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석 - 낱말이나 문장의 뜻을 풀이함 또는 그 글
성경은 한 사람에게 있어서뿐만이 아니라 여러 사람들, 많은 사람들,
그리고 사회와 체제, 조직과 집단, 세상과 자연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 대한 현존과 운명을 좌우하는 하느님의 말씀이 담겨 있는 거룩한 책이다
구약은 이스라엘의 3000년간의 쓰라린 세월과 고난과 오욕의 역사, 영광과 굴종의 역사
죄악과 참회의 역사, 아픔과 슬픔, 기쁨과 희망, 행복과 정화의 지난한 반복과
이에 마침표를 찍는 메시아 도래의 대망을 담기까지
많은 이스라엘의 랍비들과 현자들, 율법학자들과 대사제들, 예언자들의 노고와 고초가 고스란히
하느님과의 관계안에서 집대성되어 있는 책이기도 하다
이스라엘이 비록 하느님의 뜻을 따라 거룩한 길을 가서 거룩한 하느님의 백성이 되는 데에는
많은 세월에 걸쳐 많은 세대에 걸쳐 실패와 거역의 역사를 걸어왔지만 이에 대비해서
이스라엘을 참된 선민으로 하느님의 백성으로 늘 이끌고자 하셨던 하느님의 역사 또한
거룩하고 장엄하게 이루어진 사실들을 또한 담고 있는 책이기도 하다
인간들과 사회에 있어서 이러한 사료적 가치와 전철의 답습을 반복하지 않고 발전과 진보를 이루기 위한
토대로서의 역사서를 넘어 성경이 전하는 하느님의 말씀은 존재하는 모든 것에 대한 하느님의 뜻을
담고 있는 원형질의 전부라는 것이기에 첫 사도들로부터 이어진 천주교의 초세기에 성전과 분리해서
정경으로 확정지은 것이다
<----- 지금 이것은 크게 잘못 알고 있는 자신의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가톨릭 교회의 성전(Sacred Tradition)은
(1) 성경(Sacred Scriptures),
(2) 성경에 기록되지 않고 살아 있는 형태로 (교회의 핵심 문헌들의 형태를 포함하여) 주교님들을 통하여 전달되고 있는 성전, 즉 성경에 기록되지 않은 성전,
(3) 위의 (1)과 (2)의 해석권인 교도권(Magisterium),
이렇게 세 가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신약 성경 자체가 가톨릭 교회의 교도권 안에서 저술되었고, 가톨릭 교회의 교도권에 의하여 공인된 점들을 절대로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즉, 가톨릭 교회가 존재하고 난 다음에, 가톨릭 교회의 전례의 용도로 신약 성경의 여러 경전들이 사도들(성 바오로 포함)의 계승자들이 기록으로 남겨졌고 또 가톨릭 교회의 교도권에 의하여 신약 성경의 정경들로 공인된 점을 절대로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아래의 글 중에는 중간 중간에 자신의 개인적 주장들이 있는데, 그냥 개인의 주장일 뿐입니다. 아니, 세살 먹은 아이도 자신의 주장을 할 때에는 일리있게 펼치지 않는지요? 그러나, 일리는 있더라도, 아닌 것은 아닌 것입니다.
죄인인 우리들의 성화의 도구인, 거룩한 인격체인 교회의 거룩함을 인정하지 않은 듯한 글을 전번에 올리셨기에, 소속 교구, 본당 및 세례명을 여쭈어도 이에 대한 답을 하지 않으시더니, 또 이번에 이런 글을 올리셨군요.
가톨릭 교회 교도권을 인정하지 않는 자의 글이라는 생각입니다.
지금 서구사회에서 신앙이 점점 증발하는 것은 하느님께서 오시기를 청하는 인간자유의지가
세상에 묻혀 하느님을 갈망하는 현존의 절실함을 잃어버리고 있기 때문이다
서구사회에서 계속 되어온 천주교 주변에 있었던 많은 종교적 현상들은 이스라엘이라는
이질적 역사가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의 역사로서 서구사회전체의 정체성에 이어지기에는
서구사회가 고유의 개별적 역사를, 민족적 역사를, 지역적 역사를 광범위하게 벌여 왔기 때문이다
하느님의 말씀은 존재하는 모든 것에 대한 하느님의 뜻을 담고 전해지는 거룩하고 보편적인 말씀이기에
이러한 하느님의 뜻을 잃어버렸을 때는 인간들이 자신들의 뜻을 더 갈망하고 이를 담아내려는
그릇된 의지를 가지게 된다
하느님의 말씀을 풀이한다는 것, 이해한다는 데 도움을 준다는 명목하에 진정 그러할 수 있는가가
다시 인간자신들이 자신들에게 되물어야 할 겸손인 것이다
더 많이 세상을 지향하면서 이보다 더 많이 하느님을 지향하고 하느님의 뜻이 담긴 말씀을
완전히 풀이할 수 있고 완전히 이해시킬 수 있다면 이러한 믿음과 확신을 가지고 있다면
그렇게 할 수 있겠지만 나는 최소한 이러한 오만한 자들의 이러한 생각에는 동의할 수 없다
인간들이 자신들이 하는 말이 하느님의 뜻에 완전히 부합하고 이러한 것이 진실이라고 한다면
이것은 거짓일 것이다
예언자는 하느님의 말씀을 전한다
하느님의 말씀이 없는 예언자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존재하는 모든 것에 대한 하느님의 뜻을 예언자는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므로써 하느님과 함께 한다
자신들이 보여주고 드러내고자 하는 자신들의 뜻, 갈망, 바램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하느님의 뜻이 담긴 말씀을 전하는 것이 예언자들인 것이다
나는 주석성경이 이렇게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하느님의 뜻이 담긴 것이라면
하느님의 말씀보다 풀이에 이해에 더 눈을 빼앗길 지 모르는 위험을 붙여놓기보다 성경과 분리해서
따로 책자로 만들었어야 더 합당하지 않는가를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하느님의 말씀을 사람 혼자 완전히 깨닫는 것은 하느님의 아들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일이기에
천주교의 많은 성인들이 각자의 현존과 삶에서 이루었던 하느님의 말씀과 이에 대한 이해들이
천주교에 있기에 이러한 도움으로 보다 깊이 하느님의 말씀을 깨닫고 이를 자신들의 현존과 삶에서도
이루어질 정도로 되어진다면 참으로 좋은 일일 것이다
하느님의 뜻을 모르는 해석들이 이해들이 얼마나 위험한 사태와 현상들을 이 세상에
가져 왔는가를 서구사회의 역사에서 알아본다면
보다 진지하고 깊이있게 현존과 삶에서 확실히 이루어진 하느님의 뜻을 하느님의 말씀을 살피는 것이
오히려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도 한 번쯤 생각해 보는 것이 낫지 않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