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당동성당 게시판
내 남자 친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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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고 놀라셨나요..? ^^
퍼온 글입니당... 좀 길긴 하지만 내용이 참 예쁘더군요..
이 글을 보고, ’네가 이러니까 시집을 못 가는 거야~~!!’ 라는 말씀은 하지
말아주세요.. T.T (누구나 꿈은 꿀 수 있는 거 아닙니까..?)
내 남자 친구는...
이런사람이었으면 좋겠다. . . . . .
하루종일 전화 안 하다가 전화하면. .
하루종일 기다린걸 알려주듯이 너무 기쁜 목소리를 내는사람. . .
내가 오히려 미안한데. .
전화 해 주어서 고맙다고 말하는 남자. .
30분을 늦었는데두. .
기다리는게 취미라면서 볼을 한번 살짝 쥐어주고. .
추울까보아 가슴에 꼬옥 안아주는 남자. .
커피숍에 앉았는데. .
나에게 메~롱 하면서 혀를 내밀면 아기같이 귀여운 남자. .
약간의 장난기가 있어서. .
같이 오래 있어도. . .심심하지 않는남자. .
눈을 찌익 감구 졸리다구 투정부리면서 갑자기 코고는 남자. .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 . .나만 알아볼수 있게
윙크 해 줄 수 있는남자. .
나를 빤히 쳐다볼때. . .왜그래? 하고 물으면
그냥 . .씨익~하고 . .하얀이 드러내며. . .입꼬리가. .올라가는 남자. .
무슨 잡지에 어떤 연예인이 나와도 내가 제일 이뿌다는 남자. .
잠시도 내손을 심심하지 않게. .꼬옥 잡아주고 장난치는 남자. .
내가 맛없는 커피를 시키면 바꾸어서 먹게 해 주는 남자. .
분식집에 들어 갔는데. .
볼따구가 터지게 집어넣어놓고 또 집어넣어도 입을 벌리는 남자. .
밥을 먹으면서 심심하지 않게. .
촐삭 거리지도 않으면서 차분하게. .영양가 있는 이야기를 해 주는 남자. .
날 인정 해 주는 남자. .
바른 자세를 가진 남자. .
어설픈 스킨쉽이 . .자꾸 나한테 . .들키는 남자^^
그래도. . .기분이 . . .나뿌지 않는 남자 . .
내가 눈치채지 못하게 나를 쳐다봐도 . . .느낌이 좋은 남자 . .
친구들과 있을때 핸드폰에다가 "사랑해" 라고 친구한테
맞으면서도 크게 말해주는 남자 . .
내가 눈물흘릴때 터프하게 안아주는 남자 . .
내가 찡찡거릴때 귀엽게 받아주는 남자 . .
"니가 있어서 난 행복한 놈이야" 라고 길을 걷다가 말해주는 남자 . .
평범함에 . . .멋이 묻어나오는 남자 . .
청바지에 티셔츠 하나만 입어도 . . .너무 . .멋진 남자 . .
비누향이 나는 남자 . .
날 말똥말똥 쳐다보면 . .아기 같은 남자 . .
가끔은 엉큼하다 느끼는 남자 . .
가끔은 순수하다 느끼는 남자 . .
내가 다른남자랑 . . .이야기만해도 . .질투하는 남자^^
내가 헤어지려해도 그럴수 없게 피식 웃으며
팍 끌어안아주는 남자 . .
자기가 원하는 일에 푸~욱 빠질줄 아는 남자 . .
속눈썹이 길어서 아가 같은 남자 . .
비싼 선물보다 자신의 손때탄 물건을 자신있게 주는남자 . .
예를들면 . . .하구 다니던 목걸이나 . .쓰던 다이어리나 . .
헝겁 필통이나 . . .열쇠고리 같은 . . .
그의 채취를 느끼게 하는것들 . .
나를 바라보는 눈이 처음처럼 한결같은 남자 . .
내 가방을 들여보아도 내가 창피하지 않는 남자 . .
그런 남자가 좋다 . . .
그리 크지 않으면서 맑은 눈을 가진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내가 웃는 눈빛으로 가까이서 마주봤을 때,
내 웃음이 눈동자에 고이는 사람.
별로 말이 없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때로는 내가 즐겁고 흥분해서
수다장이가 되어도 짜식 . . . 하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웃는 큰 오빠같은 사람 .
이왕이면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자알 . . . 부를 줄 아는 사람이었으면 한다 .
잘 알려지지않는 곡까진 바라지않더라도
앞에 몇 소절 정도 흥얼거릴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한다 .
세상 사는데 필요한 여러가지 것들을
많이 아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
가끔 신문을 보다가 내가 핀잔받을만큼 멍청한 질문을 해도
초등학생을 가르치는 기분으로 또박또박 가르쳐주는,
음악을 즐겨듣는 사람이었으면 한다 .
조용하고 조금은 지루하기도 한 음악을 가끔은 눈감고 즐길만한
그런 여유가 있는 사람 . .
항상은 아니라도 가끔 내가 점심 땐 뭘 사먹었는지
요즘은 무엇에 정신이 팔려있는지 ,
학교에선 무슨일이 있었는지 . . .궁금해하고 물어보는 사람 .
오는 길에 배스킨라빈스에 들러 아몬드봉봉 . . 체리 쥬빌레나
내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콘을 두 개 사들고
"두 개중에 너 뭐 먹을래?" 묻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
나처럼 아이를 좋아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
가끔씩 약해지기도 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
아직껏 품고있는 자기의 꿈이라든지 ,
그리움이 담긴 어릴적 이야기라든지 ,
남에겐 하지 않았던 이야기를 나에게만 . . . 해주는 남자 . . .
어떤 경우에도 자신을 던져버리지않는
고지식한 사람이었음 좋겠다 .
무리에 휩쓸리지않고 , 자신의 생각을 지켜나가는 사람 .
술자리가 이어지면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할 줄 아는 사람 .
마지막으로 . . . . . 이런 남자 . . .정말 . . 잘어울리는 . . .
그런 사람이 . . . 되었으면 . .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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