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동성당 게시판

학교의 계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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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준 석 [hanabel] 쪽지 캡슐

1999-11-17 ㅣ No.429

학교의 계단에 낙엽이 잔뜩 쌓여 있어요..

계단을 온통 덮고 있어서 계단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특히 그곳에는 단풍나무가 있는 곳이라 붉은 색의 잎이 서로의 색을 견주고 있지요..

(어제는 참 많았는데.. 오늘 아침에 누군가 다 쓸었더군요..)

그 길을 내려가면서 낙엽을 밟는 기분을 느낄수가 있어서 참 좋았답니다..

그리고 그 길을 올라가려고 하는데..

한 걸음 한 걸음 계단을 오르다 보니..

주변이 점차 붉은 색으로 변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잠시 위를 바라보니.. 아침 햇살이 단풍나무를 감싸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단풍나무들은 자신의 색을 주위로 전하려고 애쓰고 있구요..

맑은 하늘과 깨끗한 햇님.. 그리고 아직도 녹음을 자랑하는 나무들 사이에서

붉게 빛나고 있는 단풍나무.. 그리고.... 그 속에서 여유를 느끼고 있는 나...

우리학교는 이래 저래 좋아요..

(우리학교가 어디인지 모르시는 분들이 많겠구나.. 뭐 할 수 없지요.. 아시는 분만..)

이 좋은 계절에 여러분도 자신의 행복을 주변에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방학해서 만나게 되는 그 날 까지.... 안녕히...

주님의 사랑을 전하고 싶습니다...

 

혜화동의 낙산에 있는 학교에서...

 

한 준 석    아벨...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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