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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joy)과 즐거움(逸樂, pleasure)의 차이점 [교리용어_기쁨] [_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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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24 ㅣ No.1405


당부의 말씀:


많이 부족한 죄인인 필자의 글들은 어떤 특정인의 감정을 자극하기 위하여 마련된 글들이 결코 아니기에, 다음의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

(1) 지금까지 필자의 글들을 읽고서 필자에 대한 "분노(anger)" 혹은 "질투(envy)"를 가지게 된 분들은, 혹시라도 그분들께 "걸림돌(stumbling block)"일 수도 있는, 많이 부족한 죄인의 글들을 더 이상 읽지 마시기 바랍니다. 꼭 부탁드립니다.

(2) 그리고 위의 제(1)항의 당부의 말씀을 읽고도 굳이 이 화면의 아래로 스스로 이동하여, 많이 부족한 죄인의 아래의 본글을 읽는 분들은, 필자에 대한 "분노(anger)"와 "질투(envy)" 둘 다를 가지지 않을 것임에 동의함을 필자와 다른 분들께 이미 밝힌 것으로 이해하겠습니다.

(3) 그리 길지 않은 인생 여정에 있어, 누구에게나, 결국에, "유유상종[類類相從, 같은 무리끼리 서로 사귐 (출처: 표준국어대사전)]"이 유의미할 것이라는 생각에 드리는 당부의 말씀입니다.


1. 들어가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공생활 초기에 이 땅 위에 처음으로 개시하신 "하느님 나라(the kingdom of God)"는 통상적으로 "정의(justice), 진리(truth), 사랑(love), 기쁨(joy), 그리고 평화(peace)의 나라" 라고 설명되고 있습니다.

1-1. 진리(truth)정의(definition)는 다음에 있습니다: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def_of_truth.htm

1-2. 가톨릭 그리스도교 신학적 의미를 지닌 차용된 번역 용어인, 정의(justice, 의로움)정의(definition)는 다음에 있습니다: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justice_concept_error.htm

1-3. 가톨릭 그리스도교 신학적 의미를 지닌 차용된 번역 용어인, 사랑(love)정의(definition)는 다음에 있습니다: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intro2concept_of_love.htm

1-4. 가톨릭 그리스도교 신학적 의미를 지닌 차용된 번역 용어인, 평화(peace)정의(definition)는 다음에 있습니다: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1402.htm

1-5. 가톨릭 그리스도교 신학적 의미를 지닌 차용된 번역 용어인, 기쁨(joy)정의(definition)는 이 글에서 학습합니다.

1-6. 그리고 가톨릭 그리스도교 신학적 의미를 지닌 차용된 번역 용어인 기쁨(joy)과 구분되는, 가톨릭 그리스도교 신학적 의미를 지닌 차용된 번역 용어인, 즐거움(逸樂, pleasure)정의(definition)도 또한 이 글에서 학습합니다.

2.
2-1.
우선적으로, 다음은 "표준국어대사전"에 주어진 "기쁨" 이라는 단어에 대한 설명입니다:

출처: http://124.137.201.223/search/List_dic.jsp

(발췌 시작)
기쁨 

「명사」
욕구가 충족되었을 때의 흐뭇하고 흡족한 마음이나 느낌.
(이상, 발췌 끝)

2-2. 다음은 "표준국어대사전"에 주어진 "기쁨" 이라는 단어에 대한 설명입니다:

(발췌 시작)
기쁘다

「형용사」
욕구가 충족되어 마음이 흐뭇하고 흡족하다.
(이상, 발췌 끝)

2-3. 다음은 "표준국어대사전"에 주어진 "즐거움" 이라는 단어에 대한 설명입니다:

(발췌 시작)
즐거움

「명사」
즐거운 느낌이나 마음.
(이상, 발췌 끝)

2-4. 다음은 "표준국어대사전"에 주어진 "즐겁다" 라는 단어에 대한 설명입니다:

(발췌 시작)
즐겁다

「형용사」
마음에 거슬림이 없이 흐뭇하고 기쁘다.
(이상, 발췌 끝).

게시자 주: 위의 "표준국어대사전"에 주어진 단어들의 설명들을 읽어보면, "기쁨"과 "즐거움"이 그 의미에 있어 구체적으로 어떤 차이점이 있다고 생각되는지요? 몇 번을 읽어보아도 이들 두 단어들이 나타내는 개념들 사이의 구체적인 차이점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질문 1: 가톨릭 그리스도교 신학에 있어 이들 두 단어들이 차용된 번역 용어들로 사용이 되고 있는데, 위의 표준국어대사전에 주어진 이들 우리말 단어들의 의미가, 영어로 "joy""pleasure"로 분명하게 구분하여 번역되고 있는 원 용어들의 의미와 동일할까요? 

질문 1에 대한 답변: 결코 아닙니다.

여기를 클릭하면,

네이버 지직백과 제공의 두산백과사전에 주어진 "기쁨" 이라는 단어에 대한 설명을 읽을 수 있는데, 가톨릭 그리스도교에서 가르치는 "하느님 나라"에서 가진다는 기쁨(joy)"과 전혀 다른 바를 말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게시자 주: 다른 질문들은 이 글의 마지막 부분에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차용된 번역 용어들인 "기쁨(joy)""즐거움(逸樂, pleasure)"의 차이점에 대하여 학습하도록 하겠습니다.

3.
3-1.
다음은 Modern Catholic Dictionary에 주어진 "joy(기쁨)" 라는 신학적 용어에 대한 설명입니다. 첫 번째 문장이 이 용어의 정의(definition)입니다:

출처: http://www.catholicreference.net/index.cfm?id=34391

(발췌 시작)
JOY

In spiritual literature, the feeling aroused by the expectation or possession of some good. One of the fruits of the Holy Spirit. Joyful emotions affect the body, but they are essentially in the higher faculties of the soul. Differs from pleasure, which may affect the human spirit but originates in some bodily sensation. Thus joy is possessed by angels and human beings, and its source is the rational will.

 

기쁨(joy)

영성 문헌(spiritual literature)에 있어, 어떤 선(some good)에 대한 기대(expectation) 혹은 그것의 소유에 의하여 일어나게 되는 느낌(feeling)을 말합니다.
성령의 열매(fruits)들 중의 한 개입니다.(*) 기쁨에 찬 감정(emotions)들은 몸에 영향을 미치나(affects), 그러나 그들은 본질적으로 영혼의 더 높은 능력들 안에 있습니다. 인간의 영(human spirit)에 영향을 미칠수도 있으나 그러나 어떤 신체의 감각 기능(some bodily sensation)에서 비롯하는(originates) 즐거움(逸樂, pleasure)과는 다릅니다. 따라서 기쁨(joy)는 천사들과 인간들에 의하여 소유하게 되며, 그리고 그 원천(source)은 이성적 의지(the rational will)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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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역자 주: "성령의 선물(gift)"과 "성령의 열매(fruit)"의 차이점은 다음의 글에 있다: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969.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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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발췌 및 우리말 번역 끝)

3-2. 성 토마스 아퀴나스(St. Thomas Aquinas)의 저술인 신학 대전(Summa Theologica) 및 이 대전의 입문서인 "신학대전여행"에 주어진 "joy" 라는 신학적 용어에 대한 설명은 다음에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쁨(joy)"은 어떤 덕(a virtue)이 아니고 "애덕(charity)"의 한 행위(an act)이고 그리고 한 결과(an effect)이며, 그리하여 성령의 열매들 중의 한 개(갈라티아 5,22)라는 설명이 주어져 있습니다: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1404.htm <----- 필독 권유

3-3. 다른 한편으로, 다음은 Modern Catholic Dictionary에 주어진 "pleasure(즐거움)" 이라는 신학적 용어에 대한 설명입니다:

출처: http://www.catholicreference.net/index.cfm?id=35605

(발췌 시작)
PLEASURE

 

The satisfaction that accompanies the exercise of a human faculty. Depending on the faculty used, there are different kinds of pleasure, namely, sensuous or intellectual. In practice the two forms are never separated, since bodily satisfaction affects the rational part of a human being, and intellectual satisfaction has an influence on the body. Some writers distinguish between pleasure and joy, where pleasure refers to the satisfaction of bodily desire, such as eating and sex, and joy refers to the use of rational powers, such as thinking and loving.

 

즐거움(pleasure)

어떤 인간의 능력(a human faculty)의 수행과 관련하여 일어나는(accompanies) 만족(satisfaction)을 말합니다. 사용되는 능력(faculty)에 따라, 즐거움의 다른 종류들, 즉, 감각에 호소하는(sensuous) 혹은 지성적(intellectual) 즐거움들이 있습니다. 실제적으로(in practice) 이들 둘은 결코 분리되지 않는데, 왜냐하면 신체의 만족(bodily satisfaction)은 한 인간의 이성적 부분에 영향을 미치고, 그리고 지성적 만족(intellectual satisfaction)은 몸에 어떤 영향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일부 저술가들은 즐거움(逸樂, pleasure)과 기쁨(joy)을 구분하는데,(*) 이 구분에 있어 즐거움(逸樂, pleasure)은, 먹는 행위(eating)와 성(sex) 등과 같은, 신체의 욕망(bodily desire)의 만족에 대하여 언급하는 것이고, 그리고 기쁨(joy)은, 생각함(thinking)과 사랑함(loving) 등과 같은, 이성의 힘(rational powers)들의 사용에 대하여 언급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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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역자 주: 
(1) 여기에는, 예를 들어, "신학 대전(Summa Theologica)"의 저술가인 성 토마스 아퀴나스(St. Thomas Aquinas)가 포함된다. 이는 그가 자신의 저서인 "신학 대전" Ia IIae, q31, a6 에서 "기쁨(joy)" 이 "영혼의 즐거움(pleasure of the soul)"을 나타낸다(denotes)고 말하기 때문이다.

http://www.newadvent.org/summa/2031.htm

(2) 그리고 또한, 다음에 있는, 七克[大全]의 저자인 예수회 소속 D. Pantoja(중국 이름: 龐迪我,1571∼1618년) 신부님의 자신의 저술에 대한 저자로서의 서문인, 칠극자서(七克自序)에 의하면, "칠극(七克)" 에서도 또한 "기쁨(joy)"  과 "즐거움(逸樂(일락), pleasure)" 을 구분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1343.htm <----- 필독 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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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발췌 및 우리말 번역 끝).

게시자 주: 
따라서 우리는 다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즐거움(pleasure)"에는, (i) 애덕(charity)의 한 결과이고 그리하여 성령의 열매들 중의 한 개인 "기쁨(joy)이라고 불리는 즐거움(pleasure)"이 있고 그리고 (ii) "기쁨(joy)으로 불리지 않는 즐거움(pleasure)"이 있다.
(이상, 게시자 주 끝)

     그렇다면,

질문 2: 영어로 "joy"로 번역되는 단어를 이 글에서, "즐거움"으로 번역하지 않고"기쁨"으로 번역한 데에는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요?

질문 2에 대한 답변: 국내의 가톨릭계에서 이미 그렇게 번역해 왔음을 존중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새 번역 성경" 갈라티아서 5,22에서 "joy"에 해당하는 단어를 "기쁨"으로 번역하고 있고, 그리고 가톨릭 교회가 전통적으로 성령의 열두 선물들을 나열할 때에, "joy"에 해당하는 단어를 나열하고 있는데, 이 용어의 차용된 번역 용어가, "즐거움"이 아닌, "기쁨" 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예를 들어, 우리말본 "가톨릭 교회 교리서 요약편"의 부록을 확인하십시오. 그리고 다음에 있는 전례사전에 주어진 설명에서도 또한 "joy""기쁨"으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http://info.catholic.or.kr/dictionary/view.asp?ctxtIdNum=6750

(발췌 시작)
기쁨(joy)

성령의 열매 가운데 하나인 그리스도인의 기쁨은 단순히 좋은 어떤 것 이상을 고대하거나 소유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기쁨은 그리스도의 구속 은총을 통해 최종 선이며 기쁨의 원천이신 삼위일체의 하느님과 일치를 고대하거나 소유하는 것이다. 전례는 전적으로 이 기쁨에 관심을 기울이며 신도들에게 기쁨을 얻도록 도와 준다. 대림 시기 제3주일(가우데떼 주일)사순 시기 제4주일(레따레 주일)은 ‘기다리던’ 구속의 기쁨을 깨우치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그리고 예수 부활 대축일 제2주일은 ‘완성된’ 구속의 기쁨을 암시한다(예물 기도).

  지상에서 그리스도인이 누리는 기쁨은 ‘부분적’일 뿐이다. 그렇지만 그 기쁨은 천국에서 완성될 것이다(부활 시기 제3주일 예물 기도). 그리스도께서는 충만한 기쁨을 우리에게 주실 것이다(화해 미사를 위한 감사 기도 제1양식). 성체성사(복되신 동정 마리아 공통 - 미사 3의 예물 기도)와 성인들(모든 성인 대축일 - 영성체 후 기도, 복음)도 충만한 기쁨에 도달하도록 우리를 도울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수께서 주시는 기쁨을 아무도 빼앗아 갈 수 없다는 사실이다(부활 시기 제6주간 금요일 - 복음). 가우데떼 주일(~主日 Gaudete Sunday), 레따레 주일(~主日 Laetare Sunday) 참조.
(이상, 발췌 끝).

질문 3: 그렇다면, "pleasure"에 해당하는 단어를 "즐거움"으로 번역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질문 3에 대한 답변: 예를 들어, 우리말본 가톨릭 교회 교리서 제2362항 본문의 마지막 문장에서, "joy"에 해당하는 단어를 "기쁨"으로 번역하고 있고, 그리고, 바로 이 동일한 문장에서, "pleasure"에 해당하는 단어를 "즐거움"으로 번역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질문 4: 다른 한편으로, 중국 가톨릭계에서는 "기쁨(joy)"에 해당하는 단어를 어떻게 번역하고 있는지요?

질문 4에 대한 답변: 다음에 있는, 교황청 홈페이지 제공의 "중국어본 가톨릭 교회 교리서 제736항중국어본 갈라티아서 5,22 에서 "joy" 에 해당하는 단어를 "喜樂(희락)"으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http://www.vatican.va/chinese/ccc/ccc_zh-t-0683.pdf

http://www.vatican.va/chinese/bibbia/nuovo-testamento/Galati_zh-t.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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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수 소순태 마태오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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