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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왜 첫 번째 그리스도인이실까요? [예수 세미나] [교리학습] 1114_나자렛사람들 281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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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자렛사람들 - 1 [175.115.221.*]

2011-09-28 ㅣ No.1114

 
 
+ 찬미 예수님!
 
1. 들어가면서
 
 
어떤 자들이 "예수는 기독교인이 아니다" 라는 주장을 하는 모양입니다만,
 
이러한 주장은,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예수 그리스도를 강생하신 성자 하느님이심을 고백하는 그리스도교 신자(기독교인)이라면,
 
즉 신약 성경의 네 복음서에 근거한 삼위일체 신앙 고백을 하는 그리스도교 신자이라면, 도처히 할 수 없는 주장입니다.
 
이 글에서는,
 
질문: 예수님께서는 왜 첫 번째 그리스도인(기독교인)이실까요?
 
라는 질문에 대하여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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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자 주: 다음은, 이 글을 작성하면서 제가 기본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던 바에 대한 간추린 내용입니다. 혹시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 분들께서는 그냥 건너 뛰셔도 무방합니다:

     사실 16세기의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의 교회 분리 획책 이전부터, 주로 게르만족 출신의 인문 철학자들과 이들의 주장에 동조하는 무리들에 의하여, 가톨릭 보편 교회의 “신앙의 유산(the deposit of faith)”과 이 유산에 근거한 가톨릭 보편 교회의 전통적 가르침들을 훼손하려는 움직임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참고: 이러한 자들을 통틀어, 수정주의자(Revisionists)들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당연히, “양성평등주의자”들도 포함하며, 그리고, "종교다원주의자"들“해방 신학”을 추구하고 지지하는 자들도 포함됩니다.
예를 들어, 이들 중의 일부는 가톨릭 보편 교회 안에 현존하면서 점차로 자라고 있는, 즉 예수님께서 당신의 공생활을 시작하면서 곧바로 개시하셨으며 그리고, 당신께서 말씀으로 직접 세우신 가톨릭 보편 교회 안에서, 첫 성령 강림일 이후부터 지금까지 존속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하늘 나라[(Kingdom of heaven, 즉 하느님의 나라(Kingdom of God)]”를 가톨릭 보편 교회의 안쪽으로부터 빼앗아 가려고 무던히 노력해 왔다는 생각입니다. 

참고: 이미 몇 번에 걸쳐 말씀을 드렸지만, “그리스도의 복음(the Gospel of Christ)”은 곧 지상에 “하늘 나라의 도래(the coming of the Kingdom of Heaven)”를 말함(제2차 바티칸 공의회, LG 5)을 절대로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들 중의 또 다른 일부는, 천상 교회(승리 교회), 지상 교회(투쟁 교회), 그리고 연옥 교회(단련 교회)가 한 개의 교회를 이루고 있다는 가톨릭 보편 교회의 “통공 교리”를 훼손하려고 대단히 노력해 왔다는 생각입니다.
 
예를 들어, 마르틴 루터“연옥 교리”의 근거가 되는 구약 성경의 경전을, 16세기까지 서방교회뿐만이 아니라 동방 정교회에서도 또한 그리스도교의 경전으로 인정하였던 경전을, 자의적/작위적으로 구약 성경의 경전들 목록에서 배제하기 시작하였으며, 1897년쯤에 이르면, 드디어 지금처럼 개신교 측의 구약 성경 목록에서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런데, 하느님의 계시에 근거하고 있는, 즉 성경 말씀들에 근거하고 있는, 이들 두 개념들이 언뜻 보기에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 같아도 사실은 그렇지가 않다는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이들 두 개념들이 “영성체(성체성사)”를 그 중심/정점으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은총의 지위”와 관련하여 간단하게 말씀드려, 영성체가 없는 곳에는 “하늘 나라”가 없으며, 그리고 영성체 없이는 “예수 그리스도와의 통공”이 없기 때문입니다.
 
“은총의 지위”에 직결된 두 개념들을 유명무실하게 하기 위한 불순한 자들의 시도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지만, “예수는 그리스도인(기독교인)이 아니었다”라는 이단적 요설/주장의 위험성은, 예수 그리스도와 당신을 하느님으로 고백하면서 당신을 따르는 자들 사이의 은총에 의한 친밀한 연결/결합 관계를 끊어버리는 결과의 초래에 있기에, 분명히 이러한 불순한 자들의 시도들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다른 한 편으로, 특히 “예수는 그리스도인(기독교인)이 아니었다”라는 주장은, 개신교측의 지나친 자유주의 신학자들의 모임으로 알려진, 이단자들의 모임인, “예수 세미나(Jesus Seminar)”에 속하는 자들에 의한, 그리고 이 무리에 속하지는 않으나 이들의 주장에 영향을 받은, 예를 들어, 자유주의(진보주의) 신학 신봉자들에 의한, 상당히 최근의 주장이므로, 이 주장의 허구성을 지적하기 위하여, 우리는 성경 본문과 함께, 예를 들어, 13세기의 성 토마스 아퀴나스의 저술인 신학 대전부터 먼저 들여다보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최근의 가톨릭 보편 교회의 핵심 문헌들을 우선적으로 들여다보아야 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1997년에 라틴어 정본이 확정된 가톨릭 교회 교리서(CCC)를 우선적으로 그리고 자세히 들여다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런 다음에 필요시에는, 예를 들어, 성 토마스 아퀴나스의 저술들을 들여야 보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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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자유주의 신학자들의 주장

2-1. 예수 세미나(Jesus Seminar) 
 
게시자 주: 제2항은 내용을 더 추가할 예정입니다.
 
2-1-1. 우선적으로, 이들이 어떠한 자들이며 어떠한 주장들을 하였는지에 대하서는,
 
 
꼭 읽어 보도록 하십시오. 몇 년 전에 Times 지에 게재된 내용을 우리말 번역과 함께 올려드렸던 내용인데, 되도록 많은 분들께서 필독하실 것을 강력하게 권고합니다.
 
예를 들어 그들은, 신약 성경 네 복음서 중의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들" 중에서 82% 가 진짜가 아니라고, 투표를 하여 판결합니다.
 
예를 들어 그들은, 투표를 하여, 예수님의 부활을 부정합니다.

예를 들어 그들은, 투표를 하여 그들 중의 96%가, 성모님의 동정 잉태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2-1-2. 예를 들어, 

여기를 클릭하면 읽을 수 있는 글에서, 예수 세미나에 속하는 자들이 출판한 저서, “The Five Gospels” (저자: Robert W. Funk, Roy W. Hoover, and The Jesus Seminar) 제24쪽에서 다음과 같은 주장을 하였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Jesus was not the first christian(예수는 첫 번째 그리스도인이 아니었다)." 

2-1-3. 그리고 다음의 파란색 글자를 클릭하여, 1993년에 출판된 이 책의 제24쪽을 살펴보면, 실제로 이러한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위의 책의 제24족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우리말 번역은 제가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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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췌 시작)
 
Christianizing Jesus
 
예수의 그리스도인화
 
Christian conviction eventually overwhelms Jesus: he is made to confess what Christians had come to believe.
 
그리스도인의 신념은 결국에 다음과 같이 예수를 난처하게 합니다: 그는 그리스도인들이 믿어왔던 바를 고백하도록 만들어집니다.
 
- Sayings and parables expressed in “Christian” language are the creation of the evangelists or their Christian predecessors.
 
- “그리스도인들”의 언어로 표현되는 말들과 비유들은 복음사가들 혹은 그들의 그리스도인 전임자들의 창조물입니다.
 
- Sayings or parables that contrast with the language or viewpoint of the gospel in which they are embedded reflect older tradition (but not necessarily tradition that originated with Jesus).
 
- 거기에 그들이 끼워 넣어진 복음서의 언어 혹은 관점과 대조를 이루는 말들과 비유들은 (반드시 예수에게서 시작된 전통일 필요가 없는) 오래된 전통을 반영합니다.
 
- The Christian community develops apologetic statements to defend its claims and sometimes attributes such statements to Jesus.
 
- 그리스도인 공동체는 자신의 주장들을 지키기 위하여 옹호적인 문장들을 발전시키며 그리고 때로는 그러한 문장들을 예수의 것으로 돌립니다.
 
This axiom bears repeating: Jesus was not the first Christian. However, he is often made to talk like a Christian by his devoted followers. The contrast between Christian language or viewpoint and the language or viewpoint of Jesus is a very important clue to the real voice of Jesus. The language of Jesus was distinctive, as was his style and perspective, if we take the bedrock of the tradition as our guide.
 
다음의 공리(axiom)는 되풀이할 가치가 있습니다: 예수는 첫 번째 그리스도인이 아니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충실한 추종자들에 의하여 한 명의 그리스도인처럼 자주 말하도록 만들어집니다. 그리스도인 언어 혹은 관점과 예수의 언어 혹은 관점 사이의 현저한 차이는 예수의 실제 음성에 대한 어떤 대단히 중요한 실마리입니다. 만약에 우리가 이 전통의 근저를 우리의 지침으로 삼으면, 예수의 언어는, 그의 양식과 시각이 그러하였듯이, 독특하였습니다.
 
(발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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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 다음의 주소에 접속하면, 개신교 루터파 신자가 그러한 주장을 비판하는 글을 읽을 수 있습니다:

http://clclutheran.org/journal-of-theology/clc-journal-of-theology-21/
 
2-1-5. 다음의 파란색 글자를 클릭하면, The Five Gospels 를 비판하는 저서 (제목: By what authority?) 의 해당 본문을 읽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 책의 서문은, 개신교측 의 목회자/신학자였으나 가톨릭으로 개종한 Scott Hahn 박사가 마련한 것입니다:
 
 
2-2. 자유주의/진보주의적 가톨릭주의자들 

게시자 주: 이 항은 아직 작성 중이며, 내용을 더 추가할 생각입니다.

"Garry WIlls" "Jesus Seminar"
"Garry WIlls" "Jesus not a Christian"

참고: Garry Wills는 자유주의 가톨릭주의(liberal Catholicism) 지지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3. 예수님과 당신의 제자들의 칭호(titles)들을 알 수 있는 성경 구절들의 모음
 
게시자 주: 칭호가 관련되어 있기에, 이에 대하여 먼저 살펴 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영어 문장들은 NAB에서 발췌한 것들입니다.

마태오 복음서 12,49-50
And stretching out his hand toward his disciples, he said, “Here are my mother and my brothers. For whoever does the will of my heavenly Father is my brother, and sister, and mother.”
 
그리고 당신의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게시자 주: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따르는 자들을 “내 형제, 누이, 어머니”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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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복음서 17,6
“I revealed your name to those whom you gave me out of the world. They belonged to you, and you gave them to me, and they have kept your word.
“아버지께서 세상에서 뽑으시어 저에게 주신 이 사람들에게 저는 아버지의 이름을 드러냈습니다. 이들은 아버지의 사람들이었는데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셨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아버지의 말씀을 지켰습니다.
 
요한 복음서 17,9-10
I pray for them. I do not pray for the world but for the ones you have given me, because they are yours,e and everything of mine is yours and everything of yours is mine, and I have been glorified in them.
저는 이들을 위하여 빕니다. 세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들을 위하여 빕니다. 이들은 아버지의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저의 것은 다 아버지의 것이고 아버지의 것은 제 것입니다. 이 사람들을 통하여 제가 영광스럽게 되었습니다.
 
게시자 주: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따르는 자들 모두가 “성부의 사람들이었는데 성부께서 당신께 주셨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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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오 복음서 16,13-20
베드로가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다(마르 8,27-30; 루카 9,18-21) 

13 예수님께서 카이사리아 필리피 지방에 다다르시자 제자들에게,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들 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14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예레미야나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합니다.”
15 예수님께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16 시몬 베드로가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7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시몬 바르요나야, 너는 행복하다! 살과 피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 주셨기 때문이다.
18 나 또한 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19 또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그러니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20 그런 다음 제자들에게, 당신이 그리스도라는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분부하셨다. 

게시자 주: 사도들의 대표자인 베드로가 “성부의 사람들” 중의 한 명임은, 예수님께서 “너는 행복하다! 살과 피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 주셨기 때문이다.” 라고 말씀하신 바로부터도 간접적으로 추론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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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새 1,15
He is the image of the invisible God, the firstborn of all creation.
그분은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모상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맏이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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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8,29
For those he foreknew he also predestined to be conformed to the image of his Son, so that he might be the firstborn among many brothers.
하느님께서는 미리 뽑으신 이들을 당신의 아드님과 같은 모상이 되도록 미리 정하셨습니다. 그리하여 그 아드님께서 많은 형제 가운데 맏이가 되게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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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코린토 15,20
But now Christ has been raised from the dead, the firstfruits of those who have fallen asleep.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셨습니다. 죽은 이들의 맏물이 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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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페소 1,22-23
And he put all things beneath his feet and gave him as head over all things to the church, which is his body, the fullness of the one who fills all things in every way.

또한 만물을 그리스도의 발 아래 굴복시키시고, 만물 위에 계신 그분을 교회의 머리로 주셨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모든 면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그리스도로 충만해 있습니다.

게시자 주: 이들 서간문들에서, 예수님이 "맏이", 즉 첫 번째, "맏물", 즉 첫 번째, "머리"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유다인들의 전통에 따르면, 이들 "첫 번째"는, "첫 번째가 아닌" 다른 이들보다 훨씬 중요하게 간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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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예수님의 승천 이후에 당신의 제자들이 어떻게 불렸는지에 대하여

4-1.
마태오 복음서 8,18-22에 대한 나바르 성경 주석서의 해설
출처:
http://ch.catholic.or.kr/pundang/4/navarre/ot_13_mon.htm

After our Lord's ascension, "following Him" means being a Christian (cf. Acts 11:26). 

우리의 주님의 승천 이후 시기에, "당신을 따르는 것"은  한 명의 그리스도인(a Christian)임을 뜻합니다(사도행전 11,26을 참조하라). 

4-2.
사도 행전 11,26에 대한 나바르 성경 주석서의 해설
출처:
http://ch.catholic.or.kr/pundang/4/navarre/east_4_tue.htm

26. We do not exactly know who first began to describe the disciples as "Christians". In any event the fact that they were given a name shows that everyone recognized them as an identifiable group. The name also suggests that the term "Christos"--Messiah, Anointed--is no longer regarded simply as a messianic title but also as a proper name. 
 
 
26. 우리는 누구가 처음으로 제자들을 "그리스도인(Christians)들" 이라고 말하기(describe) 시작하였는지 정확하게 모릅니다. 아무튼 그들에게 한 개의 이름이 주어졌다는 사실은 모든 이들이 그들을 한 개의 식별할 수 있는 집단으로 인식하였음을 나타냅니다. 이 이름은 또한 "크리스토스(Christos)" -- 기름부음 받은 메시아(Messiah, Annointed) -- 가 더 이상 단순히 한 개의, 메시아에 대한, 칭호(a messianic title)으로서가 아니라 또한 한 개의 고유한 이름(a proper name)으로서 간주되고 있음을 암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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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사도 행전 11,26에 대한 "주석 성경"의 주석
 
사도행전 저자가 지금까지 이용해 온 “형제들” (1,15 각주), “신자들” (2,44 각주), “제자들” (6,1 각주), “새로운 길을 따르는 이들” (9,2 각주), “성도들” (9,13 각주) 등에 이어 이제 “그리스도인” 이라는 새로운 이름이 등장하게 된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 말 크리스토스(= 그리스도)를 바탕으로 하여 만들어진 크리스티아노스를 옮긴 것이다. 지금까지 나온 이름들은 거의 모두 (24, 각주 참조)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이들 자신에게서 나온 것인데, ‘그리스도의 추종자 또는 신봉자’ 를 뜻하는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이들에게서 유래하는 것 같다. 이러한 이름이 나온 것은, 안티오키아의 일반 대중이 그곳의 “교회”를 더 이상 유다교의 한 분파가 아니라(24,5 참조) 그리스도를 내세우는 새로운 종교집단으로 여겼음을 뜻한다(26,28; 1베드 4,6 참조).
 
게시자 주: 이어지는 다음의 베네딕토 16세에 의한 교리교육 강론 말씀은, 왜 안티오키아에서 예수님의 제자들이 “그리스도인들”로 불리게 되었는지에 대한 어떤 배경을 제시하고 있다 싶어, 발췌하였습니다.
 
4-4.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2006년 2월 22일자 일반 알현 교리 교육 말씀 중에서
출처:
여기를 클릭하십시오
 
Subsequently, the See of Peter was Antioch, a city located on the Oronte River in Syria, today Turkey, which at the time was the third metropolis of the Roman Empire after Rome and Alexandria in Egypt. Peter was the first Bishop of that city, which was evangelized by Barnabas and Paul, where "the disciples were for the first time called Christians" (Acts 11: 26), and consequently where our name "Christians" came into being. In fact, the Roman Martyrology, prior to the reform of the calendar, also established a specific celebration of the Chair of Peter in Antioch.
 
그 후에, 베드로 좌(the See of Peter)는, 오늘날 터키(Turkey)인 시리아(Syria)에 있는 오론테 강(Oronte River)에 접해 위치해 있는 한 개의 도시인, 아티오키아(Antioch)였는데, 이 도시는 당시에 로마와 이집트에 있는 알렉산드리아(Alexandria) 다음으로 로마 제국의 세 번째 주요 도시(metropolis)였습니다. 베드로는, 바르나바(Barnaba)와 바오로(Paul)에 의하여 복음화되었던, 바로 이 도시의 첫 번째 주교였는데, 거기서 “제자들이 처음으로 ‘그리스도인’ 이라고 불리게 되며” (사도행전 11,26), 그리고 그 결과 여기로부터 “그리스도인들” 이라는 우리의 이름이 존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사실, 전례력 개정 전에, 로마 순교사(the Roman Martyrology)는 안티오키아에서의 베드로 좌에 대한 어떤 특별한 경축을 또한 설정하였습니다.
 
게시자 주: 그 당시의 안티오키아에서 예수님의 제자들이 주로 비 그리스도교 신자들에 의하여 처음으로 "그리스도인(Christians)들"이라고 불리게 되었다면, 이러한 불림은 비 그리스도교 신자들이 예수님의 제자들을, 예수님의 제자들 사이에서 이미 사용하고 있었던 용어, 예를 들어, "형제", 로 부를 수 없어 이 "형제"라는 이름을 대체하여, "그리스도인들"이라고 부르게 되었을 것인데, 이렇게 부르는 데에는 그러한 이름의 전형(examplar)이 그러한 불림 이전에 있었음을 뜻하며, 그리고 바로 그 전형(典型, examplar)이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아래의 제6-3항에서 발췌 인용하고 있는 가톨릭 교회 교리서(CCC) 제695항(과정 설명)과 제1289항(용어 정의)에서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제자들이 이렇게 "그리스도인들"로 불리기 이전에, 그들 사이에서 서로를 어떻게 불렀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한데, 이것은 위의 제3항에서 이미 다루었습니다. 위의 제3항에서 예수님과 당신의 제자들 사이에서의 서로에 대한 칭호(이름)들을 반드시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위의 제3항에 있는 이 칭호들은 신학적으로 대단히 유의미하기 때문입니다. 
 
4-5 에페소서 1,22-23에 대한 나바르 성경 주석서의 해설
 
게시자 주: 에페소서 1,17-23은 매년 주님 승천 대축일 제2독서입니다.
 
 
22-23. In previous letters St Paul described the Church as a body (cf. Rom 12:4f; 1 Cor 12:12ff). Here, and in Colossians 1:18, he pursues this comparison and says that it is the body of Christ, and that Christ is its head. He returns to this teaching elsewhere in the Captivity Epistles (cf. Col 1:18; Eph 5:23f). The image of body and head highlights the life-giving and salvific influence of Christ on the Church, and at the same time emphasizes his supremacy over the Church (cf. St. Thomas Aquinas, "Commentary on Eph, ad loc.", and also the note on Col 1:18). This fact fills Christians with joy: by joining the Church through Baptism, they have become truly members of our Lord's body. "No, it is not pride", Paul VI says, " nor arrogance nor obstinacy nor stupidity nor folly that makes us so sure of being living, genuine members of Christ's body, the authentic heirs of
his Gospel" ("Ecclesiam Suam", 33).
(이하 생략)
 
22-23. 이전의 서신에서 성 바오로는 교회를 한 개의 몸(a body)으로 묘사하였습니다 (로마 12,4 및 이어지는 절들; 1코린토 12,12 및 이어지는 몇 개의 절들을 참조하라). 여기서, 그리고 콜로새서 1,18에서, 그는 이러한 대조를 속행하며 그리고 이 몸이 그리스도의 몸(the body of Christ)이라고 말하고, 그리고 그리스도께서는 그 머리(its head)라고 말합니다. 그는 옥중 서간(the Captivity Epistles)들에 있는 다른 곳에서 (콜로새 1,18; 에페소 5,23 및 이어지는 절을 참조하라) 이러한 가르침으로 돌아갑니다. 몸과 머리라는 표상(表象, image)은 교회에 대한 그리스도의 생명을 주시는 그리고 구원의 영향을 두드러지게 하며, 그리고 동시에 교회에 대한 당신의 지고(至高, supremacy)를 강조합니다 [cf. 성 토마스 아퀴나스(St. Thomas Aquinas), "Commentary on Eph, ad loc.", 와 또한 콜로새 1,18에 대한 주석을 참조하라]. 이러한 사실은 그리스도인들을 기쁨으로 채웁니다: 세례를 통하여 교회에 결합함으로써, 그들은 우리의 주님의 몸의 구성원(members, 지체)들이 이미 진실로 되었기 때문입니다. 교황 바오로 6세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아닙니다, 당신의 복음의 진정한 상속자(authentic heirs)들인 그리스도의 몸의 살아 있는, 진짜 구성원(genuine members)들임을 우리로 하여금 그렇게 확신하게 만드는 것은 교만(pride)도 아니고, 또한 거만(arrogance)도 아니며 또한 고집(obstinacy)도 아니고 또한 우둔(stupidity)도 아니며 또한 어리석음(stupidity)도 아닙니다." [교황 바오로 6세(Paul IV), "Ecclesiam Suam", 33].
 
게시자 주: 교회의 구성원이 됨이 세례를 통하여서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5. 동방 정교회측 저자의 저서에서의 한 구절
 

In His human nature He was also the only-begotten Son, for there is no second God-man. He was not only “the Firstborn of all creatation” (i.e., boorn befor the creation of the world – Colossians 1,15), but also the “Firstborn among many brethren” (Romans 8,29) and “the Firstfrutis of them that slept” (1 Corinthians 15,20), i.e., the first Christian, or the first Man, the First to be resurrected for eternal spiritual and physical life.
 
당신의 인성 안에서 그분께서는 또한 독생자이셨는데, 이는 두 번째 신인(God-man)이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그분께서는 “모든 피조물의 맏이” (즉, 이 세상의 창조 이전에 태어나신 분 – 콜로새 1,15)일뿐만이 아니라, 또한 “많은 형제 가운데 맏이” (로마 8,29)이셨으며 그리고 “죽은 이들의 맏물” (1코린토 15,20), 즉 첫 번째 그리스도인(the first Christian), 혹은, 영원한 영적 및 육체적 생명을 위하여 부활하게 되신 첫 번째 거룩한 분(the First)이신, 첫 번째 거룩한 사람(the first Man)이셨습니다.
 
 
6. Christian(그리스도인) 이란 용어의 정의(definition)에 대하여
 
지금까지 우리는, 신약 성경의 본문 중에서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라는 용어의 유래를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될 구절들을 찾아 살펴보았습니다.
 
예수 세미나의 구성원들처럼, 신약 성경의 상당한 내용을 거부하는 자들에게야 이 구절들이 별로 의미가 없겠지만, 이어지는 내용들을 이해하는 데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지금부터는, 좀 더 구체적으로 이 용어의 의미/개념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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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독자들이 가질 수 있는 의심을 불식시키기 위하여:
 
이런 안내의 글 마저도 제가 우리말로 번역까지 하면서 마련해 드려야 하는 현실이, 저에게는 참으로 큰 고통이며 그리고 커다란 슬픔입니다. 왜냐하면 어떤 분이, 가톨릭 신학적으로 확실히 신뢰할 수 있는 영문 문헌/자료들에 근거하여 그리고 그 출처들을 다 밝히면서 제가 마련해드려 왔던 "가톨릭 보편 교회의 가르침들에 대한 단순 전달성 글/정보들"에 대하여, "그 정보의 신뢰성은 누가 보증할 수 있는지요?" 하면서, 납득할 수 없는, 강한 의심을 하더군요.
 
예를 들어, 다음은 이 글의 본문에서 발췌 인용하고 있는, Modern Catholic Dictionary 및 그 저자에 대한 안내입니다: 
 
(A) 위의 Modern Catholic Dictionary 는, 성 토마스 아퀴나스의 저술들, 특히 신학 대전을 읽고 이해하는 데에 필요한 용어들에 대한 설명들이 주어진, 대단히 우수한 영어 가톨릭 용어 사전 입니다.

이에 관하여서는, 여기를 클릭하여, 이 용어 사전의  Guide를, 특히 제일 마지막 부분에 주어진, 다음의 설명을 참고하십시오:

(발췌 시작)
Scholastic Philosophy and Theology

Special attention was paid to certain basic terms from scholastic philosophy and theology. These terms are the backbone, as it were, of the Church’s official teaching of faith and morals. It is impossible to understand the Catholic church in her own deepest understanding of herself without some familiarity with this language of scholastic thought.

스콜라 철학 및 신학

특별한 배려가 스콜라 철학 및 신학에서 유래하는 다소의(certain) 기본적 용어들에 기울여졌습니다. 이들 용어들은, 말하자면, 신앙(faith)과 윤리(morals)들에 대한 교회의 공식적 가르침의 중추(中樞, backbone)입니다. 스콜라 철학적 사고(scholastic thought)에 기인하는 이러한 언어와의 상당한(some) 친숙 없이 교회 자신에 대한 교회 고유의 가장 깊은 이해 안에서 가톨릭 교회를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이상, 발췌 끝).


(B)
Modern Catholic Dictionary는 예수회 소속 신부이며, 신학자, 저술가, 하느님의 종인, John A. S. A. Hardon, S.J., Ph.D. (1914-2000년)에 의하여 마련된 현대 가톨릭 용어 사전입니다. 다음은, 이 신부님에 대한 간략한 소개의 글입니다:
 
 
Father Hardon was a very prominent member of the Jesuit community, which is known for its academic rigor, and wrote dozens of books on religion and theology, including: The Catholic Catechism (1975), a defining volume of Catholic orthodoxy; and the Modern Catholic Dictionary(1980), the first major Catholic reference dictionary published after the Second Vatican Council (1962–1965). Hardon was also a major contributor to Catholic newspapers and magazines and was executive editor of The Catholic Faith magazine. Hardon had a close working relationship with Pope Paul VI, engaging in several initiatives at the Pope's request, including his authoring of The Catholic Catechism.
 
Hardon 신부는, 그 학문적 엄격함으로 알려진, 예수회 공동체의 매우 저명한 구성원이었으며, 그리고, 다음의 책들을 포함하여, 종교와 신학에 대한 수십 권의 책들을 저술하였다: 가톨릭 정통성을 정의하는 책인 가톨릭 교리서(The Catholic Catechism, 1975), 그리고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1965) 이후에 출판된 첫 번째 주된 가톨릭 참고 사전인 현대 가톨릭 사전(Modern Catholic Dictionary, 1980). Hardon 신부는 또한 가톨릭 신문들 및 잡지들에 주된 기고자였으며 그리고 The Catholic Faith 잡지(주: 클릭하여 또한 이 잡지에 대한 안내를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의 주필(executive editor)이었다. Hardon 신부는, 교황 바오로 6세와 가까운 실무적 관계를 가졌는데, 그리하여 그는, 그의 가톨릭 교리서(The Catholic Catechism)의 저술 작업을 포함하여, 이 교황의 요청에 따른 여러가지 계획들에 관여하였다.  
 
Father Hardon's Catholic Catechism was a significant post–Vatican II work in the sense that it essentially brought modern Catholic teaching and faith into one book, unlike any other before, and was a precursor to the Catechism of the Catholic Church, which is the official codified teaching of the Catholic Church, promulgated by Pope John Paul II in 1992. Hardon served as a consultant for the drafting of that document.
 
Hardon 신부의 가톨릭 교리서는, 이 책이, 이전의 다른 책들과은 달리, 본질적으로 현대 가톨릭 가르침과 믿음을 한 권의 책으로 탄생시켰다는 점에 있어, 하나의 괄목할만한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의 저술이며, 그리고 이 책은, 1992년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하여 공표된, 가톨릭 교회의 공식의 성문화된 가르침(official codified teaching)인, 가톨릭 교회 교리서(the Catechism of the Catholic Church)에 대한 한 선행물(a precursor)이었다. Hardon 신부는 바로 이 문헌(즉, 가톨릭 교회 교리서)의 기초를 위한 한 명의 자문 위원으로서 봉사하였다.
 
(C) 또한 여기를 클릭하여, Hardon Archives 제공의 Hadon 신부님에 대한 간략한 안내의 글도 또한 참고하십시오.

(D) 그리고 여기를 클릭하면, 굿뉴스 서버 제공의 가톨릭 대사전 [제공처: 한국교회사연구소]의 용어 설명에서 Modern Catholic Dictionary[참고 문헌]으로 인용하고 있는 적어도 21건(실제로는 총25건)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상, Modern Catholic Dictionary 및 그 저자에 대한 안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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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미국 천주교 주교회의/중앙협의회 홈페이지 제공의 "가톨릭 교회 교리서 용어집"의 서문 전문입니다:
 
 
Prefatory Note to the Glossary
 
Even before the promulgation of the Catechism of the Catholic Church, a Glossary had been proposed to provide assistance to those who would use the new Catechism. This Glossary has been prepared by Archbishop William J. Levada, who served as a member of the Editorial Committee of the Special Commission of the Holy See for the Catechism of the Catholic Church. It has been reviewed by the NCCB ad hoc Committee to Oversee the Use of the Catechism, as well as by the chairman and staff of the NCCB Committee on Doctrine.
 
심지어 가톨릭 교회 교리서의 공포 이전에, 이 새 교리서를 사용할 이들에게 도움을 제공하기 위하여 일종의 용어집이 이미 제안되었습니다. 이 용어집은 William J. Levada 추기경님에 의하여 마련되었는데, William J. Levada 추기경님께서는 이 가톨릭 교회 교리서를 위한 교황 성하의 특별 위원회의 편집 위원회의 구성원으로 봉사하셨습니다. 이 용어집은 이 교리서의 사용을 감독하는 미국 NCCB(National Catholic Confrence of Bishops) 특별 위원회에 의하여 이미 검열을 받았을(reviewed) 뿐만이 아니라, 또한 미국 NCCB 교리 위원회의 장 및 위원(the chairman and staff)들에 의하여 이미 검열을 받았습니다.
 
This Glossary has been composed with reference to the language of the Catechism itself: the numbers in parentheses refer to the number(s) in the Catechism where the term or concept is explained. The criterion for the selection of words included in this Glossary is twofold: (1) unfamiliar or technical terms are defined, in order to assist readers who are not acquainted with them through formal religious or theological studies; and (2) multiple meanings or uses of familiar terms are presented, thus alerting readers to the various uses of the term in Church doctrine. Common words and most proper names are not listed in this Glossary, nor are religious terms which are not directly or indirectly present in the Catechism.
 
이 용어집은 다음과 같이 가톨릭 교회 교리서의 언어로의 참조와 함께 작성되었습니다. 괄호 안의 번호들은 가톨릭 교회 교리서의 항목 번호들로서, 거기에 해당 용어 혹은 개념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이 용어집에 포함된 단어들에 대한 선정 기준은 다음과 같이 두 가지입니다: (1) 공식적인 종교 혹은 신학 학습 과정들을 통하여 이들 용어들에 대하여 친숙하지 않은 분들을 도와드리기 위하여, 익숙하지 않거나 혹은 기술적인 용어들이 정의됩니다; 그리고 (2) 익숙한 용어들에 대한 복합적인(multiple, 여러 개의) 의미들 혹은 사용들이 제시되는데, 그 결과 교회의 교리(doctrine, 가르침) 안에서 해당 용어의 다양한 사용들에 대하여 독자들의 주의를 환기시기고자 합니다. 통상의 단어들 및 가장 고유한 이름들은 이 용어집에 나열되지 않으며, 그리고 가톨릭 교회 교리서 안에서 직접적으로 혹은 간접적으로 나타나지 않는 종교와 관련된 용어들은 이 용어집에 나열되지 않습니다.
 
It is important to remember that this Glossary, like the Catechism's Indexes, is an additional instrument by which readers may find assistance in their use of the Catechism itself. While the Glossary is faithful to the language of the Catechism, it does not participate in the approval of the text of the Catechism given in the Apostolic Constitution Fidei depositum of Pope John Paul II.
 
이 용어집은, 가톨릭 교회 교리서의 색인들처럼, 독자들이 가톨릭 교회 교리서를 사용함에 있어 도움을 발견하게 될, 추가적 문서(additional instrument)입니다. 이 용어집이 가톨릭 교회의 언어에 충실하기는 하나, 이 용어집이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의 신앙의 유산(Fidei depositum)인 교황령(Apostolic Constitution)으로 주어진 가톨릭 교회 교리서의 본문의 승인에 참여한 것은 아닙니다.
(이상, 가톨릭 교회 교리서 용어집 서문 발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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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Modern Catholic Dictionary에 주어진 Christian 이라는 용어에 대한 설명
 
CHRISTIAN

A person who is baptized. A professed Christian also believes in the essentials of the Christian faith, notably in the Apostles' Creed. A Catholic Christian further accepts the teachings of the Roman Catholic Church, participates in the Eucharistic liturgy and sacraments of Catholic Christianity, and gives allegiance to the Catholic hierarchy and especially to the Bishop of Rome.
 
그리스도인(Christian)

세례를 받은 한 인격(a person)을 말합니다. 공언하는 그리스도인(a professed Christian)은 그리스도교 믿음(Christian faith)의 본질들을, 특히 사도 신경을, 또한 믿습니다. 가톨릭 그리스도교인은 더구나 로마 가톨릭 교회의 가르침들을 받아들이고, 성찬 전례 및 가톨릭 그리스도교의 성사들에 참여하며, 그리고 가톨릭 교계제도(Catholic hierarchy)에 특히 로마의 주교(the Bishop of Rome, 즉 교황)에게 헌신합니다.
 
게시자 주: 첫 번째 문장에서, “그리스도인”이란,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라고 정의하지 않고, “세례를 받은 자”라고 정의하고 있음에 반드시 주목하십시오. 그런데 이 정의는 너무 간단하므로, 좀 더 나은 이해를 위하여 더 자세히 살펴보아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6-2. 미국 천주교 주교회의 홈페이지 제공의 가톨릭 교회 교리서 용어집에 주어진 Christian 이라는 용어에 대한 설명
출처:
http://ch.catholic.or.kr/pundang/4/ccc_glossary_kr.htm
 
CHRISTIAN: A name derived from that of Christ himself. The name refers to all those who have been anointed through the gift of the Holy Spirit in Baptism; hence, the followers of Christ, the members of the Christian Church. According to Acts 11:26 "it was in Antioch that the disciples were first called Christians" (1289).
 
그리스도인(CHRISTIAN): 그리스도 당신 자신의 이름으로부터 유래되는 이름을 말한다. 이 이름은 세례에서 성령의 선물을 통하여 기름부음 받은 자들 모두에 대한 언급이며, 그리하여 그 결과, 그리스도교 구성원(members)들인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에 대한 언급이다. 사도행전 11,26에 따르면 “이 안티오키아에서 제자들이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리게 되었다.”(1289).
 
게시자 주: 위에서 첫 번째 문장이 "그리스도인(Christian)" 용어의 정의(definition) 입니다. 그리고 곧바로 이어지는 문장은 이 정의에 대한 해설이며, 그리고 그 다음에 이어지는 문장들에서, 즉 "그리하여 그 결과"라는 표현 이후에서, 이 정의를 피조물인 사람들에게 적용하여 추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괄호 안의 번호 1289는 가톨릭 교회 교리서 제1289항을 말합니다. 특히 "성령에 의하여 기름부음 받은 자” 즉 그리스도이신 예수님께서 “첫 번째 그리스도인”이심을 이 용어 정의(definition) 자체가 포함하고 있음에 주목하십시오.
 
지금 드린 이 지적을 이해하기 위하여 다음의 가톨릭 교회 교리서에서의 가르침을 함께 학습하도록 합시다:
 
6-3. 가톨릭 교회 교리서(CCC)에 주어진 가르침들
 
CCC 695
695
Anointing. The symbolism of anointing with oil also signifies the Holy Spirit, to the point of becoming a synonym for the Holy Spirit. In Christian initiation, anointing is the sacramental sign of Confirmation, called "chrismation" in the Churches of the East. Its full force can be grasped only in relation to the primary anointing accomplished by the Holy Spirit, that of Jesus. Christ (in Hebrew "messiah") means the one "anointed" by God's Spirit. There were several anointed ones of the Lord in the Old Covenant, pre-eminently King David. But Jesus is God's Anointed in a unique way: the humanity the Son assumed was entirely anointed by the Holy Spirit. The Holy Spirit established him as "Christ." The Virgin Mary conceived Christ by the Holy Spirit who, through the angel, proclaimed him the Christ at his birth, and prompted Simeon to come to the temple to see the Christ of the Lord. The Spirit filled Christ and the power of the Spirit went out from him in his acts of healing and of saving. Finally, it was the Spirit who raised Jesus from the dead. Now, fully established as "Christ" in his humanity victorious over death, Jesus pours out the Holy Spirit abundantly until "the saints" constitute - in their union with the humanity of the Son of God - that perfect man "to the measure of the stature of the fullness of Christ": "the whole Christ," in St. Augustine's expression.
 
695 기름부음. 기름부음도 성령을 상징한다.19) 성령과 기름부음은 동의어로 쓰일 정도이다. 그리스도교 입문 성사에서 기름부음은 견진의 성사적 표징인데 동방 교회에서는 이 성사를 ‘축성 성유(크리스마) 도유’라고 부른다. 그러나 이 기름부음의 효력 전체를 파악하려면 성령께서 처음으로 행하신 기름부음, 곧 예수님의 기름부음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그리스도(히브리 말로 ‘메시아’)는 하느님의 성령으로 ‘기름부음을 받은 분’을 의미한다. 구약에는 주님께 ‘기름부음을 받은 이들’이 있었고,20) 그중의 특출한 예가 다윗 임금이었다.21)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독특한 방식으로 하느님께 기름부음을 받으셨다. 성자께서 취하신 인성은 온전히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았다. 예수님께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로 세워지셨다.22) 동정 마리아는 성령으로 그리스도를 잉태하고, 성령께서는 그분의 탄생 때 천사를 통해 그분을 그리스도라고 알리시며,23) 시메온을 성전으로 이끌어 주님의 그리스도를 만나 뵙게 하신다.24) 성령께서는 그리스도를 가득 채우시고,25) 성령의 힘은 그리스도의 치유와 구원의 행위들 안에서 드러난다.26) 마침내 성령께서는 예수님을 죽은 이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다.27) 이리하여 죽음을 이긴 당신 인성 안에 충만히 ‘그리스도’로 세워지신 예수님께서는28) ‘성도’들에게 성령을 넘치게 부어 주시어, 그들이 하느님 아들의 인성과 결합하여 “성숙한 사람이 되며 그리스도의 충만한 경지에 다다르게”(에페 4,13) 하신다. 아우구스티노 성인의 표현에 따르면 ‘온전한 그리스도’에 이르게 하신다는 것이다.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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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1요한 2,20.27; 2코린 1,21 참조.
20. 탈출 30,22-32 참조.
21. 1사무 16,13 참조.
22. 루카 4,18-19; 이사 61,1 참조.
23. 루카 2,11 참조.
24. 루카 2,26-27 참조.
25. 루카 4,1 참조.
26. 루카 6,19; 8,46 참조.
27. 로마 1,4; 8,11 참조.
28. 사도 2,36 참조.
29. 성 아우구스티노, 「설교집」 , 341, 1, 1: PL 39, 1493; 같은 책, 9, 11:
PL 39, 1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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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자 주:
위의 우리말 번역문에서, 영어로 “in unique way”로 번역된 표현을 “독특한 방식으로” 라고 번역하였는데, 이 기름부음이 하느님이신 성령에 의하여 행하여졌기에 이 기름부음은, 마치 하느님께서 주관하시는 우리의 세례가 또한 단 한 번으로 충분하듯이, 단 한 번으로 충분하기에, 이 단 한 번으로 충분함을 독자들이 잘 알 수 있도록, “독특한 방식으로” 로 번역하여서는 곤란하고, 대신에, “유일한 방식으로” 로 번역하여야만 한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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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어본)Mais Jésus est l’Oint de Dieu d’une manière unique : l’humanité que le Fils assume est totalement " ointe de l’Esprit Saint ". Jésus est constitué " Christ " par l’Esprit Saint (cf. Lc 4, 18-19 ; Is 61, 1).

(영어본)But Jesus is God's Anointed in a unique way: the humanity the Son assumed was entirely anointed by the Holy Spirit. The Holy Spirit established him as "Christ." ...

(졸번역)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다음과 같은 유일한 방식으로(in a unique way) 하느님에 의하여 기름부음 받으셨습니다: 성자께서 취하셨던 인성은 성령에 의하여 전적으로 기름부음 받으셨습니다. 성령께서 당신을 “그리스도(Christ)”로 세우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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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예수님께서는 “성령에 의하여 유일한 방식으로”, 그리하여, “성령에 의하여 첫 번째로 기름부음 받으신 분”, 즉 “성령에 의하여 첫 번째로 그리스도교의 세례를 받으신 분”(마태오 1,18; 마르코 1,10; 루카 1,35; 루카 2,11; 루카 3,22; 루카 4,18-19; 요한 6,27; 에페소 1,13; 에페소 4,30; 2코린토 1,21-22; 1요한 2,20.27; 요한 묵시록 7,2-4; CCC 782, CCC 1241, CCC 1289, CCC 1294, CCC 1296)이십니다. 
 
 
유의 사항 한 개: 우리말 가톨릭 교회 교리서 제1241항과 제1294항에 있는 중대한 번역 오류 때문에, 예를 들어, 영어본 가톨릭 교회 교리서(CCC) 제1241항과 제1294항을 참고하실 것을 꼭 부탁드립니다. 

참고:
예수님께서는, 예를 들어, 다윗 왕과는 달리, "성령에 의하여 전적으로 기름부음 받으신 첫 번째 분"이십니다. 구약 성경의 시기에 살았던 유다인들은 "성령"을 하느님으로 이해하지 못하였기에 구약 시기의 어떤 세례가 아닌, "성령에 의하여 기름부음 받은 자들 중에서 예수님께서 첫 번째이심"은, 그냥, 분명하다는 생각입니다.

이제, 다시 위의 제6-1항에 발췌한 Modern Catholic Dictionary에 주어진 “Christian” 이라는 용어에 대한 설명을 읽도록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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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C 1289
1289
Very early, the better to signify the gift of the Holy Spirit, an anointing with perfumed oil (chrism) was added to the laying on of hands. This anointing highlights the name "Christian," which means "anointed" and derives from that of Christ himself whom God "anointed with the Holy Spirit." This rite of anointing has continued ever since, in both East and West. For this reason the Eastern Churches call this sacrament Chrismation, anointing with chrism, or myron which means "chrism." In the West, the term Confirmation suggests that this sacrament both confirms and strengthens baptismal grace.
 
1289 일찍이 성령의 부여를 더 잘 드러내기 위해 안수에 향유 (축성 성유, 크리스마) 바름이 추가되었다. 이 도유는 ‘기름부음 받은 사람’ 을 의미하는‘그리스도인’ 이라는 이름을 밝혀 준다. 이 이름은 “하느님께서 성령으로 기름 부으신” (사도 10,38) 분, 바로 그리스도라는 이름에서 비롯되었다. 그리고 이 도유 예식은 서방 교회와 마찬가지로 동방 교회에서도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다. 그러므로 동방 교회에서는 이 성사를‘도유’ (Chrismatio) 성사라고 부르거나‘ 축성 성유(크리스마) 도유’ (myron) 라고 부른다. 서방 교회에서 견진이라는 이름은 이 성사가 세례를 확정하고 동시에 세례의 은총을 견고하게 한다는 것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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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추가 일자: 2011년 10월 7일 및 10월 9일]
 
 
 
[중대한 번역 오류]
 
 
여기를 클릭하면, 우리말 가톨릭 교회 교리서 제1241항과 제1294항에 있는 동일한 종류의 중대한 번역 오류에 대한 글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이상, 내용 추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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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가톨릭 교회의 전통적 가르침인 “통공 교리”와 관련하여
 
질문: 그러면, 그리스도인(Christian)이라는 용어가 어떠한 이유로 “통공 교리”와 직접 관련되어 있을까요?
 
이에 대한 답변으로서, 우선 신약 성경에서의 가르침을 살펴 본 후에 가톨릭 교회 교리서에서의 가르침을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7-1.
7-1-1. 요한 복음서 15,1-17 [가톨릭 교회 교리서(CCC) 제1108항]
나는 참포도나무다
1 “나는 참포도나무요 나의 아버지는 농부이시다. 
2 나에게 붙어 있으면서 열매를 맺지 않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다 쳐 내시고, 열매를 맺는 가지는 모두 깨끗이 손질하시어 더 많은 열매를 맺게 하신다. 
3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한 말로 이미 깨끗하게 되었다. 
4 내 안에 머물러라. 나도 너희 안에 머무르겠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않으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처럼, 너희도 내 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한다. 
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너희는 나 없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6 내 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잘린 가지처럼 밖에 던져져 말라 버린다. 그러면 사람들이 그런 가지들을 모아 불에 던져 태워 버린다. 
7 너희가 내 안에 머무르고 내 말이 너희 안에 머무르면, 너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청하여라. 너희에게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8 너희가 많은 열매를 맺고 내 제자가 되면, 그것으로 내 아버지께서 영광스럽게 되실 것이다. 
9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10 내가 내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분의 사랑 안에 머무르는 것처럼,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무를 것이다.
11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고 또 너희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는 것이다. 
12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13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14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을 실천하면 너희는 나의 친구가 된다. 
15 나는 너희를 더 이상 종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종은 주인이 하는 일을 모르기 때문이다. 나는 너희를 친구라고 불렀다. 내가 내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너희에게 모두 알려 주었기 때문이다. 
16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너희가 가서 열매를 맺어 너희의 그 열매가 언제나 남아 있게 하려는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을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시게 하려는 것이다. 
17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은 이것이다. 서로 사랑하여라.
 
7-1-2. 갈라티아서 5,22-23 [가톨릭 교회 교리서(CCC) 제1108항]
22 그러나 성령의 열매는 사랑, 기쁨, 평화, 인내, 호의, 선의, 성실, 
23 온유, 절제입니다. 이러한 것들을 막는 법은 없습니다.
 
7-1-3. 1요한 1,3-7 [가톨릭 교회 교리서(CCC) 제1108항]
3 우리가 보고 들은 것을 여러분에게도 선포합니다. 여러분도 우리와 친교를 나누게 하려는 것입니다. 우리의 친교는 아버지와 또 그 아드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나누는 것입니다.
4 우리의 기쁨이 충만해지도록 이 글을 씁니다.
5 우리가 그분에게서 듣고 이제 여러분에게 전하는 말씀은 이것입니다. 곧 하느님은 빛이시며 그분께는 어둠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6 만일 우리가 하느님과 친교를 나눈다고 말하면서 어둠 속에서 살아간다면, 우리는 거짓말을 하는 것이고 진리를 실천하지 않는 것입니다. 
7 그러나 그분께서 빛 속에 계신 것처럼 우리도 빛 속에서 살아가면, 우리는 서로 친교를 나누게 되고, 그분의 아드님이신 예수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해 줍니다.  
 
7-2. 가톨릭 교회 교리서(CCC) 제782항
782
The People of God is marked by characteristics that clearly distinguish it from all other religious, ethnic, political, or cultural groups found in history: 

     - It is the People of God: God is not the property of any one people. But he acquired a people for himself from those who previously were not a people: "a chosen race, a royal priesthood, a holy nation."

     - One becomes a member of this people not by a physical birth, but by being "born anew," a birth "of water and the Spirit," that is, by faith in Christ, and Baptism.

     - This People has for its Head Jesus the Christ (the anointed, the Messiah). Because the same anointing, the Holy Spirit, flows from the head into the body, this is "the messianic people."

     - "The status of this people is that of the dignity and freedom of the sons of God, in whose hearts the Holy Spirit dwells as in a temple."

     - "Its law is the new commandment to love as Christ loved us." This is the "new" law of the Holy Spirit.

     - Its mission is to be salt of the earth and light of the world. This people is "a most sure seed of unity, hope, and salvation for the whole human race."

     -Its destiny, finally, "is the Kingdom of God which has been begun by God himself on earth and which must be further extended until it has been brought to perfection by him at the end of time.“
 
 
782 하느님의 백성은 역사를 통해 나타난 종교적, 민족적, 정치적, 문화적 여러 집단들과 분명히 구별되는 특성들을 가지고 있다. 
  
     - 그들은 하느님의 백성이다. 하느님께서는 본래 어느 민족에도 속하지 않는 분이시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옛날에는 백성이 아니던 무리를 당신 백성으로 취하심으로써 “그들은 선택된 겨레고 임금의 사제단이며 거룩한 민족”(1베드 2,9)이 되었다. 
  
     - 육체적인 출생으로 이 백성의 일원이 되는 것이 아니라 “물과 성령으로”, “(위로부터) 태어남”(요한 3,3-5)으로써, 곧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과 세례로써 그 일원이 되는 것이다. 
  
     - 이 백성의 우두머리는 예수 그리스도(기름부음받은이, 메시아)이시다. 그분의 기름부음인 성령께서 그 ‘머리’로부터 몸으로 흘러들기 때문에, 이 백성은 ‘메시아적 백성’이다. 
  
     - “이 백성은 그 신분으로 하느님 자녀의 품위와 자유를 지니며, 성령께서 마치 성전에 계시듯 그들의 마음 안에 머무르신다.” 
  
     - “이 백성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사랑하여야 한다는 사랑의 새 계명을 그 법으로 지니고 있다.” 이는 성령의 ‘새’ 법이다.
  
     - 이 백성의 사명은 지상의 소금이 되고 세상의 빛이 되는 것이다. 이 백성은 “온 인류를 위하여 일치와 희망과 구원의 가장 튼튼한 싹이 된다.” 
  
     - “마지막으로, 이 백성은 하느님의 나라를 그 목적으로 삼는다. 하느님께서 친히 이 땅에서 시작하신 그 나라는 세말에 또한 당신 친히 완성하실 때까지 끝까지 넓혀져야 한다.
 
7-3. 가톨릭 교회 교리서(CCC) 제947항
947 "Since all the faithful form one body, the good of each is communicated to the others. . . . We must therefore believe that there exists a communion of goods in the Church. But the most important member is Christ, since he is the head. . . . Therefore, the riches of Christ are communicated to all the members, through the sacraments." 478 "As this Church is governed by one and the same Spirit, all the goods she has received necessarily become a common fund.“ 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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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8 St. Thomas Aquinas, Symb., 10.
479 Roman Catechism I,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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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7 “모든 신자가 한 몸을 이루기 때문에 각자의 선은 모두에게 전달된다.……그러므로 교회 안에는 선의 공유가 존재한다고 믿어야 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지체는 머리이신 그리스도이시다. 따라서 그리스도의 모든 선이 지체들에게 전달되며, 이러한 전달은 교회의 성사들을 통하여 이루어진다.506) “이 교회를 다스리시는 ‘하나’이신 성령께서 교회가 받은 모든 것을 공동의 자산이 되게 하신다.”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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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 506. 성 토마스 데 아퀴노, 「사도신경 해설」 , 13: Opera omnia,  27권(파리, 1875), 224면.
507. 「로마 교리서」 ,  1,  10,  24:  P.  Rodríguez  편(바티칸`-`팜플로나, 1989), 1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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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게시자 주:
가톨릭 교회 교리서 제947항의 첫 문장에서 말하는 한 몸은 바로, 예수님께서 말씀으로 직접 세우신 단 하나뿐이어야만 하는, 교회(Church)를 말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두 번째 문장에서, 이 교회의 가장 중요한 구성원(지체, member)이 바로 이 교회를 세우신 당사자이시며 그리고 또한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직접적이고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더 자세한 이해가 필요한 분들께서는, 아래의 제7-4항에서 다루고 있는 각주 506)을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지금까지의 가르침들로부터 우리는 신인(God-man)이신 예수님께서

(i) 당신 교회의 “우두머리(머리, Head)”이시라는 것은, 적어도 

(i-1)콜로새 1,15; 로마 8,29 등의 하느님의 위업들에 있어 첫 번째(으뜸) 이신 분”, 

(i-2) “성령에 의하여 기름부음 받은 자들 중에서 첫 번째이신 분 (마태오 1,18; 마르코 1,10; 루카 1,35; 루카 2,11; 루카 3,22; 루카 4,18-19; 요한 6,27; 에페소 1,13; 에페소 4,30; 2코린토 1,21-22; 1요한 2,20.27; 요한 묵시록 7,2-4; CCC 782, CCC 1241, CCC 1289, CCC 1294, CCC 1296), 즉 “첫 번째 그리스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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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 사항 한 개: 우리말 가톨릭 교회 교리서 제1241항과 제1294항에 있는 중대한 번역 오류 때문에, 예를 들어, 영어본 가톨릭 교회 교리서(CCC) 제1241항과 제1294항을 참고하실 것을 꼭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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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3)
“당신의 가르침 때문에 순교당한 자들 중에서 첫 번째이신 분”, 즉 “첫 번째 그리스도인”
 
(i-4) “영원한 영적 및 육체적 생명을 위하여 첫 번째로 부활하신 분”(1코린토 15,20), 즉 “첫 번째 그리스도인”
 
넷 다를 의미하며, 그리고

(ii) 바로 이 우두머리(머리)가 또한, 가장 중요한, “교회의 구성원, 즉 그리스도인(Christian)”이심(에페소 1,22-23; CCC 947)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가르침들로부터 우리는 “예수님께서는 첫 번째 그리스도인” 이심을, 가톨릭 보편 교회의 가르침 체계 안에서, 추론하여(reasoning) 결론 내릴 수 있습니다(즉 이성적으로 결론을 도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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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표준국어대사전 설명입니다:
 
추론02(推論)
「명사」
「1」미루어 생각하여 논함.
「2」『논리』어떠한 판단을 근거로 삼아 다른 판단을 이끌어 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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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위의 제6-2항에 주어진 “Christian” 이라는 용어에 대한 설명을 다시 한 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단순히 “세례를 받은 한 인격(a person)”이라고 정의하고 있는데, 이에 이어서 위의 제6-3항에 주어진 “Christian” 이라는 용어에 대한 설명을 읽어 보십시오. 아마도 훨씬 더 분명하게 그 의미를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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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의 살펴 본 바를 요약하여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신인(God-man)이신 예수님께서는 

(i) 그리스도 교회(Christian Church)의 창시자이시고,

(ii)콜로새 1,15; 로마 8,29 등의 하느님의 위업들에 있어 첫 번째(으뜸), 성령에 의한 기름부음을 첫 번째로 받으신 [즉, 첫 번째 그리스도인, 즉 그리스도교 세례를 첫 번째로 받으신](마태오 1,18; 마르코 1,10; 루카 1,35; 루카 2,11; 루카 3,22; 루카 4,18-19; 요한 6,27; 에페소 1,13; 에페소 4,30; 2코린토 1,21-22; 1요한 2,20.27; 요한 묵시록 7,2-4; CCC 782, CCC 1241, CCC 1289, CCC 1294, CCC 1296), 당신의 가르침 때문에 첫 번째로 순교당하신, 그리고 영원한 영적 및 육체적 생명을 위하여 첫 번째로 부활하신”(1코린토 15,20), “첫 번째” 이시며, 그리고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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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 사항 한 개: 우리말 가톨릭 교회 교리서 제1241항과 제1294항에 있는 중대한 번역 오류 때문에, 예를 들어, 영어본 가톨릭 교회 교리서(CCC) 제1241항과 제1294항을 참고하실 것을 꼭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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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이 교회의 “우두머리(머리, Head)” 구성원(지체), 즉 그리스도인(Christian)이시므로(에페소 1,22-23; CCC 947)

따라서, 예수님께서는 “첫 번째 그리스도인” 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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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페소서 5,23
"이는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이시고 그 몸의 구원자이신 것과 같습니다"
 
1코린토 12,27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몸이고 한 사람 한 사람이 그 지체입니다."
(CCC 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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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다음의 주소에 접속하면, 위의 가톨릭 교회 교리서 제947항에서 발췌 인용하고 있는 본문의 각주 506)으로 제시된 자료 [즉, 성 토마스 아퀴나스(St. Thomas Aquinas), 사도 신경(Symbolum Apostolicum) 해설, 제10조] 영문본 전문을 읽을 수 있습니다.
 
특히 어떠한 방식으로 “성인들의 통공”이 설명되고 있는지 차분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바로 위의 주소의 첫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As in our natural body the operation of one member works for the good of the entire body, so also is it with a spiritual body, such as is the Church. Because all the faithful are one body, the good of one member is communicated to another: “And every one members, one of another” [Rm 12:5]. So, among the points of faith which the Apostles have handed down is that there is a common sharing of good in the Church. This is expressed in the words, “the Communion of Saints”. Among the various members of the Church, the principal member is Christ, because He is the Head: “He made Him head over all the Church, which is His body” [Eph 1:22]. Christ communicates His good, just as the power of the head is communicated to all the members.

우리의 자연적 몸에 있어 한 구성원(one member)의 작용이 전체 몸의 선(good)을 위하여 일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교회와 같은, 어떤 영적인 몸에 있어서도 또한 그러합니다. 모든 신자들은 한 몸(one body)을 이루기 때문에, 한 구성원의 선(good)이 다음과 같이 다른 이에게 나누어 주어지게 됩니다(is communicated): “우리도 수가 많지만 그리스도 안에 한 몸을 이루면서 서로서로 지체가 됩니다.” (로마 12,5). 그래서, 사도들이 이미 전달해 준 신앙의 요점들 중에는 교회 안에서 선에 대한 어떤 공통의 함께 함(어떤 공유, a common sharing)가 있습니다. 이것은 “성인들의 통공”이라는 단어들로 표현됩니다. 교회의 다양한 구성원(지체, members)들 중에서, 주된 구성원(지체)(the principal member)은 그리스도이신데, 이는 그분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회의 머리이시기 때문입니다: “만물 위에 계신 그분을 교회의 머리로 주셨습니다.” (에페소 1,22). 그리스도께서는, 이 머리의 힘이 구성원들 모두에게 나누어 주어지게 되는(is communicated) 것과 꼭 마찬가지로, 당신의 선(good)을 나누어 주십니다(communica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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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자 주: 성 토마스 아퀴나스바로 이 부분에서, 바로 위에 있는 문장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우리의 자연적 몸에 있어서 "머리"가 "몸"의 구성원이듯이, "교회의 머리"가 또한, 교회와 같은, 어떤 영적인 몸의 다양한 구성원(지체)들 중의 한 구성원(지체)이라고 말하고 있다. 즉, 성 토마스 아퀴나스바로 이 유비에 의하여,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구성원(지체)임을, 즉 그리스도인임을 분명하게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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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communication takes place through the Sacraments of the Church in which operate the merits of the passion of Christ, which in turn operates for the conferring of grace unto the remission of sins. These Sacraments of the Church are seven in number.

바로 이러한 나누어 줌(communication)은, 그 안에서, 그 결과로서 죄들의 사면으로 은총의 수여를 위하여 작용하는, 그리스도의 수난 공로들이 작용하는, 교회의 성사들을 통하여 일어납니다. 교회의 이러한 성사들은 숫자상으로 일곱 개입니다.

게시자 주: 성 토마스 아퀴나스는, 위의 사도 신경 해설에서,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주된 구성원(지체), 교회의 주된 그리스도인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일곱 성사들은, 16세기 중반에 개최된 트리엔트 공의회에서 재차 확정된, 그리하여 지금까지의 바로 그 일곱 성사들을 말합니다.
 
그리고 다음의 인터넷 주소에 접속하면, 바로 위에서 그 영문본을 발췌해 드린, 성 토마스 아퀴나스의 “사도 신경 해설”의 라틴어 원문 전체를 읽을 수 있습니다:
출처:
http://www.corpusthomisticum.org/csv.html
(이상, 성 토마스 아퀴나스, 사도 신경, 제10조 발췌 인용 끝).
 
게시자 주: 성 토마스 아퀴나스의 "사도신경 해설"은 또한 성 토마스 아퀴나스 교리서로 불립니다. 다음의 주소를 참고하십시오: http://www.cin.org/users/james/ebooks/master/aquinas/acreed10.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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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가톨릭 교회 교리서(CCC) 제1691항
1691 "Christian, recognize your dignity and, now that you share in God's own nature, do not return to your former base condition by sinning. Remember who is your head and of whose body you are a member. Never forget that you have been rescued from the power of darkness and brought into the light of the Kingdom of God."
 
1691그리스도인이여, 그대의 품위를 깨달으십시오. 이제 그대는 천주성에 참여하게 되는 것이니, 타락한 과거 생활로 돌아가 퇴보하는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 그대가 어떤 머리에 속해 있는지, 어떤 몸의 지체인지 명심하십시오. 그대는 어둠의 세계에서 벗어나 빛과 하느님 나라로 옮겨졌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졸번역)
1691 "그리스도인이여, 그대의 품위(dignity)을 인식하여 그리하여, 이제 그대가 하느님의 고유한 본성에 함께 하고 있으므로, 죄를 지음으로써 그대의 과거의 저급한 상태(base condition)로 돌아가지 않도록 하십시오. 누구가 그대의 머리(head)이며 그리고 그대가 누구의 몸의 한 구성원(a member)인지를 기억하고 있으십시오. 그대는 어두움의 힘(the power of darkness)으로부터 이미 구출되었으며 그리고 하느님 나라의 빛 안으로 이미 오게 되었음을 결코 잊지마십시오.
  
[내용 추가 일자: 2021년 5월 15일]
8.
다음의 주소에 접속아면, 본글에 이어지는 졸글/논믄[제목: 예수님과 그리스도교 신자 사이의 통공의 성경 근거; 게시일자: 2021-05-10]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이상, 2021년 5월 15일자 내용 추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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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수 소순태 마태오 (Ph.D.)
작성에 소요된 시간: 약40시간 (자료조사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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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 록 >>
 
게시자 주: 다음은, 이번의 주제와 관련하여 한줄답변으로 나눈 말씀들입니다. 위의 본문 중에서 말씀드리지 않은 것들이 언급되고 있는데 독자들이 이번의 주제의 성격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이 한줄답변 대화들을 부록으로 붙였습니다: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1115.htm <----- 또한 필독을 권유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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