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세월호 참사 일주기를 맞아

/ 하석 (2015. 4. 16)

오늘이 세월호 참사 일주기가 되는 날이다.

이처럼 어이없고 부끄러운 참상이 또 있을까?

기울면서 침몰 되고 있는 배안에 갇힌 승객들을

네 시간동안 방치하여 탈출할 수 없게 만들었고,

당국도 사건발생에 대한 신속한 판단과 적정조치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허둥대어 마찬가지로 실기했다.

유가족들이 악몽 같은 이 일 년을 어찌 보냈을까?

시신을 아직 거두지 못한 유가족의 심정은 또 어떠랴!

우리 국민 모두 또한 얼마나 놀랐고 가슴 아파했던가!

가만히 반성해보니, 세월호 사건은 나 자신을 포함하여,

우리 모두의 부실한 마음가짐들이 겹쌓인 결과로 보인다.

유가족의 고통 치유를 위해 재발 방지 대책과 함께

그간 조사해온 사건 발생 경위와 원인을 어서 발표하고,

세월가도 세월호 사건 잊지 않도록 사건 비망록 비를 세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