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의 작은터

면목동을 떠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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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령 [jrpark] 쪽지 캡슐

1999-08-22 ㅣ No.2165

국민학교 6학년 때 처음 전학와 벌써 9년....

내 인생이라는 식탁위에 너무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던 성당...

중학교 1학년 뭘모르던 철부지 시절에서, 내가 다 컸다고 생각했던 고등부 시절..

그리고 냉담을 했던 2년의 회사생활....

그리고, 1년하고 8개월의 교사생활....

내가 보았던 것, 들었던 것, 말했던 것....

너무나 많은 것들을 이제 추억으로 남기고 면목동을 접게 되었습니다.

몇 시간 후면 고별인사를 하러 면목동에 가야 하기에 눈물이 흘러

잠이 오지를 않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아이들, 교사들, 그리고 너무나 많이 이들....

집은 일산이지만 면목동 사람으로 계속 남고 싶었는데 결국 교사 임기조차

다 채우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한테 너무 미안합니다...

 

경준이가 군대가기전 선물해준 영화음악 노래들이 오늘은 너무 슬프기만 하네요.

 

저 때문에 상처 받았던 분들 이 자리를 빌어 용서를 청하며,

늘 저를 위해 많은 신경써 주셨던 신부님, 언니, 오빠, 많은 후배들

모두 건강하시구요, 주님의 은총이 늘 함께 하시길...

 

모두 모두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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