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샘터

작은새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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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국 [skpaul] 쪽지 캡슐

2005-11-07 ㅣ No.1093

        ♡작은 새가 되고 싶다♡ 친구야 네가 너무 바빠 하늘을 볼 수 없을 때 나는 잠시 네 가슴에 내려 앉아 하늘 냄새를 파닥이는 작은 새가 되고 싶다. 사는 일의 무게로 네가 기쁨을 잃었을 때 나는 잠시 너의 창가에 앉아 노래 소리로 훼방을 놓는 고운 새가 되고 싶다. -이해인- 조금전에 창밖을 바라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눈이 내리는 줄 알았거든요... 가로등에 반짝이며 떨어지는 낙엽들... 바람에 뒹구는 모습들이 영락없이... 바람에 흩날리는 낙엽들을 보며 아름다운 이별은 이런 것인가 생각했답니다. 과감하게, 때로는 용기있게 떨어져 나가는 낙엽들이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11월 위령성월, 또 오늘의 복음 말씀처럼 생을 이별할 때, 나도 이처럼 아름다운 모습이면 좋겠다는... 그런 하느님의 은총을 이 밤 기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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