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동성당 게시판

[3/17]성내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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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칠년 [Lilly] 쪽지 캡슐

2000-03-17 ㅣ No.1958

사순 제1주간 금요일

 

 

 

마태오 5, 20 - 26

 

 

 

"’살인하지 말라.  살인하는 자는 누구든지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옛 사람들에게 하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이렇게 말한다.  자기 형제에게 성을 내는 사람은 누구나 재판을 받아야 하며 자기 형제를 가리켜 바보라고 욕하는 사람은 중앙법정에 넘겨질 것이다.  또 자기 형제더러 미친놈이라고 하는 사람은 불붙는 지옥에 던져질 것이다.  그러므로 제단에 예물을 드리려 할 때에 너에게 원한을 품고 있는 형제가 생각나거든 그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그를 찾아 가 화해하고 나서 돌아 와 예물을 드려라.  누가 너를 고소하여 그와 함께 법정으로 갈 때에는 도중에서 얼른 화해하여라.  그렇지 않으면 고소하는 사람이 너를 재판관에게 넘기고 재판관은 형리에게 내 주어 감옥에 가둘 것이다.  분명히 말해 둔다.  네가 마지막 한 푼까지 다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에서 풀려 나오지 못할 것이다."

 

 

 

◈ 우리는 가끔씩 별일도 아닌데, 형제와 싸우는 일이 있습니다.  마구 욕을 하고, 더 심해지면 주먹과 발길질도 오가게 됩니다.  그리고, 마음속에 그를 미워하는 감정이 가득하게 됩니다.  이런 마음으로는 하느님 앞에 나아가 미사를 드리거나 기도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과도 틀릴 뿐더러 하느님께서도 우리의 기도를 기쁘게 받지 않으실 것입니다.  하느님 앞에 나아가기 전에 먼저 미워하는 사람을 용서하고 화해를 해야 하겠습니다.  이 용서와 화해의 기쁨이 바로 희년의 기쁨일 것입니다.

 

 

 

지금 당장 화해할 나의 이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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