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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절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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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규환 [qhwan111] 쪽지 캡슐

2012-10-27 ㅣ No.371

       구절초

요즘 한창 피어나는 가을꽃이며,
들국화로 알려진 꽃이 있습니다.
 
아홉 개의 마디가 있어 '아홉 번 꺾이는 풀'
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꽃이 있습니다.
 
음력 9월 9일에 채취하면 약효가
가장 좋다고 하여 음력 '9월 9일에 꺾는 풀'이라는
뜻에서 유래된 이름을 가진 꽃이 있습니다.
 
바로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인 '구절초'입니다...

산기슭 풀밭에서 자라며, 높이 50cm정도로
땅속줄기가 옆으로 길게 벋으면서 번식합니다.
 
잎은 달걀 모양으로 밑부분이 편평하거나
심장 모양이며 윗부분 가장자리는 날개처럼 갈라집니다.
 
9~11월에 줄기 끝에 연한 홍색 또는 흰색의
두상화가 한 송이씩 피어납니다.
 
두상화서의 가장자리 꽃은 혀꽃이고 중심의 꽃들은 관상화입니다.
 
꽃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많이 심으며,
꽃이 달린 풀 전체를 약재로 이용한다고 합니다.
 
구절초의 다른 이름으로는 선모초(仙母草)라고도
부르며, 꽃말은 '어머니의 사랑'이라고 합니다.
 
딸을 출가시킨 어머니는 가을에 구절초를
꽃과 잎이 달린 채로 잘라 엮어서
처마 끝에 매달아 두었다가 행여 시집간 딸이
친정에 오면 구절초를 가마솥에 푹 고아서
그 즙액을 먹였다고 합니다.

실제로 구절초는 여인의 몸을 따뜻하게 하며,
월경, 냉증, 불순, 자궁, 불임증 등의
부인병에 약으로 쓰여 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仙母草란 이름으로 불리기도합니다.

마디 마디 자라 아홉 마디가 되어야 꽃을
피운다는 아름다운 구절초였습니다.

우리산야  어디에서나 볼수 있는 정겨운 야생화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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