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이어쓰기

4장 -9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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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데레사 [hbrl] 쪽지 캡슐

2011-11-24 ㅣ No.3339



억압받는 이들의 눈물

4
1 나는 또 태양 아래에서 자행되는
모든 억압을 보았다.
보라, 억압받는 이들의 눈물을 !
그러나 그들에게는 위로해 줄 사람이
없다.
그 억압자들의 손에서 폭력이 쏟아진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위로해 줄 사람이
없다.

삶보다 죽음

2그래서 나는 이미 오래전에 죽은
고인들이
아직 살아 있는 사람들보다 더
행복하다고 말하였다.

3 그리고 이 둘보다 더 행복하기로는
아직 태어나지 않아
태양 아래에서 자행되는 악한 일을
보지 않은 이라고 말하였다.

일과 허무

4그리고 나는 모든 노고와 일의 성공이
서로 남을 시기한 결과일 뿐임을 깨달았다.
이 또한 허무요 바람을 잡는 일이다.

5어리석은 자는 두 손을 놓고 놀다
제 살을 뜯어 먹는다.

6평온으로 가득한 한 손이
노고와 바람 잡는 일로 가득한 두 손
보다 낫다.

혼자보다는 둘

7나는 또 태양 아래에서 허무를
보았다.

8어떤 사람이 동무도 없이 혼자 있다.
그에게는 아들도 형제도 없다.
그의 노고에는 끝이 없고
그의 눈은 부에 만족할 줄 모른다.
"나는 누구를 위하여 애쓰며
나 자신에게 좋은 것을 마다하는가 ?"
이 또한 허무요 불행한 일이다.

9 혼자보다는 둘이 나으니
자신들의 노고에 대하여 좋은 보상을
받기 때문이다.

10 그들이 넘어지면
하나가 다른 하나를 일으켜 준다.
그러나 외톨이가 넘어지면 그에게는
불행 !
그를 일으켜 줄 다른 사람이 없다.

11 또한 둘이 함께 누우면 따뜻해지지만
외톨이는 어떻게 따뜻해질 수 있으랴 ?

12 누가 하나를 공격하면
둘이서 그에게 맞설 수 있다.
세 겹으로 꼬인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

권력의 무상함

13가난하지만 지혜로운 젊은이가
더 이상 조언을 받아들일 줄 모르는
늙고 어리석은 임금보다 낫다.

14 젊은이가 설사 임금의 통치 때에
빈곤하게 태어났다 하더라도
감옥에서 나와 임금이 된다.

15나는 태양 아래에서 돌아다니는 산
이들이 모두
늙은 임금 대신 왕좌에 오르는
이 젊은 후계자와 함께함을 보았다.

16 누구든 선두에 선 이에게는
끝없이 많은 백성이 따르게 마련이다.
그러나 다음 세대 사람들은 그를
달갑게 여기지 않는다.
그러니 이 또한 허무요 바람을 붙잡는
일이다.

종교적 권고

17하느님의 집으로 갈 때
네 발걸음을 조심하여라.
말씀을 들으러 다가가는 것이
어리석은 자들이 재물을 바치는 것보다
낫다.
그들은 악을 저지르면서도 알지 못한다.

5
1 하느님 앞에서 말씀을 드리려
네 입으로 서두르지 말고
네 마음은 덤비지 마라.
하느님께서는 하늘에 계시고 너는
땅 위에 있으니
너의 말은 모름지기 작아야 한다.

2일이 많으면 꿈을 꾸게 되고
말이 많으면 어리석은 소리가 나온다.

3네가 하느님께 서원을 하면
지체하지 말고 그것을 채워라.
하느님께서는 어리석은 자들을 좋아하지
않으시니
네가 서원한 바를 채워라.

4 서원을 하고 채우지 않는 것보다
서원을 하지 않는 것이 낫다.

5 너의 입으로 네 몸을 죄짓게 하지 말고
하느님의 사자 앞에서 그것이 실수였다고
말하지 마라.
네 말때문에 하느님께서 진노하시어
네 손이 이룬 바를 파멸시키셔야
되겠느냐 ?

6정녕 꿈이 많은 곳에 허무가 있고
말도 많다.
그러니 너는 하느님을 경외하여라.

불가피한 권력과 남용

7국가 안에서 가난한 이에 대한 억압과
공정과 정의가 유린됨을 본다
하더라도
너는 그러한 일에놀라지 마라.
상급자를 그 위의 상급자가 살피고
이들 위에 또 상급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8모든 것이 이러한데도
농경지를 돌보는 임금이 있음은
나라에 유익하다.

재물과 그 위험

9돈을 사랑하는 자는 돈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큰 재물을 사랑하는 자는 수확으로
만족하지 못하니
이 또한 허무이다.

10재산이 많으면
그것을 먹어 치우는 자들도 많다.
돈으로 그것을 바라보는 것밖에
그 주인에게 무슨 소용이 있으랴 ?

11적게 먹든 많이 먹든
노동자의 잠은 달콤하다.
그러나 부자의 배부름은
잠을 못 이루게 한다.

12 고통스러운 불행이 있으니
나는 태양 아래에서 보았다.
부자가 간직하던 재산이 그의 불행이
되는 것을.

13좋지 못한 사업으로 그 재산이
없어지면
부자가 아들을 낳아도
그 아들 손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14어머니 배에서 나온 것처럼
그렇게 알몸으로 되돌아간다.
제 노고의 대가로 손에 들고 갈 수
있는 것은
전혀 지니지 못한 채.

15 이 또한 고통스런 불행이다.
그가 온 것처럼 그는 그렇게 되돌아간다.
그러니 그가 애쓴 보람이 무엇이랴 ?
바람일 뿐 !

16그뿐만 아니라 그는 평생 어둠
속에서 먹으며
수많은 걱정과 근심과 불만 속에서
살아간다.

17보라, 하느님께서 주신 한정된
생애 동안
하늘 아래에서 애쓰는 온갖 노고로
먹고 마시며 행복을 누리는 것이
유쾌하고 좋은 것임을 나는 깨달았다.
이것이 그의 몫이다.

18 또한 하느님께서 부와 재화를
베푸시어
그것으로 먹고 자기 몫을 거두며
제 노고로 즐거움을 누리도록 허락하신
모든 인간.
이것이 하느님의 선물이다.

19 정녕 하느님께서 그를 제 마음의
즐거움에만 몰두하게 하시니
그는 제 인생의 날수에 대하여 별로
생각하지 않는다.

6
1 태양 아래에서 내가 본 불행이
있는데
그것이 인간을 무겁게 짓누른다.

2하느님께서 부와 재물과 영화를
베푸시어
원하는 대로 아쉬움 없이 가진 사람이
있는데
하느님께서 그것을 누리도록 허락하지
않으시니
다른 사람이 그것을 누리게 한다.
이는 허무요 고통스런 아픔이다.

장수와 그 허상

3 사람이 자식을 백 명이나 낳고
그의 수명이 다하도록
오랜 세월을 산다 하여도
그의 갈망이 행복으로 채워지지 않고
또한 그가 제대로 묻히지 못한다면
내가 말하건대, 그보다는 유산아가 더 낫다.

4 이 아기는 허무 속에 왔다가 어둠 속
으로 돌아가
그 이름이 어둠 속에 묻힌다.

5햇빛을 보지 못하고 아무것도 알지
못하지만
이 아기가 그 사람보다 더 나은
안식을 누린다.

6그가 천 년을 두 번 산다 하더라도
행복을 누리지는 못하는 범.
모두 한곳으로 가지 않는가 ?

만족할 수 없는 인생

7인간의 온갖 노고는 제 입을 위한
것이건만
욕심은 채워지지 않는다.

8정녕 지혜로운 이가 어리석은 자보다
나은 것이 무엇이랴 ?
인생살이를 아는 가난한 이가 나은 것이
무엇이랴 ?

9눈에 보이는 것이
욕망을 뒤쫓는 것보다 낫다.
그러나 이 또한 허무요 바람을 잡는
일이다.

운명과 무기력한 인간

10존재하는 것은 이미 오래전에 그 이름
으로 불렸고
인간이 어떻게 될지도 이미 알려져 있다.
그는 자깁다 힘센 분과 따질 수가
없다.

11말이 많으면 허무도 커지는데
인간에게 좋은 것이 무엇이랴 ?

12 인간이 살아 있는 동안
그림자처럼 보내야 하는 허무하고
한정된 생애에서
그에게 무엇이 좋은지 누가 알리오 ?
인간이 죽은 다음 태양 아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누가 알려 주리오 ?

행복의 상대성

7
1 명성이 값진 향유보다 낫고
죽는 날이 태어난 날보다 낫다.

2초상집에 가는 것이
잔칫집에 가는 것보다 낫다.
거기에 모든 인간의 종말이 있으니
산 이는 이를 마음에 새길 일이다.

3 슬픔이 웃음보다 낫다
얼굴은 애처로워도 마음은 편안할 수
있기 때문이다.

4지혜로운 이들의 마음은 초상집에
있고
어리석은 자들의 마음은 잔칫집에
있다.

5 지혜로운 이의 꾸지람을 듣는 것이
어리석은 자들의 칭송을 듣는 것보다
낫다.

6어리석은 자의 웃음은
솔 밑에서 타는 가시나무 소리 같으니
이 또한 허무이다

7억압은 지혜로운 이를 우둔하게
만들고
뇌물은 마음을 파멸시킨다.

8일의 끝이 그 시작보다 낫고
인내가 자만보다 낫다.

9마음속으로 성급하게 화내지 마라.
화는 어리석은 자들이 품에 자리 잡는다.

10"어째서 옛날이 지금보다 좋았는가?"
묻지 마라.
그런 질문을 하는 것은 지혜롭지
못하다.

11지혜는 상속 재산처럼 좋은 것
태양 아래 사는 이들에게 득이 된다.

12지혜의 그늘에 있는 것은
돈의 그늘에 있는 것과 같다.
지식이 좋은 점은
그 지혜가 소유자의 생명을 보존하여
준다는 것이다.

13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을 보아라.
그분께서 구부리신 것을 누가 똑바로
할 수 있으랴 ?

14 행복한 날에는 행복하게 지내라.
불행한 날에는, 이 또한 행복한 날처럼
하느님께서 만드셨음을 생각하여라.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인간은
알지 못한다.

중용

15내 허무한 생애 중에 나는 이 모든 것을
보았다.
의롭지만 죽어 가는 의인이 있고
사악하지만 오래 사는 악인이 있다.

16 너는 너무 의롭게 되지 말고
지나치게 지혜로이 행동하지 마라.
어찌하여 너는 너 자신을 파멸시키려
하느냐 ?

17너는 너무 악하게 되지 말고
바보가 되지 마라.
어찌하여 네 시간이 되기 전에 죽으려
하느냐 ?

18하나를 붙잡고 있으면서
다른 하나에서도 네 손을 떼지 않는
것이 좋다.
정녕 하느님을 경외하는 이는
그 둘 다에서 성공을 거둔다.

19 지혜는 지혜로운 이를
성안에 있는 열 명의 권세가보다
더 힘세게 만든다.

20 죄를 짓지 않고 선만을 행하는
의로운 인간이란 이 세상에 없다.

21 사람들이 말하는 온갖 이야기에
네 마음을 두지 마라.
그러지 않으면 네 종이 너를 저주하는
것을 듣게 되리라.

22 너도 다른 이들을 여러 번 저주했음을
너 자신이 알고 있다.

인간에게서 찾을 수 없는 지혜

23나는 이 모든 것을 지혜로 시험하여
보았다.
"나는 지혜롭게 되리라. " 말하여
보았지만
그것은 내게서 멀리 있었다.

24 존재하는 것은 멀리 있으며
심오하고 심오하니
누가 그것을 찾을 수 있으리오 ?

25 나는 마음을 다하여
지혜와 사리를 알고 찾고 구하며
과연 사악함은 우둔한 것인지
우매함은 어리석은 것인지를
알아보기로 작정하였다.

26그리하여 나는 여자란 죽음보다
쓰다는 사실을 알아내었다.
그는 올가미, 그 마음은 그물
그 손은 굴레다.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이는 그에게서
벗어날 수 있지만
죄인은 그에게 붙잡히고 만다.

27코헬렛의 말이다.
보아라, 결과를 얻으려고 하나하나
더듬어
내가 찾아낸 바를.

28 내 영이 줄곧 찾아보았지만
나는 찾아내지 못하였다.
나는 천 명 가운데 남자 하나를
찾아내었지만
그 모든 이들 가운데에서 여자는 하나도
찾아내지 못하였다.

29 다만 이것을 보아라. 내가 찾아낸
바다.
하느님께서는 인간들을 올곧게
만드셨지만
그들은 온갖 재주를 부린다는 것이다.

군주와 현인

8
1 누가 지혜로운 이와 같은가 ?
누가 사물의 이치를 알 수 있는가 ?
인간의 지혜는 그 얼굴을 빛나게 하고
굳은 얼굴을 변화시킨다.

2임금의 명령을 준수하여라.
그것은 하느님의 서약 때문이다.

3그의 면전에서 경솔하게 물러나지
말고
나쁜 일에 들어서지 마라.
그는 자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나
할 수 있다.

4 임금의 말은 권능을 지닌 것.
"무엇을 하십니까 ? " 하고 누가 그에게
말할 수 있겠느냐 ?

5 명령을 지키는 이는 나쁜 일을 겪지
않고
지혜로운 이의 마음은 때와 심판을
안다.

6 모든 일에는 때와 심판이 있다 하여도
인간의 불행이 그를 무겁게 짓누른다.

7사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는 이가
없다.
또 어떻게 일어날지 누가 그에게
알려 주리오 ?

8 바람을 제어할 수 있는 권능을 지닌
인간도
죽는 날에 대한 재량권을 지닌 이도
없다.
전쟁이 일어나면 벗어날 수 없고
죄악은 그 죄인을 살려 내지 못한다.

9나는 이 모든 것을 보면서
인간이 다른 인간을 해롭게 다스리는
동안
태양 아래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에
내 마음을 두었다.

채워지지 않는 정의

10나는 또 악인들이 묻히는 것을
보았다.
그들은 성소에 들락거리다 떠나가고
성읍 사람들은 그들이 그렇게 행동한
것을 잊어버린다.
이 또한 허무이다.

11악한 행동에 대한 판결이 곧바로 집행
되지 않기 때문에
인간의 아들들의 마음은 악을 저지를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

12악인이 백 번 악을 저지르고서도 오래
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하느님을 경외하는 이들이
그분 앞에서 경외심을 가지므로 잘
되리라는 것도 알고 있다.

13악인은 하느님 앞에서 경외심을
갖지 않기 때문에
잘되지 않을 뿐더러 그림자 같아 오래
살지 못함도 알고 있다.

14 땅 위에서 자행되는 허무한 일이 있다.
악인들의 행동에 마땅한 바를 겪는
의인들이 있고
의인들의 행동에 마땅한 바를 누리는
악인들이 있다는 것이다.
나는 이 또한 허무라고 말한다.

15그래서 나는 즐거움을 찬미하게 되었다.
태양 아래에서 먹고 마시고 즐기는 것
보다
인간에게 더 좋은 것은 없다.
이것이 하느님께서 태양 아래에서
인간에게 부여하신 생애 동안
노고 속에서 그가 함께할 수 있는 것이다.

이해할 수 없는 세상사

16내가 지혜를 알려고 또 땅 위에서
이루어지는 일을 살피려고
낮에도 밤에도 잠 못 이루면서
내 마음을 쏟았을 때

17나는 하느님께서 하시는 모든 일과
관련하여
태양 아래에서 이루어지는 일을 인간은
파악할 수 없음을 보았다.
인간은 찾으려 애를 쓰지만 파악하지
못한다.
지혜로운 이가 설사 안다고 주장하더라도
실제로는 파악할 수가 없는 것이다.

모두 같은 운명

9
1 그렇다. 나는 이 모든 것을 내
마음에 두어
고찰해 보았는데
의인들도 지혜로운 이들도
그들의 행동도 하느님의 손안에 있었다.
사랑도 미움도 인간은 알지 못한다.
그 앞에 있는 모든 것이 허무일 뿐.

2모두 같은 운명이다.
의인도 악인도
착한 이도 깨끗한 이도 더러운 이도
제물을 바치는 이도 제물을 바치지
않는 이도 마찬가지다.
착한 이나 죄인이나
맹세하는 이나 맹세를 꺼려하는 이나
매한가지다.

3 모두 같은 운명이라는 것.
이것이 태양 아래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의 악이다.
인간의 아들들의 마음은 악으로
가득하고
살아 있는 동안 그들 마음속에는 우둔함이
자리한다.
그런 다음 죽은 이들에게로 간다.

4 그렇다. 산 이들에 속한 모든 이에게는
희망이 있으니
살아 있는 개가 죽은 사자보다 낫기
때문이다.

5산 이들은 자기들이 죽어야 한다는
것이라도 알지만
죽은 이들은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
그들에게는 더 이상 보상이 없으니
그들에 대한 기억은 잊혀지기 때문이다.

6 그들의 사랑도 미움도
그들의 질투도 사라져 버린다.
태양 아래에서 일어나는 어떤 일에도
그들을 위한 몫은 이제 영원히 없는
것이다.

인생을 즐겨라

7그러니 너는 기뻐하며 빵을 먹고
기분좋게 술을 마셔라.
하느님께서는 이미 네가 하는 일을
좋아하신다.

8네 옷은 항상 깨끗하고
네 머리에는 향유가 모자라지 않게
하여라.

9태양 아래에서 너의 허무한 모든
날에.
하느님께서 베푸신 네 허무한 인생의
모든 날에
사랑하는 여인과 함께 인생을 즐겨라.
이것이 네 인생과 태양 아래에서 애쓰는
너의 노고에 대한 몫이다.

10 네가 힘껏 해야 할 바로서
손에 닿는 것은 무엇이나 하여라.
네가 가야 하는 저승에는
일도 재산도
지식도 지혜도 없기 때문이다.

시간과 운명

11나는 또 태양 아래에서 보았다.
경주가 발 빠른 이들에게 달려 있지
않고
전쟁이 전사들에게 달려 있지 않음을.
또한 음식이 지혜로운 이들에게 달려
있지 않고
재물이 슬기로운 이들에게 달려 있지
않으며
호의가 유식한 이들에게 달려 있지
않음을
모두 정해진 때와 우연에 마주치기
때문이다.

12사실 인간은 자기의 때를 모른다.
몹쓸 그물에 붙잡히는 물고기들처럼
올가미에 붙잡히는 새들처럼
그렇게 인간의 아들들도
나쁜 때가 갑자기 그들을 덮치면
사로잡히고 만다.

인정받지 못하는 지혜

13나는 태양 아래에서 이런 지혜도
보았는데
이는 내게 위대해 보였다.

14사람이 얼마 살지 않는 조그만 성읍이
있었는데
막강한 임금이 거기로 진군해 와서
그곳을 포위하고 거대한 공격 보루를
구축하였다.

15거기에 가난하지만 지혜로운 사람
하나가 있었는데
그는 자기의 지혜로 성읍을 구할 수가
있었다.
그러나 아무도 그 가난한 사람을 생각
하지 않았다.

16그래서 나는 말하였다.
"지혜는 힘보다 낫다. "
그러나 가난한 이의 지혜는
멸시당하고
그의 말은 아무도 들어 주지 않는다.

17지혜로운 이들의 조용한 말이
어리석은 자들 가운데에 있는 군주의
호령보다 더 들을 가치가 있다.

18지혜가 무기보다 낫고
죄인 하나가 큰 선을 망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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