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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습니다....소개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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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 [irene17] 쪽지 캡슐

2000-07-22 ㅣ No.1105

한 3개월 전이었던 것으로 기억이 나네여.

울 바오로회 홍찬이 오빠가

"성민아 소개팅 할래?"

물어봤었습니다.

뭐 싫다고 하겠습니까?? 그 전에 졸랐던 것고 있고... 그래서 하겠다고 했지여.

그 소개팅이 어제 이루어 졌습니다.

음... 첫인상은

무뚝뚝할 것 같아서 걱정이 앞서더군여.

그냥 저도 별 생각이 없었던터라

화제거리에 대한 고민이 생겼습니다.

근데 보기와는 다르게

어색하지 않게 얘기 잘하고 그러더라구여.

뭐 사람을 어떻게 외적인 것으로 판단하겠어요?

그런것 보다 우선 어떤 사람인가 파악에 들어갔습니다.

바람끼는 없어 보이고. 사귀어 본 적도 거의 없는 것 같고

모나는 구석도 없어 보이고 우선 편안하더군여.

’척’ 도 안하는 것 같았구요.

그냥 전체적인 느낌은 괜찮았다는 것입니다.

근데 이 사람이랑 꼭 잘됐음 좋겠다 이런 것도 없네여.

아직까지는....

그 사람 생각이 많이 나거든여.

전 감정의 정리가 빠른편이거든여.

인연이 아닌 사람이구나... 그럼 정리도 빠른데.

잘 안되네여... 이 사람은.

소개팅 하러 가면서 그리고 돌아와서 오늘까지도.

얼굴이 눈에 자꾸만 그려집니다.

꼭 내가 해서는 안되는 일을 한 사람처럼

자꾸만 고개가 떨구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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