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일동성당 게시판

친구를 위한 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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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종호 [homess] 쪽지 캡슐

2000-02-10 ㅣ No.1149

처음으로 은종 신부님이 돌아가셨다는 말을 들었을때...

 

그자리에는 나와 희경이와 강우가 있었습니다..

 

그날.. 신부님께 연도 드리던 날 서로의 사정때문인가??

 

여하튼 강남 성모병원에 우리 신학생들과 떨어져서 한 친구와 전

 

따로 가게 되었죠.. 그때부터 너무나 힘들어 보이고 있다는걸..

 

아니 힘들어 한다는 걸 알았습니다

 

서로 처음으로 심각 한 예기를 하면서..

 

난 별로 아닌데.. 원래 이런 분위기를 좋아하는 편 아닌데..

 

그래도 들을수 밖에 없더군요..

 

친구니까.. 친구가 힘들어하니깐..

 

그저께.. 제가 장난을 하면서 문자를 보냈어요..

 

그리고..얼마후..

 

자기가 힘들다고 문자가 오더군요...

 

제가 할수있는 말은 그것밖에 없었습니다..

 

’힘내 친구야!!!’ 저도 고덕동 성당 계시판은 자주 이용하는 편

 

입니다.. 얼마전에 그 친구가 고덕동 계시판에 쓴 글을 보니

 

종호가 힘들어 한다고 옆에서 여러분들이 기도좀 해달라고 했던가?

 

솔직히 저는 그글을 보고 고마웠습니다..

 

하지만 그 기억은 금방 잊혀 져버리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그 친구가 어제 남긴 글을 보니 약간은 부끄럽군요..

 

친구는 힘들어하는데..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고..

 

그냥 편히 앉아서 힘내라는 문자나 보내고 있으니..

 

그리고 고맙단 말을 들으니..

 

너무 친구한테 신경을 안썼나?? 아니 저의 주위의 사람들을 너무

 

나의 순간적인 욕심에 이용하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정도 랍니다..

 

너무나 미안하군요.. 그 친구 한테...

 

하지만 미안하다고 말할수도 없을것 갔군요.. 부끄러워서.. 미안해서..

 

PS: 희경아.. 나도 너라는 친구가 있어서 너무나 행복해...

 

    내가 보기에도 너 너무 힘들어보여..

   

    웃어도 시원스럽지 않고 목소리도 힘이 없잖아...

 

    무슨일 있어도 금방 이겨내고 잘참어..

 

    예전의 너의 모습 빨리 되찾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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