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동성당 게시판

이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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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희 [yally21] 쪽지 캡슐

1999-12-19 ㅣ No.480

안녕하세요?? 정소희 소피아 얄리입니다.

그동안 제가 무척이나 뜸했네요..

이번달은  이것저것 하느라.. 너무도 정신없이 99년을 마감하네요..

덕분에..애꿏은 본당 홈페이지만 계속 미루어지고있습니다.

 

지난 9월부터 견진을 받으려고 두달간 명동성당으로 나가기 시작하면서

길동본당에서의 활동은 거의 없었습니다.

견진을 받고 정말 기쁜마음으로 찾은 길동본당에서의 차가운 반응들..

어쩐일로 왔냐는 식의 인사들.. 갑자기 길동성당이 낯선 장소가 되어버렸습니다.

어쩌면..저 혼자만 느낀.. 다른사람들과는 상관없는 기분이었겠지요..

 

그 이후 같이 활동하는 호랑이굴 동호회 친구들의 본당으로 떠돌이 신자 생활을 해왔습니다.

명동으로 천호동으로 고덕동으로..

타 본당에서 많은 것을 보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다른곳에 비해 길동에 청년들의 활동이 신자들 수에 비해 무척 적다는 것에도 놀랐고.. 미사형식과.. 청년단체들 활동 분위기가 다른 것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어찌 생각하면..내겐 신앙의 시작이라고 할 이곳을 이렇게 떠나고 싶지도 않았고..

길동본당의 홈페이지를 내손으로 만들어 보겠다는 그 결심 또한 버리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그 긴.. 방황을 마치려고 합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또다른 기분으로 본당 홈페이지를 만들어 나가려고 하구요..

 

물론 지금 당장은 아닙니다.

제 여건상 지금은 회사일때문에 매일 10시 반 넘게까지 야근을 하면..집에는 자정쯤에나 들어오게되고, 자의반 타의반으로 맡게된 기업홈페이지 제작아르바이트 때문에 수면부족에 시달릴 정도니깐요.

내년 1월까진 이런 생활이 계속될지 모릅니다.

하지만.. 아르바이트는 올해안에 마무리 할것이고 내년이 되면..어차피 회사일만 하면되니 주말엔 본당홈페이지 구상이라도 시작할 수있을것 같습니다.

홈페이지는 1월 중순에 시작하는게 어떨까 생각하고있습니다.

흠.. 저 혼자만의 생각이기에 어떻게 진행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본당에서 청년활동을 하던 안하든간에..어찌되었던 결심한 것은 마무리 지어야되겠다는 생각뿐이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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