겠는가?
   살기 어려운 사람, 그들이 누구이든, 
   그들에게 한없이 퍼주어야 하지 않을까?
 
   내(우리) 살기도 힘든데, 어떻게 퍼주느냐고?
   이웃/원수을 내 몸처럼 사랑하다는 것은 곧 이웃이 내가 된다는 것 아닌가.
 
   그러므로 내가 미워하는 사람을 가장 사랑하고,
   그들에게 내 모든 것을 베풀고,
   그들을 위하여 한없는 축복과 기도를 드려야 할 것이다.
 
   따라서, 원수를 미워하고 공격하고 악담하고 
   속으로 좋지않게 생각하는 것은 죄를 짓는 것 아닌가?
 
   이것이 가톨릭/기독교의 참 신앙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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