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음동성당 게시판

예수 성심 대축일(사제 성화의 날):6월 3일

인쇄

지학남 [obbji] 쪽지 캡슐

2005-06-03 ㅣ No.4075

♥ 예수 성심 대축일



            "예수 성심 대축일"은 예수 성심을 특별히 공경하는 축일로, 성체성사와 밀접히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다음 첫 금요일에 지낸다. 
            이 축일은 중세에 이르러 일반화되기 시작하여, 1856년 교황 비오 9세가 예수 성심을 공경할 것을 권장하면서 
            예수 성심 축일을 라틴 교회 전례력에 도입하였고,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대축일로 지내게 되었다.
            
            1955년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사제들이 복음 선포의 직무를 되새기고 완전한 성덕으로 나아가게 하고자, 
            예수 성심 대축일을 "사제 성화의 날"로 정하였다. 
            오늘 우리는 사제들을 위하여 특별히 기도하여야 할 것이다.
            (가톨릭굿뉴스홈에서)

            예수 성심 대축일은 17세기 후반에 이르러 생겨났다. 
            1672년 10월 20일 프랑스 노르망디의 사제 요한 에우데스가 맨 처음 예수 성심 대축일 미사를 드렸다.
            그후 1675년에 성모 방문회의 수녀인 마르게리트-마리 알락콕(Marguerite-Marie Alacoque)이 주님의 
            계시를 받음으로써 이 신심을 널리 퍼지게 하는데 공헌하였다.
            
            예수성심상은 당신 가슴을 열어 보여주시는 모습인데 그 열려져있는 가슴에는 예수님의 마음, 
            예수님의 사랑을 표시하고 있는 붉은 심장이 있고 그 심장은 우리들을 위한 사랑으로 타오르고 있다. 
            그러나 그 둘레에는 가시관을 쓰고 있어 당신 사랑을 배반하는 우리들의 죄로 인해 고통받고 계시는 모습이다. 
            그리고 심장에는 창에 찔린 자국의 선명한 상처가 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상에서 돌아가신 후 군인들이 
            창으로 찌른 상처이다. 군인들이 그 심장을 찔렀을 때 거기에서 물과 피가 흘렀다고 한다. 
            그 물은 우리의 죄를 씻고 하느님의 자녀로 새로 태어나게 하는 물이요, 그 피는 당신을 희생제물로 바치시어 
            당신 몸을 우리의 천상양식으로 주시는 성혈이며 우리를 하느님과 새롭게 계약을 맺게 하시는 새로운 계약, 
            즉 신약의 희생제물로 흘리신 피다. 
            이 예수성심의 모습은 예수님께서 마르게리트-마리 알락콕(Marguerite-Marie Alacoque)에게 보여주신 모습이다.
            교황 비오 9세는 이 축일을 라틴교회에 퍼뜨렸으며, 교황 비오 11세는 1929년 새 미사경문과 시간전례
            (성무일도) 기도문을 만들었다. 특히 교황 비오 12세는 5월의 성모 공경과 6월의 예수 성심 공경을 
            중요한 심심으로 권장하며, 예수 성심을 사랑의 상징과 근원으로 흠숭해야 한다고 가르치셨다.
            
            이 축일의 주제는 성 요한 에우데스와 성녀 마르게리트-마리 알락콕이 주도한 근대의 예수 성심 신심으로서, 
            두 가지 특징이 드러나 있다.
            하나는 그리스도의 헤아릴 수 없는 풍요함에 대해 감사드리는 것(에페 3,8)이고, 
            다른 하나는 상처 입은 성심을 뉘우치는 마음으로 묵상하는 것(요한 19,37) 이다.

            전통적으로 옛 교부들은 마치 하와가 잠든 아담의 옆구리에서 나왔듯이 교회가 상처로 열린 예수님의 
            옆구리에서 나왔다고 말씀하셨고, 그 예수님의 옆구리에서 피와 물이 나온 것을 레례성사와 성체성사의 
            상징으로 보아 왔다.<
            
            사랑에 눈이 먼 청년이 그 증거로 ‘어머니의 심장을 가져다 달라’는 처녀의 요구에 따라 어머니의 심장을 
            빼앗아 가다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는 바람에 심장이 데굴데굴 굴러갔다. 
            그렇게 굴러가면서도 어머니의 심장은 “얘야, 어디 다치지는 않았느냐?” 라고 말했단다.
            
            옛날 고려시대에는 "고려장"이라는 풍습이 있었다. 부모님이 늙으면 깊은 산속에 내다 버리는 악습이었다. 
            하루는 어떤 아들이 어머니의 나이가 많아져 고려장의 풍습대로 어머니를 지게에 얹어 산 속으로 들어갔다. 
            산이 깊고 길이 험하여 날이 어둑해지자 지게 위에 앉아있던 노모가 머리위로 지나가는 나뭇가지를 꺾어 
            자꾸만 길 위에 던지는 것이었다. 
            이를 이상히 여긴 아들이 왜 나뭇가지를 꺾어 길 위에 던지느냐고 물으니 어머니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날도 어두워 지는데, 네가 돌아갈 때 길을 잃어버릴까봐 걱정이 되어서 그런단다"
            
            이렇듯 아들을 생각하는 어머니의 마음인 심장처럼 교회는 예수님의 거룩한 마음, 성심 위에 세워졌다. 
            예수님의 성심은 당신을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기 위해 당신의 몸과 마음 모두를 
            다 내어주신 예수님의 마음인 것이다. 
             
            정의철(생활성서 97.6) /전기석 신부(레지오 마리애 03.6)




66 3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