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교동성당 게시판

[소감]여기는 외진 산골의 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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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균 [sonic79] 쪽지 캡슐

2000-09-30 ㅣ No.1370

안녕하세요...

 

저를 기억하시는 분은 아시리라 믿습니다. 저는 한때 중.고등부 교사회를 하다가

 

도중에 군발이가 된 이형균 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올리니까 뭘 어떻게 써야 하는지 모르겠군요.. 저번 휴가때 글을

 

올리려고 글을 잔뜩 썼는데 글쎄 등록이 안되는 바람에 화딱지나서 부대로 휘릭~

 

가버렸지요.. 정말 길게 썼는데...ㅠㅠ

 

지금은 one박 today로 외박을 나왔습니다. 사방거리라는 작은 (?)비스시무레한

 

곳인데 놀곳이 없군요..  있는거라곤 술집과 노래방과 당구장과 비디오방...

 

이런것뿐이네요.. 제가 자주 가는 도서관이 없어서 정말 슬프네요.. 동기놈과

 

같이 나왔는데 지금 전화만하다가 지쳐서 담배 한빵 쏘고있네요.. 자식~ 이등병

 

티네나!  저놈은 어쩔수 없는 이등병인가봐요.. 근데 내일이면 저흰 새우깡이

 

2개로 늘어난답니다. 담에 만나더라도 이등병 생활 힘들지? 혹은 밑에 몇 명

 

있냐? 이런 말은 하지 말아주십쇼. 그리고 제가 저번 휴가때 아주 오랜만에

 

만난 중학교 친구놈이 있는데 이런말을 하더군요?  " 너 영장 나왔냐?"

 

..... 한대 때려줬죠.... 담에는 이런일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제가

 

사람들한테 연락을 잘 못해서 제 소식을 잘 모르는 분이 많으신것 같네요...

 

저는 아주 잘 있답니다. 맨날 통신중대 갈갈이(이 근방 부대에서는 알아주는

 

갈갈이죠..)당하고 걸레를 내 몸같이 아끼고.. 삽자루는 또 하나의 제 몸인듯이

 

맨날 같이 다니고.... 그냥 이렇게 지내요. 어때요? 편하게 지내고 있죠? ㅠㅠ

 

내년에나 다시 서울 네온사인을 볼 수 있겠네요. 그때는 잘하면 호겸군과 도일

 

군도 같이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서로 연락이 된다면.....

 

내일은 군인의 날이래요. 저두 군인이구요.. 그러니까 저의 날이기도 하죠..

 

말이 이상한쪽으로 빠지는거 같네요.. 암튼 잘 지내시구요 담에 또 이렇게

 

글남길일이 있으면 남길께요.. 여러분 잘 지내구요 빠른 시일내에 사진 한방

 

올릴께요.. 요즘은 세상이 좋아서 디지털 카메라라는 것이 있더군요..

 

그럼 빠이!

 

           15XX 38R SIG   FRMS요원 일병 이 형 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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