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일동성당 게시판

신입교사 혜연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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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연 [hopegirl] 쪽지 캡슐

2000-03-05 ㅣ No.1496

벌써 6년이 지났네요....쪼만한 여자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식한다구 엄마에게 치마을 달라구 조르던 일이.....날씨가 너무 추워 발이 꽁꽁 얼어가는데두 이쁘게 보여야 한다구 검정색 치마를 입고, 검정색 구두를 신고 입학식에 서 있었는데.....

지금은 두꺼운 다리 보여줄수 없다구 바지를 입고 대학교 입학식에 가는 버스에 앉아있다니!!

키만 크고 아직 철이 덜 든것 같아 엄마께 죄송하기만 한데....엄마는 마냥 대견스러우신가 봅니다.... 저 문을 지나면 지금까지 지녀온 모든 슬픔들,아픔들(물론 행복한 시간들이었지만 인간이기에 겪어야 하는 것들이.....)이 없어지는 것같이 마냥 좋아하시기만 합니다.

저희 꿈을 쫓아가느라구 좋은 대학도 못가구 속만 썩여드렸는데....

물론 압니다.더 힘들다는 것!  아니,많은 일들이 생길거라는 것을...

하지만 이겨낼 수 있겠죠?? 이제는 다시 믿음을 찾아가고 있고.....

(그동안 주님에 대한 믿음,저에 대한 믿음,사람에 대한 믿음을 잃어버려 방황하고 있었거든요..)

무엇보다도 명일동중고등부의 교사로써 많은 것들을 얻고 있거든요...

하느님의 보살핌,선배님들의 사랑.......

이제 조금있으면 아이들에게도 사랑을 배워가겠죠?? 아~기쁘다!!!

중고등부여러분! 저 신입교사 정혜연세실리아예요...많이 도와주세요...헤~~~~

글구 교사회여러분! 저 지금까지는 너무 행복하답니다...선배님,언니,오빠,친구들..모두...

열심히 할께요..항상 지금의 기분과 생각들 잊지 않으려고 노력할께요..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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