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의 작은터

약속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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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flower-deer] 쪽지 캡슐

2000-03-18 ㅣ No.4592

네..넘 오랜만에 나타나서 제 글이 저 아래

바닥에 깔려잇는지도 모르던 사슴입니다.

아..지금 누리울림 회합 끝내고 피시방에 혼자 왔습니다..

오늘..다들 컨디션이 영 아닌듯 합니다..

다들지쳐서..흠..사는게 다 그렇지 뭐..

저는 요즘 제 시간이 거의 없군여..

살이 쭉쭉빠지는 기분입니다..(그렇다구 해서 실제 줄어든 살 없음)

 

그동안..휴학을 하면서..

저의 삶은 거의 돈 버는데 미쳐잇던 삶이었습니다..

돈이되는 일이라면.. 뭐든햇져? 작년여름 저를 농부보쌈에서 부신분덜두 잇구

구청에서두 일 열시미 하구여.. 보쌈집 일하면서 7킬로정도 뺐는데..

요즘 도로 불엇어여..뚱띵리틀이 되었지여..

그래서, 월 수 금 대학로 알바하는날엔 남대문에서 혜화동까지

걸어가여..1시간정두 걸리는데..다리는 굵어져두..좋아여..

전에 가면서 창경궁 돌담길 끼구 걷는데..

아무도 안 지나다니길래.. 제게 쥐약인 노래!! 놈메아 세뚜아

연습 하면서 걷다가 클라이막스 "한말씀만~~"

이 부분 부르는데..으..뒤에서 조용히 나를 추월하는 자전거탄 아저씨..

나를 마치 미친애 보듯하시길래..^^허허 웃어주구 계속노래 불렀져..

"한말씀만 하소서 내~주여~~~~~~~~~’하면서...

-무안하지 않으려구..당당하게!! 그러나..무지 챙피했음-

 

이야기가 딴곳으루 새는군여..다쉬..

 

지금두 두탕을 뛰고있지만.. 몸이 힘들군여..

그때처럼 (작년여름)살라면 못살듯 해여..

그리구 가장중요한건.. 머리가 굳어가고 있다는 사실...

아..영어단어두 햇갈리구여..

대신 계산기 하나는 잘 두들기는 능력을 지니게 되엇지여..

장난 아닙디다려..(돈계산의 황녀!!)

 

그래서 생각햇습니다..

단 몇달만이라두 제게 투자를 하려는데여..

여기서 약속을 할께여,,,

올 가을 안에 자격증을 2개정도 따겟노라고..

제게 도움되는걸루여..

여러분이 증인입니다..!! 지켜봐주세여..

(증인 되실분은..추천을.^^)

 

 

추신

너무 글을 안 올려서..넘 쓰구 싶군여..

무엇을 쓸까 고민 하다가..

내일 제사가 생각나서 글 올립니다..

 

제목: 우리집안 이야기

 

내일은 일요일..

해마다 3월 셋째주 일요일은..종가집에서 전체제사를 지내는 날입니다..

집이 종가인 사람들은..참 제사가 많습니다..

누구제사 누구제사.. 그레서 저희 집안은..

그 제사를 모두 합쳐..다 같이!!한번에 지냅니다..

이 제사의 가장 중요한 의미는..

온 가족의 화목을 도모하고 서로 알고지내자는 의미지여..

저희 할아버지는 3형제중에 2째이셨다고 합니다..

어렸을때..저는 그냥우리식구가 전부구,,

제 사촌오빠 동생들이 전부인줄 알앗는데..아니더군여..

6촌두 잇구..장난아닙니다..(얼마전에 7촌이 태어낫음..아..8촌인가?

아마 7촌이 맞는거 같군여..6촌 큰언니가 딸을 낳았습니다..)

그래서, 해마다 이때가되면.. 큰 할아버지 댁으루 대가족이 모이는 거져..

큰할아버지댁, 저희할아버지댁, 작은할아버지댁..

다모이면..한 어림잡아 60명정도 되져?

어케 알아보느냐?

네..명찰을 답니다.. ^^웃기져?

근데 사람이 하두 많아서 어쩔수 없습니다..

명찰도 잼잇습니다..

저희 대(첨고로 저는 31대손 입니다)는 노란색명찰이구여..

저희 윗대 (그러니깐 우리 아버지 대 30대겠져?) 파랑명찰입니다..

그리구 저희 아랫대(오빠들이 결혼해서 낳은..딸들..)분홍명찰이지여..

명찰엔 세가지 번호와 이름이 쓰여 잇습니다.. 참고로

제 번호는 2-4-31입니다.. (무슨 죄수번호두 아니구..)

각자의 의미가 있져!!

2는여.. 둘째할아버지댁이라는걸 의미하지여..

4는여.. 저희 아버지가 5형제중 4째시거덩여 그래서 4입니다..

31은..앞에서 말햇듯이 31대라는 뜻이구여..

그러니까 번호를 보면.누구인지 알 수 있지여..

그리구 제사를 지낸후엔 온 가족이 모여 자기소개를 해야하구여..

한 30~40분 걸립니다..(다들 한마디씩 하시기에..)

제사두..종가집제사구 옛조상들께 한꺼번에 지내다보니..

한 2~3시간 걸리구여..

그래두..가족이 다같이 모인다는게..부럽지 않습니까??

아마두 내일은 조카들의 재롱이 장난이 아닐것 같습니다..

그리구 오빠덜하구 포켓두 쳐야하구..^^

내일 2-4-31 영란 이라는 노란 명찰을 달구잇을 저를 상상해 주세여..

 

        -오늘 이소라의 프로포즈에 나올 박효신을 생각하며..리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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