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의 작은터
면목동을 떠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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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학교 6학년 때 처음 전학와 벌써 9년.... 내 인생이라는 식탁위에 너무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던 성당... 중학교 1학년 뭘모르던 철부지 시절에서, 내가 다 컸다고 생각했던 고등부 시절.. 그리고 냉담을 했던 2년의 회사생활.... 그리고, 1년하고 8개월의 교사생활.... 내가 보았던 것, 들었던 것, 말했던 것.... 너무나 많은 것들을 이제 추억으로 남기고 면목동을 접게 되었습니다. 몇 시간 후면 고별인사를 하러 면목동에 가야 하기에 눈물이 흘러 잠이 오지를 않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아이들, 교사들, 그리고 너무나 많이 이들.... 집은 일산이지만 면목동 사람으로 계속 남고 싶었는데 결국 교사 임기조차 다 채우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한테 너무 미안합니다...
경준이가 군대가기전 선물해준 영화음악 노래들이 오늘은 너무 슬프기만 하네요.
저 때문에 상처 받았던 분들 이 자리를 빌어 용서를 청하며, 늘 저를 위해 많은 신경써 주셨던 신부님, 언니, 오빠, 많은 후배들 모두 건강하시구요, 주님의 은총이 늘 함께 하시길...
모두 모두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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