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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아라는 말씀이 무슨 뜻? KH_errors [교리학습_의로움] [_정의] [성경공부_하늘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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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8 ㅣ No.938

 
 
주신 질문:
 
안녕하세요  ?
질문 드립니다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먼저 하느님의 나라그분의 의로움을 찾아라 "  한 말씀이  있는데 구체적이고 현실감 있는 뜻을 좀 알려 주세요..
그분의 의로움이란 어떤것인지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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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찬미 예수님
 
지금 인용하신 말씀은 마태오 복음서 6,33에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예수님의 가르침에 있어 다른 개념들이 이들에 매달려 있는, 개념적으로 핵심 내용들이 담긴, "하느님의 나라[kingdom of God, 즉 하늘 나라(kingdom of heaven)]"와 "하느님의 의로움(정의, justice)" 라는 두 개의 표현들을 잘 지적하셨다는 생각입니다.
 
이는 이 표현들의 의미를 우선적으로 그리고 제대로 알아야,
이들을 찾아 길을 떠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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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오 복음서 6,33
(성경)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그분의 의로움을 찾아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RSV) But seek first His Kingdom and His righteousness, and all these things shall be yours as well.

(NAB) But seek first the kingdom (of God) and his righteousness, and all these things will be given you besi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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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신 질문에 대한 답변을 그냥 한 두 문장으로 드릴까 하다가, 자칫
 
예를 들어,
 
"복음이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좋은 소식이다"라는 답변, 그리고
 
"그러면 좋은 소식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는 "기쁜 소식이다"라는 답변, 그리고
 
"그러면 기쁜 소식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Good News이다"라는 답변, 그리고
 
"Good News는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Gospel이다"이라는 답변, 그리고
 
"Gospel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복음이다"이라는
 
등의 답변들은,
 
사실은 원점에서 맴도는 그리하여답변이 아닌 질문 자체에 대한 메아리들이므로, 조금은 지루할 수 있겠으나 답변다운 답변글을 드리고자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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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이 글은 또한 "가톨릭 교회의 말씀 전례에 따른 성경공부 해설서" (출판사: 가톨릭출판사, 엮은이: 소순태) 가해-I.II 연중 제8주일 복음 말씀(마태오 복음서 6,24-34) 제33절 해설에 대한 내용 보강으로 마련된 인터넷 각주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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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들 두 개의 개념들 중에서, "하느님의 나라[kingdom of God, 즉 하늘 나라(kingdom of heaven)]가, 사람으로 오신 하느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Divinity)이 개입되어 있기에 초월적이라, 사람의 이성만으로도 그 이해가 가능한 "하느님의 의로움" 보다 이해가 훨씬 더 힘든 개념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의로움"의 의미는, 비록 "하느님의 나라"의 개념보다는 쉬운 개념이기는 하나, 한자문화권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는 개념이기에 그리하여 우리의 정서에 없는 것으로 파악되기에, 어려운 개념일 것입니다.
 
따라서 둘 다 어렵기에 있어 겉보기로는 마찬가지일 수도 있으나, 그러나 그 어려움의 정도나 이유는 전혀 다릅니다. 하나는 하느님의 신성이 개입되어 있기에 즉 초월적인 이유 때문에 그 이해가 매우 대단히 어렵고, 그리고 다른 하나는 한자문화권에 속하는 우리의 정서에 없기 때문에 상당히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이렇게만 말씀을 드리면, 이들 두 개념들의 위치가 자리잡고 있는 전반적인 내용 안에서의 그리스도교(Christianity)에 대한 이해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 이 글의 서론으로서, 앞 뒤의 문맥 안에서 간략하게 풀어서 말씀을 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서론)
 
1. 사람으로 오신 하느님이신,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하느님의 나라"가 무엇이며, 무슨 이유로, 누구에 의하여, 언제부터, 어디에,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는가에 대하여 증언하고 있는 "살아 있는 말씀(LOGOS)"의 기록이 바로, 
 
(1) 성경(Sacred Scriptures, Bible) (특히 신약 성경 중의 특별히 네 복음서들), 
 
이고, 성령의 도우심으로 이 "살아 있는 말씀"을 증언하고 있는 것이 성경 및 
 
(2) 가톨릭 교회의 성전(Sacred Tradition)
 
이며, 그리고  "공적 계시의 완성"으로 불리는 "인류 구원을 위한 하느님의 의지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다 이루어졌음"을 기록하고 있는 이들 성경과 성전에 대한 올바른 해석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직접 말씀으로써 명하여 12 사도들에게 주신 직무(직무사제직)에 의하여 지금까지
 
(3) 가톨릭 교회의 교도권(Magisterium)
 
에 의하여 온전하게 "살아있는 상태"로 보존되어 우리에게 전달이 되고 있으며, 그리고 이들 성경과 성전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오로지 이 교도권의 가르침 안에서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끊이지 않고 전달이 되어야만 하는,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하느님께 드러내신 참 진리들입니다
 
2. 우리가 이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한 몇 가지의 필요조건들 중의 하나로서, 예수님께서 요구하신 조건이 바로 "하느님의 의로움"을 "자신의 의로움"으로 받아들여야 하며,
 
3. 이 하느님의 의로움을 자신의 의로움으로 받아들이는 첫 과정[여기에는 회심(conversion)과 죄에 대한 회개(repentance)와 함께 하느님께 용서를 청하는 것이 포함됩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한 나머지 필요조건들을 자신의 몸과 영혼 안에 받아들이는 첫 과정이, 즉 아담과 하와의 원죄 이후로 죄인인 우리가 이 세상 삶을 다한 후에 우리의 영혼이 하느님을 직접 뵙는 더 없는 큰 행복(지복직관)을 누리기 위한 성화(Sanctification) 과정의 첫 단계가, 바로
 
3-1. 예비 신자 교육 과정, 
3-2. 세례 직전의 주임 신부와의 면담, 그리고
3-3. 세례 예식
 
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4. 그리고 세례 서약을 통하여 하느님의 의로움을 받아들임 및 나머지 필요조건들을 받아들임과 동시에, 세례 중에 하느님께서 무상으로 베풀어 주시는, 통상적으로 믿음, 희망, 사랑으로 불리는, 그러나 스스로의 노력만으로는 누구도 결코 획득할 수 없는, 향주 삼덕에 의지하여,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 이 나라 안에 지속적으로 머물러 있기 위하여, 우리는 소위 말하는 지상에 살아 있는 자들을 위한 성화(Sanctification) 과정인
 
4-1. 기도 생활
4-2. 성사 생활
4-3. 실천 생활
 
을 살아 있는 동안에 항상, 계속 추구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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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세례를 받은 그리스도교 신자로서, 비록 말씀으로 모든 것을 이루시는 하느님께서 사람으로 오신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참 진리 중의 으뜸 진리로 받아들인 자라 하더라도,
 
하느님의 나라에 대하여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서 그리하여 세례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서 세례를 받는 것은,
 
그리고 더 나아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느님이심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그리스도교의 신자로서 열심히 학습하지 않는 우리의 탓 때문에 "그러한 상태"를 지속하고 있는 것은,
 
죽음 후에 아무도 피할 수 없는 사심판(개별심판)에서 이 심판의 주관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실 때에, 아마도 여전히 그리 만족스럽지 못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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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
 
5. 하느님 나라에 대한 글들의 모음은 간략한 설명과 함꼐 여기에 있으니, 각각 클릭하여 차근 차근 읽도록 하십시오. 이들 중에서 제 875번의 글을 먼저 읽으신 후에 나머지 글들을 읽으시면 이해가 빠를 것입니다.
 
 
 
6. "하느님의 의로움"에 대하여 이해를 하시려면,
 
 
그러나 성경 말씀들 중에서는 설명이 되어 있지 아니한, 의로움(정의, justice, righteousness)의 정의(definition)부터 정확하게 이해하셔야 하는데, 이에 대한 글들은 다음에 있으니, 순서대로 클릭하여 차근 차근 읽도록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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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간단하게 "하느님의 의로움"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말씀드리면,
 
이것은 "하느님께서 당신의 사랑을 우리에게 베풀어 주실 때에,
당신의 사랑의 공정함, 즉 각자의 몫에 따라 당신의 사랑을 베풀어 주시고자 하는, 즉 당신의 사랑이 더 많이 필요한 자에게 당신의 사랑을 더 많이 베풀어주시고자 하는하느님의 확고하고 지속적인 의지"를 말합니다. 
 
즉, "하느님의 의로움"은 "하느님의 사랑"을 말합니다.
 
 
죄인들인 우리를 너무도 사랑하시어 우리를 구원해 주시고자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신 당신의 외아드님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을, 우리 죄인들의 구원을 위하여 필요한 속량 제물로까지 기꺼이 내 놓으심을 보고서, 당신의 제자들은 우리에 대한 "하느님의 의로움" 즉 우리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을 비로소 깨닫게 되었던 것입니다.
 
 
(로마서 3,25)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속죄의 제물로 내세우셨습니다. 예수님의 피로 이루어진 속죄는 믿음으로 얻어집니다. 사람들이 이전에 지은 죄들을 용서하시어 당신의 의로움을 보여 주시려고 그리하신 것입니다.
 
 
(로마서 14,17) 하느님의 나라는 먹고 마시는 일이 아니라, 성령 안에서 누리는 의로움과 평화와 기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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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 사항: 그리스도교의 의로움에 대한 가르침은, 결코 어느 개인의 주장이 아니라, 성경 말씀에 대한 가톨릭 교회 교도권의 해설이 담긴 "가톨릭 교회 교리서(CCC)" 및 "가톨릭 교회 교리서 요약편(CCCC)"에서 가르치고 있는 것임에 또한 반드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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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한 개)
 
그런데...
 
"복음이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대한 가톨릭 교회의 전통적 답변은 무엇일까요?
 
위에서 잠깐 언급하였던 것인데, 혹시 이 질문에 대한 가톨릭 교회의 전통적 답변이 궁금하신 분들께서는, 위의 제5항에 있는 "여기를 클릭하십시오"를 클릭하면 열리는 새 창에 있는 글들 중에 있으니 또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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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순태 마태오 교수
오늘의 작업에 소요된 시간: 약 3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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