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암동성당 게시판

연중 제21주간 레지오 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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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michaelhun] 쪽지 캡슐

2003-08-26 ㅣ No.1247

연중 제21주간 레지오 훈화(2003. 8. 24 ~ 30)

 

 

할아버지와 말다툼을 하고 나서,

매우 화가 난 할머니가 할아버지와 말을 하려 들지 않았습니다.

할아버지는 다음 날 말다툼에 대해서 까맣게 잊어버렸으나,

할머니는 여전히 화가 풀리지 않아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할아버지는 토라져서 입을 다물고 있는 할머니의 말문을 트이게 만들 방도를 도저히 찾을 수가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할아버지는 벽장과 서랍들을 뒤적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할아버지가 그 일을 그치지 않고 계속하자

할머니는 더 참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도대체 뭘 찾고 계시우?”

할머니가 볼멘소리로 물었습니다.

“아이고, 이제 찾았군.”

하고 할아버지는 능청맞게 웃으며 말했습니다.

“당신 목소리를 말이오!”

 

부부 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요즘은 부부 싸움이 칼로 물 베기는 확실히 아니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많은 이들이 이혼이라는 끝을 행하는 걸 보면 말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하느님께 서운한 점이 있다면 그래서 상처를 받았다면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지낼까요?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먼저 다가오시겠지요?

여름이라는 시간을 정리하면서 우리는 어떤 모습이었나 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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