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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현 [daehyun] 쪽지 캡슐

1999-08-26 ㅣ No.175

봉쥬--꾸벅,조대현신부입니다.;-)

:*)

조대현 신부입니다. 몇분이나 기억하실런지...

저는 지지지난 주에 프랑스 리용에서 ’시청각 언어를 통한 신앙 표현’으로 번역되는 연수 프로그램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선듯 2년이란 시간이 순간 지난 듯 느껴지는군요. 그 길지않은 시간에 지금 이렇게 인터넷을 통해 우리 월곡동 식구들에게 인사를 드릴 수 있는 것을 보니 우리 시대의 삶을 지배하는 화두가  속도라는 말이 절절히 느껴지는군요. 하지만, 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모두 읽어보며, 그 속도 속에서도 우린 서로 사랑을 하고 그리워하며 수천년전 우리 아버지들이 살았듯이 그렇게 사는구나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축하받으셔야 할 분들,결혼,서품,훌륭한 발표회,성공적인 행사 등등...늦었지만 축하드리며 함께 기뻐합니다. 꾸벅...

 저는 지금 성북구 동선동  주교관 ’대건의 집’에서 18명의  특수사목 신부님들과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아마 9월이나 11월중 주교님이 소임지를 정해주실 때까지 여기서 백수(?)생활을 만끽하며 지낼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아! 이 널널함을 어찌 필설로 형언하리요...

이 글을 올리는 중, 누구랄 것 없이 모두의 얼굴이 빠른 속도로 눈 앞을 지나고 있습니다. 제 기억용량과 시간의 한계로 이름은 가물가물하지만 넙죽 웃어주는 얼굴들이 저기 지나가는군요. 후후후...아직도 길거리호프에는 술이 흐르는지...삼배를 올립니다.

                                                     조대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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