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제2주간 화요일+:+-☆
예수께서 이번에는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 사순 제2주간 화요일 복음말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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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모습으로
비가 내린다.
라디오에서도
나의 창에서도
들릴듯 말듯
다가오는 소리
이렇게
봄이 찾아오나 보다
아침엔
이상하게도
눈이 흩뿌렸다.
마음이 얼마나 아팠던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 2005. 2. 22 블루하트 詩 (비3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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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아침엔 눈이 내리고
어느덧 다시
비가 흐르는 날이었습니다.
거센 바람과 함께.
충분히
눈과 비를 좋아하는 사람이기에
정겹고 포근한 마음으로
누리고 담기를 원하는
저의 마음을 당신은 아십니다.
한 차례
요동을 치는 군.
봄의 소식이야.
부드럽고 여리게만
생명의 소식이
올 수는 없는 거잖아.
하지만 왠지
그건 저의
솔직한 가슴이 아닌 것을
당신은 또한
비켜가지 않으십니다.
너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주님, 당신은
눈보라이옵니다.
비바람이옵니다.
생명의 소식이옵니다.
허나 그렇게 고백하는
제 그림자는
알 수 없는 아니
표현 못할
아픔이옵니다. 깊은
한숨이옵니다.
아직도
당신을 고백하기엔
아직도
당신을 감당하기엔
하늘 향해 차 오르지 못하는
주저앉은 영혼이옵니다.
당신의 질문 앞에
눈보라가 되고
비바람이 되는
흩날리는 영혼이옵니다.
너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끝내 고개를 떨구고
한 방울 눈물이 되고 마는
당신의 십자가이옵니다.
** 스콜 **
배경그림 : 박혜라 (서양화가)
그림출처 : 박혜라 갤러리
묵상 시 : 블루하트 (한국 가톨릭 문화원 지도신부)
묵상 글 : 스콜 (한국 가톨릭 문화원 지도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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